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고객 덕분에 마블링 빛깔 영롱한 한우 구이를 먹고 일어난 아침...
출근하자 마자 고객께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 귀한 선물 덕분에 잘 먹었노라고...
잠시 후 답장이 왔다.. 오히려 신경써주셔서 감사했다고...
나야 덕분에 잘 먹었는데.. 최상급 마블링 예술로 박힌 한우.. 이런거 언제 먹어봤는지 기억도 없는 그런 한우를...
다시 생각하니.. 아니 본인들도 이런 한우 먹어본 적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그 분을 도와주게 된 계기가 사람이 하도 순박하고 착해서 였는데... 저렇게 여리기만한 사람이 사업은 어떻게 잘 할까..
싶은 생각도 있었다... 아무튼.. 일은 종결되었고...
서울에 친구 업체에 소명자료제출 안내문이 왔다한다.. 몇 년 전.. 내게 물어온 바 내용에 대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정적 의견을 표명한 건에 대해 밀어붙여 추진했던 일이 있었는데... 역시나 그 건 관련.. 문제가 발발했다...
그 상대방이 검찰의 조사를 받고있는 중이라.. 아마도 거래처 관련 전수 확인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글쎄.. 일이 어떻게 해결될런지는 모르겠는데... 잘못되면.. 보았던 작은 이익을 모두 반납함은 물론 더 큰 불이익을
초래하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안타깝기야 한데.. 당시.. 상대의 말을 철썩같이 신뢰하고.. 꼭 해야겠다고 밀어붙이는 통에 .. 강력하게 뜯어 말리지
못했음이.. 이제와서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본인도 이제서야.. 후회하는 눈치...
이렇듯 세상은 정도를 걷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수시로 전해 주고는 한다. 그 친구도 이번 일을 통해 정말 중요한
것은.. 복잡하게 비비꼬인 것들 안에 있지 않음을.. 언제나 진리는 단순 명료함 속에 있음을 깨달은 듯 했다..
지나온 숱한 크고 작은 사례들을 돌이켜 보아도 그렇다.. 이상하게 이해가 어려우리만치 복잡하고... 비비꼬인 계산방식...
그런 계산 방식은 늘 사기꾼들이 즐겨쓰는 수법임을...
사기꾼들의 특성이 그렇다.. 과정은 복잡하고.. 전문용어로 이해할 수 없게 한가득.. 그러나 결과만은 단순명료하게 이런
이익이 있다고... 얘기들을 한다.
즉,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중간과정은 소홀히 하고.. 결과가 이렇다더라... 하는 그 점에 꽂히게 만드는 방식이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는 말이 이런데서도 적용이 된다.. 사기꾼의 혓바닥 놀림은 정말 복잡하고 정교하다...
단순히 생각하면.. 왜 그렇게 복잡한 구조를 갖게 되었을까?.. 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다면.. 결코 세상일이 그렇게
쉽게만 돌아가지 않음을 깨달을 텐데... 사기꾼의 계산 방식에 현혹되어.. 그 짧은 의구심을 지우고..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게 되는 사람들의 아둔한 심리... 그 심리가 참... 신기할 지경이다... 사기꾼의 먹이는 바로 그 사람들의 신뢰...
라는 점이 참 씁쓸하기는 한데...
어쨌거나 이제와서 돌이킬 수는 없는 일.. 그래도 그 뒤로 추가적인 거래없이 그 단발성 거래에 그쳤음을 다행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당시에 나는 그 세련되고 화려한 두 여성을 함께 보았었기 때문에.. 그들을 기억하고 있는데.. 당시에도 내가 볼 때는
이해 안되는 제안을 하는 .. 영락없는 사기꾼..이었다.. 값비싼 화장품으로 화려하게 꽃단장을 한 그네들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는데... 딱 내가 볼 때는 꽃뱀... 그랬었다.. 번듯한 명함을 건네주고는 있지만.. 그네들의 말에서..
행동에서... 단순히 물건만 파는데 그치지 않고... 술과 밤의 향락도 같이 팔 수도 있는 그녀들임을 느꼈었는데...
말의 묘한 뉘앙스가 그랬다.. 선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었거든.. 같이 술도 먹고 골프도 치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내 속마음은 이것들 몸도 파는 년들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어쨌거나 듣자하니 내 보기엔 영락없는 꽃뱀들인 그네들이 거하게 사고를 쳐서 모두들 유치장 신세라 하니....
세상 참.. 무섭다는 생각이 새삼 들기도 한다.. 수백억원의 사기혐의 피의자라던데.... 헐..... ㅡ,.ㅡ;;;
얼핏.. 거의 모든 뭇사내들의 호감을 자아낼 만한 반반한 외모의 그녀들의 모습에서.. 이상하게 꺼림직한.. 기운이
느껴졌었는데... 그렇게나 명품 옷을 입고 휘황찬란한 장신구를 걸치고 있음에도 우아하거나 고상해 보이기는 커녕
그토록 천박하고 싼티 줄줄 흐르는 걸 느꼈었는데....이제서야 이유를 알겠다..사기도 치고 몸도 팔고.. 그러는 년들이라
티가 났었나 보다..
올 해는 장마가 늦게 시작되는 관계로 한 밤의 기온이 25도를 넘는 이른 바, 열대야 현상도 따라서 늦게 나타나리라
예상된다고 한다. 종전과 달리 7월 말쯤에서나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 같다고...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도 길고 지리한 무더위가 게속 되리라는 예상이다.. 그러고 보니 이맘 때즘 줄기차게 비오던
때가 있었던거 같은데.. 올해는 아직까지 비 한 방울 없긴 하네...
나 혼자만 때깔 고운 고급 한우를 먹은 것이 미안해.. 서울에서 공부하는 첫째 아이에게도 원뿔.. 한우를 보냈다..
원래는 투뿔을 보내려고 했는데.... 투 뿔 중에는 새벽배송이 되는 것이 없어서... 원뿔 채끝살로 대신하였다...
새벽에 잘 도착했다고 아침에 구워서 먹는 장면을 사진으로 보내왔는데.. 아이 말에 의하면 육즙 팡팡 이라 한다..
다행이다 싶었다..
요즘들어 고기에 젓가락이 잘 안가는 나 이기는 하지만.. 한우는.. 도대체 왜 이렇게 살살 녹을 정도로 맛있는건지..
모르겠다.. 제 아무리 수입쇠고기가 맛있다고 한들.. 그래서 한우 못지 않네 어쩌네 한들.. 막상 국내산 고급 한우를
먹어보면... 역시 한우는 한우다.. 라는 생각 뿐이다...
그치만 맛있는 것과.. 몸에 좋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여서.. 한우를 자주.. 많이 먹고 싶다는 생각은.. 일절 없다...
이렇듯.. 누가 주면 먹고.. 아님 말고... 아... 이건 거지 근성인가? ㅡ,.ㅡ;;; 음.. 그래 며칠 뒤에는 맛있는
삼겹살이나 사다 먹어야 겠다.. 나는 삼겹살파..야.. 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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