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에서 감기 몸살 증세로 옮겨 며칠을 골골골.. 고생을 했다.. 현재는 온 몸의 쑤심 증상은 없으나 며칠간 반복
복용한 타이레놀 때문에 이번엔 속이 뒤집어져 배에 탈이 나 있는 상황.. 묵직하게 배가 아픈 느낌...
젊었을 때에는 며칠간 타이레놀을 장기복용해도 속쓰림이나.. 배아픈... 그런 것은 하나도 없었는데... 역시나 이런 것도
나이를 먹으니 확연히 다르게 체감되는 현상이다.. ㅡ,.ㅡ
어쨌거나 이번에는 몸아픈 걸 달래기 위해 먹었던 약으로 인해 탈이 난 뱃속을 진정시키기 위해 또 다른 약을 복용 중...
생각해보니. 쪼매.. 웃기기는 한다.. 약먹고 그 약 때문에 탈이나서 또 다른 약으로 그 약의 부작용을 잡는다는 것이...
어제는 내가 만든 CRM앱의 최근에 대규모 리팩토링 작업을 마무리하던 중.. 새로운 깨달음을 하나 얻었다..
사실 앱이라는 것이.. 만들고 나서 보면 내가 만든 것 같아 보여도.. 그 안에 내부를 자세히 뜯어보게 되면...
내가 코딩하지 않은.. 아니 어쩌면 내가 코딩할 필요가 없게 이미 만들어져 오픈소스라는 형태로 공개된 코딩의
보물창고에서 필요한 부분 부분들을 가져다 쓰고 있음을 알았다..
오픈 소스에 공개된 라이브러리 없이 진짜 순수 혼자만의 힘으로 그 모든 코딩을 구현하기로 마음먹는다면... 음...
아마 모르긴 몰라도.. 단순 로그인 화면 하나 구현하는데에도 몇 날 며칠 또는 몇 달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었다.
또 설사 그렇게 구현한다 한들.. 그 자체에 취약점이나 위험한 보안요소가 없느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오늘날의 앱개발 프로젝트는 거의.. 모든 앱개발이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오픈소스 기반 생태계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튜링이라는 과학자가 세상 모든 논리는 0과 1로 구현할 수 있음을 종이와 펜만 들고 수학적으로
입증한 이래 - 끽해봤자 2백년의 세월도 채 안지나긴 했지만 - On과 Off 두가지 상태만 가질 수 있는 반도체에
결합되어.. 정확히는 이론수학과 전기공학의 결합이라는 기상천외한 세기적 발견 덕분에... 오늘날의 컴퓨팅 기술이
극한으로 발달되어 왔고... 그 연장선에서 깃허브(GitHub) 출현 이전 천재적인 프로그래밍 기법으로 오픈소스의
생태계를 태동하게 한 초인적 프로그래머 들이 있었음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고... 달리 생각하면 이 모든 것이
과연 우연이었을까?... 미리 그렇게 되도록 정해져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운명론적 생각에 잠기게도 된다.
여하튼.. 기존의 프로그래밍 버전관리 프로그램이 못마땅해 깃(Git)이라는 버전관리 프로그램을 직접.. 그것도
단 며칠만에 만들어낸 세기적 천재 리누스토발즈 덕분에 추후 깃허브(GitHub)로 발전되어 거대한 오픈소스 생태계가
태동하였다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진짜.. 신기함을 뛰어넘은 경외감을 느끼게도 된다..
때맞추어 인터넷의 발달에 힘입어.. 전세계 개발자..즉, 프로그래머들은 깃허브를 주축으로 하여 하나의 오픈소스
생태계라는 거대한 또 다른 세상에서.. 서로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이 생태계를 키우고.. 도움을 받고..도움을 주고..
해오고 있는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우연히 엮인 사람들이... 오랜세월에 걸쳐 우연히 조성해 낸 생태계..즉 오픈소스라는 생태계가... 사실
어찌보면.. 오늘날 프로그램 개발의 시작과 그 마지막일 수 있다는 점이... 단순 우연으로 넘기고 말기에는.. 정말
신기한... 그 무엇이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우리네 세상이 0과 1의 이진법으로 만들어진 세상이라니.... ㅡ,.ㅡ
왜 이진법이었을까?.. 가 궁금하여 알아보니.. 예전에 러시아에서 이진법이 아닌 -1, 0 1의 3진법으로 디지틀 세계를
확립해 보려다 실패한 전적이 있었다 한다.. 다시.. 3진법을 넘어 5진법..6진법.. 으로 확대하여 보면... on off 라는
극명하게 단순하게 분리되는 이진법처럼 되지 않는 미세한 전류의 변화로 구분해야 하고..이는 사실 상 그 구현이
불가능에 가깝고 설사 구현한다 한들 극단적으로 불안정한 시스템.. 게다가 엄청난 오류를 생산해내는 시스템이 되고
만다고.... ㅡ,.ㅡ
아무튼.. 오늘날의 이와 같은 디지털 세상에 무한한 신기함과 경외감을 느끼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내가 만든(?)
앱을 보니 외부 의존성 라이브러리가 23개에 달했다.. 이는 곧.. 내가 빌려다 쓰고 있는 타인의 코딩 작품이 23개..
라는 소리이자.. 그들이 업데이트할 때 마다 내가 끌어다 쓴 라이브러리의 업데이트도 필연적이라는 말과 다름이
없었다.. 물론 업데이트..라는게 매일 있는 일은 아니어서.. 그리 빈번할 일은 없지만.. 문제는 23개나 되는 라이브
러리의 변동을 어떻게 체크해 내느냐..하는 점이었다.. 오늘 처럼 수동으로 일일이 확인한..다..?... <- 이건 너무나
중노동이고...
클로드Ai에게 물어보니 방법은 있었다.. 위대한(?) 깃허브 툴에 이미 만들어진 설정을 통해.. 깃허브로 프로그램
버전관리를 하듯이.. 라이브러리의 버전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 하아.... 천재들은 이런거까지도 이렇게 미리
대비해 놓고 있네.. 다시 한번 그들의 선견지명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느끼고....
정말이지 깃허브와 결합된 오픈소스 생태계는 갓(God)모드에 돌입했다 할 만큼 너무나 강력하다...고.. 느껴졌다...
순간.. 영화 매트릭스..도 생각이 나고...
아... 깃 시스템 자체를 깃허브를 통해서가 아닌 내 개인 서버영역에 구현할 수 있는 작은 깃 시스템도 있다하니...
나중에는 그것도 한번 시도해 보려 한다..
아.. 그리고.. 세상 모든 논리는 0과 1만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튜링이 수학적으로 입증했다는..그 내용은.. 아울러
그 내용을 현실 디지틀에 접목시켰다는 새넌이라는 사람이 쓴 책의 내용은 호기심은 생기지만... 직접구해 읽어
볼 엄두는.. 나질 않는다.. 뭐가 뭔지 하나도 이해 안되는 말로 쓰여져 있는... 그런 책일 것임이 분명해 보여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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