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리뷰포인트..

작성자
vi*****
작성일
2024-09-02 11:00
조회
1205

오늘 아침..   방문 손잡이 교체를 위해 5개를 인터넷 주문했다...  이게 오래되다 보니.. 뭐가 헐거워졌는지 아침에 세수를 하고 문이 안열려 화장실 안에 갇히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집에 아무도 없었으면 꼼짝없이 누군가 열어줄 때까지 마냥 갇혀 있었어야 할 판...  화장실 안에 망치든 뭐든 마땅한 도구가 있을 리 만무하고... 

나오자마자 문고리를 분해 해 놓고...  이 참에 전부 교체하자 맘 먹고 5개의 손잡이를 새로 주문했다..    나원 참..  얼마전에 2살 배기 갓난아이를 두고 핸드폰도 없이 화장실에 갔다가 나처럼 갇혀서 2시간 동안 애를 태웠다던 어느 애아빠의 뉴스가 생각이 났다..  아.. 이럴 수도 있구나...   어이없었지만..  사람이 전혀 예상 못 할 뜻밖의 상황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더욱이....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 중에 완벽한게 어디 있겠나... 싶기도 하고..


새벽녘...  자다가 몽롱한 중에 어디선가 물소리와 물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바로 꿈에서 물놀이 하는 꿈을 꾸고.. 비몽사몽 간에 눈 감은 채.. 주의를 기울여보니.. 비가오고 있는 모양.. 아하..  그렇구나.. 동시에 매우 춥다는 생각..  간 밤에 덥다고 상의탈의하고 자다가 주섬 주섬 얇은 이불을 머리 끝까지 끌어올리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차가운 새벽 바람이 얇은 이불을 뚫고 피부에 와 닿았다...   참 변화무쌍하다.. 지난 밤에는 덥더니.. 새벽엔 춥고...  불과 며칠 사이의 변화다..   여름이 그렇게 가기 싫은 듯  미적거리더니 가을하고 바톤 터치할 때는 신속하기 그지 없다.. 

낮과 밤으로 여름과 가을이 밀물과 썰물처럼 오가며 주고받거니 하는 이 즈음의 시기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가을이 또아리 틀고 지난 여름을 회상하게 하겠지.. 그렇게 겨울이 오기까지는... 

 어찌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때마다 거르지 않는 정확한 인수인계가 참.. 오묘하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계절의 변화 속에 수 많은 인생들이 피고 지고... 울고 웃고...  그 모든 희노애락을 숱하게 보아 왔을 계절의 신들은...  글쎄...  이런 우리를 굽어 보며 머라고 느낄까?...  봄에서 겨울까지 몇 번이면.. 낙엽처럼 떨어질 인생들이라...   그 가벼움에 참을 수 없이 딱하다고 연민을 품어 줄런지... 


일전에..  네이버에서 주문했던 간이침대 관련.. 리뷰를 작성했던 글이 베스트리뷰로 선정되어 네이버 10,000 포인트가 들어왔다..  즉, 현금 10,000원인 셈...   솔직히 이 전의 베스트리뷰들을 보노라니.. 뭔가 촉이 들어.. 이러지 않을까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바는 아니어서.. 약간의 기대를 하고는 있었는데..   정말로 포인트가 들어왔다..는...  알림을 보는데..  돈 1만원이 뭐라고.. 기분은 좋더만...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4번째..  받아보는 별단의 포인트... 나야 머.. 그저 감사 감사...   근데 때로는 사람이.. 참...   이런 사소한 일에 되게 기분좋고..그렇단 말이야...  웃기기도 한다..  과태료 한 번이면 그 몇 배를 토해 내는데..  그런건 싹 다.. 안중에도 없고.. 지금 받은 1만 포인트에 희쭉~....  하는 나...라니....  ㅡ,.ㅡ;;;   사람이 산다는게.. 참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존재라는거...   맞는거 같다.. 이런 스스로를 보고 있노라니...


내 뜻으로 막고 선을 그었던 친구였던 이로부터.. 재차 연락이 왔었다..  그만 전화해라 이 자슥아... 목구멍까지 밀고 올라오는 짜증...   줄기차게 지 필요할 때만 연락이 오던 놈... 이번엔 뭔 일인지 전혀.. 알고 싶지도 않다... 

전화 문의가 왔다.  제주4.3사태 관련 국가로부터 유족들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에 세금이 해당되느냐고...  

느낌적 느낌으로는 안되지.. 싶었지만 그건 내 생각이고..   확실한 근거를 찾아보아야 했다.. 관련 국세 법령을 뒤져 보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 내용이 없다..

맞다.. 특별법이랬지?..   관련 특별법을 찾아서  쭈욱~.. 조문을 읽어 내려가다보니  아. 있다 있어.. 제17조의5에 조세면제 규정이 있더라..

아항.. 그럼 그렇지...    관련 내용을 알려드리고 상담을 종결...

근데 제주4.3사태?..  1947년부터 1954년 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했던 일련의 사태 ..라는데..  내가 아는 바가 전무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사태 후 강산이 몇 번 바뀐 뒤 태어난 세대이니.. 알 턱이 있나..  이왕 이렇게 된거.. 하고 나무위키 등을 검색해 보았다...  

5.18 광주사태 처럼.. 왜 이렇게 우리나라에는..  내란과 민란으로 규정하고 자기 나라 국민들에게 총칼을 들이대는 일이 빈번한지...  말도 안되는 역사의 비극 앞에..  형언할 수 없는 자괴감...  어이없음..  슬픔..  복합적인 감정이 밀려 올라왔다...

때로는 이렇게...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는...   역사란 존재도 참 가볍기 그지 없기도 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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