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한번에 몰아서 하지 머.. 하고 미뤄 두었던 자잘한 업무를 하기 위해 쉬는 날 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 나왔다.. 일을 시작하기전 심호흡 겸 우선 커피 한 잔 때리고...
오늘 몰아서 하기로 했던 잡무들을 챙겨보다 보니..
아..뿔싸...
나중에 몰아서하면 헤깔리고 더 하기 싫어질까봐.. 이미 그 때 그 때 미리미리 다 정리를 해 놓았더라구... ㅡ,.ㅡ;;; 아..니미 이놈의 정신머리 하고는....
동화 '구둣방할아버지와 꼬마요정'... 같은 일이 내게 있을 리는 만무하고... 아마도 그 당시 바쁜 와중에 그래도 빨리 빨리 챙겨서 평소와 다르게 미리 해놓았던 탓에.. 이미 했다는 기억을 못했던 것 같다... 머.. 어쩔 수 없지..
어제 본 드라마 속 대사처럼.. 인생은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는다더니.. 갑자기 계획이 틀어져 할 일을 잃어버리니.. 잠시.. 난감하다.. ㅡ,.ㅡ;;
근데 머.. 이왕 나온거.. 바로 들어가기는 뭐하고... 그래도 뭐 할일이 있었더라? .. 머리를 짜내어 몇 가지 잡무를 찾아 처리하였다.. ... 내 팔자에 이런 날도 있네.. 예전에 직장 다닐 때에는 그렇게도 미루고 미뤄가며 일을 하다가 계장님께 잔소리도 들었었는데... 이제는 누구도 잔소리할 사람이 없건만.. 미리 알아서 나 조차도 모를 지경으로 다 챙겨놓았다니...
인터넷을 보다보니.. 요즘 대형 LCD TV 가격이 엄청 내려와 있더라구?.. 가전3사.. 아니지 이제 가전2사..지... 그런 대형업체의 제품말고 중소기업 제품으로는 대각선 길이 거의 2m에 육박하는 80인치 TV를 1백만원 대에서 구입할 수도 있고... @.@...
물론 현존 최고의 기술이 적용된 OLED TV는 아직도 구름 너머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는 하지만...
흔히 하는 말로 티브이 화면은 거거익선(巨巨益善)이라는 말이 있는데... 진짜 그렇다고 하더라고... 누가 그러는데 유기발광다이오드 즉, OLED TV 로.. 게다가 4K 혹은 8K 영상으로 야동을 보면 그렇게 실감나고 좋다던데.... 는... 걔 얘기고.. 다큐멘터리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그렇게나 생생하고 좋을 것 같은데..ㅡ,.ㅡ 나는 머... 내 본래의 호기심이 워낙에 왕성한 바, 솔직히 야동도 봐보고 싶고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봐보고 싶고.. 머 그렇다..
근데 지금 보고 있는 정확히 12년 전 쯤 구입한 46인치 삼O전자 스마트TV는... 그 오래전에 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쌩쌩하기만 해서 TV를 바꿔볼 꿈도 꿀 수 없게 하고 있다..
화면만 잘 나오나.. 요즘의 핸드폰 등과도 미러링도 잘만 되기도 하고... 자체 메모리에 구글앱 등 설치 및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바,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하다 못해 원리는 모르겠는데.. 내가 운영하고 있는 개인 서버 NAS(network attached storage)와도 능동적으로 연동이 잘 되어.. 나스에 다운받은 영화나 드라마 등을 척척 불러오기까지 한다..
즉, 아직까지도 여전히 팔방미인이다.. ㅡ,.ㅡ;; 단점이라고는 화면 크기가 좀 작다는 것 뿐인데.. 이게 사실 거실 면적에 비하면 뭐.. 또 그다지 단점이 아니기도 하고...
뭐 여하튼.. 이 TV와 관련해서는 나는 우리나라 삼땡전자나 엘땡전자를 뭐 하나라도 책..잡아 깔 수가 없다... 십여년 전 구입한 티브이가 요즘 나오는 티브이에서 가능한 모든 기능들이 가능하다는 건.. 사실 나는 조금 놀랍다.. 그만큼 미래 확장성과 호환성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개발했었다는 소리이기도 할테니까....
예전에 엘땡전자 모 에어컨 사업부서에서 구두 명령을 알아듣는 스마트땡..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경영책임자에게 개발 완료를 보고하고.. 시연하러 온 최고경영자가.. 연구원들의 예상을 뒤엎는 사투리로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전국의 사투리를 채집하고 처음부터 다시 개발했다는 일화가 있었는데.. "된데메?"라고 물었던 한 마디에.. "네 이제 됩니다" 라고 답을 하기 위한 무수히 많은 가능성에 대비하는 꼼꼼한 자세가.. 이미 오래전부터 울 나라 가전사에는 갖춰져 있었고... 그 덕에.. 오늘날 세계가전을 휩쓸다 시피 하고 있으며.. 미시적으로 보아선 우리집 TV를 십여년이 지나도 교체할 수 없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나 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소비와 절약이 미덕이기만 한 사회는 구시대의 모습이라고도 보여지는 오늘날 이다 보니까... 과거 모 회사의 탱크주의 기업가치관이.. 마냥 맞다고 보기 보다는.. 한 번쯤 강산이 바뀔 시기면 적당히 탈도 나서 신문물로 바꿔 가면서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근데.. 음 모르겠다.. 쥐뿔도 없는 나는 이렇고.. 과거 자산 수조원의 재벌 회장님은 80년대 초 럭키금성에서 나온 브라운관 티비를 .. 채 20인치도 안되어 보이는 그런 티브이를 평생 보고 사셨더만... ㅡ,.ㅡ;;; ..
근데 머.. 어디에다 방점을 찍고 있느냐의 차이겠지.. 그 회장님은 그렇게 아껴서 번 돈으로 큰 일을 하고 가신 것이고... 나는 그렇게 아껴서 큰일을 도모할 일은 절대 없으니.. 적당히 오늘을 즐겨보고 싶은 것이고....
머 어쨌든.. TV 교체할 일은 당분간. 몇 년 이내에는 도래하지 않을 듯 싶다.. 아니 머 바꾸고 싶어서 이러는게 아니고.. 그냥 머... 그렇다는 거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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