이제 보니.. 내 최애 식품은 달걀 이었더라구... 거의 일주일에 달걀 한 판을 비우는 주범(?)이.. 나였다... ㅡ,.ㅡ
한 십년 전에는 달걀 한 판이 3천원 쯤 했었는데 .. 요즘에는 6~7천원 쯤 하니까.. 십년 새 두배 정도 가격이 오른 것 같다.. 내가 그렇게나 달걀을 많이 먹는 종특(?)..이었다 하니.. .. 이제사 새롭게 깨달은 면이다... 달걀을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있나 찾아 보니.. 딱히 그런건 보이지 않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나는 달걀이 먼저다.. 닭고기는..뭐 그닥... 이라서...
근데 요즘의 달걀은 허약하기 짝이 없다.. 그 옛날 달걀을 깰 때에는 무척이나 단단해서 쉽게 깨지지도 않고.. 또 껍질도 두껍고 그랬었는데.. 요즘의 달걀은 잘못 깨면 전체가 푸석~.. 하고 조각 조각 깨어져 버린다.. 껍질도 겁나 얇고... ㅡ,.ㅡ
어제도 그리 깨어서 바닥에 흘린 끈적한 달걀을 닦아 내면서.. 혼자 궁시렁 거렸었다.. "아니 머 요즘 달걀들은 머 이리 허약해?".. 라고... 달걀찜을 하겠다고 예닐곱 개 깨어 넣다보면 어느새 그리 깨진 작은 달걀껍질이 흥건한 달걀물 속으로 침투하여 꺼내기도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고... 미끄덩 미끄덩 응집력이 있다보니.. 이리 휙~ 저리 휙~ 미끄러지기 일 쑤여서 깨어진 달걀 껍질을 콕 집어 꺼내는게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럴 땐 나 혼자 짜증이 나서 혼자 궁시렁 거리고는 한다. "아놔 요즘 달걀들.. 참 못쓰겠네~~".. 라고...
툭하면 깨어지기 쉬운 요즘 달걀의 특성때문에.. 가끔 TV에서 보이는.. 누가 던진 달걀을 처맞는 사람들을 보면.. '뭐.. 아프지는 않겠네..' .. 싶다..
예전에.. 그 어느 때에 돌처럼 단단한 달걀에 빡~ 소리나게 아프게 맞아 봐야 남을 해꼬지 하거나 헤치거나... 아니면 파렴치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까나?..??
요즘에도 가끔씩.. 전화로.. 사무실에 간을 보는 통화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이제 초심이 변해서(?) ... 그들에게 끌려가는 법은 없다.. 때로는 내가 먼저 일언지하에 거절도 한다.. 오늘도 그랬다.. 뭔가 하나 해보지 않겠냐고... 작년에 최소의 비용으로 나를 통해 재미(?) 좀 보았던 사람인데.. 그 행태가 빤히 눈에 보여.. 안한다고 했다 ㅡ,.ㅡ.. 스트레스는 내가 받고.. 재미는 지가 보고... 이제 그런거 안할라고.. 거두절미하고 "NO~".. 해버렸다.. 머쓱한지.. 잠시 당황.. 이러쿵 저러쿵 잘 지내느냐 어쩌냐.. 쓸데없는 사담을 늘어 놓다가... 전화를 끊었다...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니?.. 짜슥이... ... ㅡ,.ㅡ .. 사...실.. 가오도 없다만은... 내 생각은 그래.. 너무 영악하고 계산에 밝은 사람하고는..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얽히기 싫더라구.. 그리고.. 그런 일을 할 사람이 나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머.. 이렇게 내키지 않는 일에는 그냥 배짱 부리는 거지 머... 사는거 뭐있나.. 하기 싫은건 안하고 사는거지 머...
그나저나.. 내 나이에 걸맞는 어른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나 행동이나.. 그게 잘 안돼... ㅜㅜ ... 걱정이다.... 오래전... 지금의 내 나이의 선배들을 무척이나 어른으로서 공경했었는데... 걔들도 지금의 나처럼 이랬을까?.. 생각하면... .. 참..... 유구무언이다... 지금의 나를 어른 대접해주는 청소년들에게...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네... 야 야 야~ 너나 나나 정신연령은 똑같아~ 라고 내안의 또다른 내가 그들에게 외치는 소리를 듣는 부끄러움이... 사실.. 있다... 안그런 척... 하고 살 뿐이지...
사소하게 삐지는 연로하신 형님들이... 유치해서가 아니었다... 그냥.. 어려서 그런거였다.. 진짜..아직도 어려서... ㅡ,.ㅡ;;; 너무 어려서.. 쉽게 깨지는 달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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