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 웹앱에 추가하면 좋을 기능개선에 대해 생각하다가.. 문득, 회의 내용을 녹음해 자동으로 한글로 회의록을 작성해주는
앱이 있다는게 생각이 났다.
관련 API가 있을까.. 찾아보니.. 마침 음성인식률이 꽤 뛰어나다 하는 Whisper API 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녹음 파일 분당 사용료도 무척이나 저렴한 바, API 사용을 위한 결제를 하고.. CRM앱 메뉴 추가 및 기능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스마트 상담이라는 메뉴를 신설하고.. 상담시작전 녹음버튼을 누른 후 상담 종료시 종료 버튼을 누르면 상담 내용 전체가
한글로 저장이 되는데.. 나아가 AI를 이용해 그 상담본을 기본으로 의견서 초안을 작성토록 하였다..
작성된 의견서 초안은 PDF 파일과 DOCX 파일로 생성이 되고.. 편집이 가능하도록...
초안서에 대한 검토가 끝나면 작성된 PDF 파일이 고객의 핸드폰에 알림톡으로.. 그리고 등록한 이메일로 동시에 발송되도록
하였다.
시험삼아 나혼자 상담내용을 구성하여 시연해 본 바, 발송까지 깔끔하게 잘 구현이 되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
의견서 초안 작성에 사용하는 AI는 상위 버전으로 .. 그리고 여러가지 조건을 달았더니.. 초안서 작성내용의 품질이 상당히
우수하였다.. 이만하면 의견서 생성 즉시, 발송을 해도 무방하겠는걸? 하는 정도...
하지만 생각컨데.. Ai가 생성한 의견서가 아무리 즉시성이 있다고 한들 생성즉시 바로 고객에게 발송하는 것은 ..좀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싶어서.. 충분히 검토가 끝난 시점에.. 가급적 당일이 아닌 익일에 발송하는 것이 신뢰성 측면에서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런 경우 빨리 받아서 좋다기보다는 뭐여? AI가 작성한 걸로 대체하는거 아녀? .. 이런 인식을
갖게 될까봐.... ㅡ,.ㅡ;;
아무튼 몇 번의 시연을 통해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잘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기능개선 작업은 마무리하였다..
며칠전.. 일전에 경정청구서를 무상으로 작성해 주었던 사람 한 분이 찾아왔다.. 과세관청에서 어떠 어떠한 사유로
경정청구 인용이 안된다고 그런다고.. 듣자하니... '경정이 있을 것을 알고..' 라는 규정에 대해선.. 이 건과 상관이 없음을
안내해 드렸다. 경정이 있을 것을 알고.. 회피한 이익이 없는데 뭔.. 경정이 있을 것을 알고가 해당되는지.. 어이없는
이야기임을 잘 설명드리고..
지난 금요일.. 다시 찾아 오셨다.. 이번에는 과세관청에서 과소신고한 금액에 대해서는 감면적용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더란다.. 듣고보니.. 뭔가 과세관청에서 착오를 일으키신듯 싶어.. 다시 설명을 드렸다. 그 경우의 과소신고
금액이란 부당과소를 말함이며 이 경우 처럼 단순 누락의 경우에는 해당하지 아니한다고... 그리고 알기로는 지금
수임의뢰 중인 세무대리인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담당 세무대리인에게 관련 내용을 얘기하고 조력을 받으시라고..
했다.. ㅡ,.ㅡ .. 그러자... 안그래도 얘기 했었는데.. 담당 세무대리인이.. 자신이 없다..라고 한다고... ㅡ,.ㅡ?...
이 뭥미... 아니 사실판단 사항에 해당해서 양 당사자간 의견 차이의 다툼이 있을 법한..그런 일도 아니고.. 규정 상
명백히 떨어지는 업무에.. 뭔 자신이 있고?..없고?..
나로서는 이해가 안가지만.. 다시 말씀드렸다.. 아마도 그 분이 뭔가 너무 깊이 생각하여 착오를 일으키신거 같다고..
제가 말씀 드린 내용대로 다시 상담을 해 보시라고...
현 세무대리인이 따로 있는데.. 내가 나서기도 뭐하고 해서... 그쪽 세무대리인에게 애기하여 해결하시라..했던 건데...
자신이 있네 없네.. 하여 일이 이상하게 꼬여가는 것만 같았다.. ㅡ,.ㅡ;;
아.. 그래 물에 빠진 사람 도와주는 셈치고 내가 전화 한번 해보지 머..
과세관청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통화가 된 끝에.. 이러쿵 저러쿵.. 설명을 하자... 담당자님도 마침 최종 확인한 바,
부당과소에만 해당함을 알게되어.. 경정청구에 대한 인용결정을 방금 하였노라라고 답을 하였다..
아하.. 그렇군요.. 아.. 이분들 사정이 딱해 보여서 수수료도 받지 않고 도와드렸던 분들인데.. 이렇게 찾아와 매달리니..
따로이 선임된 세무대리인이 있지만 내가 대신 전화를 드렸노라고 하자.. 에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하며 웃는다..
아무튼 그렇게 훈훈하게 통화를 마치고.. 이 분들한테 전화를 해서 이차 저차해서 모든 것이 다 잘 마무리되었으니
걱정마시고 기다리고 계시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통화를 끊었다..
사실 내가 해야할 일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아무튼 이렇듯 일의 결과가 좋으니.. 귀찮지만 그래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잘했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없어서.. 라고 대답했다던 그 쪽 대리인에 관한 뒷맛은 영
개운치 않게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안되는 사유를 찾다가.. 적법한 법규정 내용에 즉각 수긍하고 바로
일처리를 해준 담당자가.. 어쨌거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사람이구나.. 한편으로는 막무가내인 사람이 아니어서 참
다행이구나...하는 그런 생각도 함께 들었었다.. 요즘 과세관청의 젊은 직원들의 성향을 익히 아는 나로서는.. 만일에
끝까지 안된다고 담당자가 고집을 피우면.. 안된다는 내용으로 결정 공문을 받으시라고 했었거든.. 그 공문을 바탕으로
이의신청 하면 된다고... ㅡ,.ㅡ 한편으로는 비록 말도 안되는 사유이긴 했지만 어떻게든 경정청구를 거부해 보려던
젊은 직원이 이해도 간다.. 환급세액이 크다보니.. 규정 상 안되는게 맞다면 어떻게든 세수일실을 막아보려던 정당한
업무진행이었으니까... 그래도 다행히 본인이 이리 저리 알아보고.. 끝내는 옳바른 결정을 스스로 내렸음이 대견하기도
하고...
일이 있어 조금 일찍 퇴근한 금요일 오후... 그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 오늘은 일찍 문을 닫으셨네요?.. 아..
네.. 감사한 마음에 뭐... 좀 드릴라고 왔는데..." ... 괜찮다고.. 일이 있어 조금 일찍 나왔고.. 마음만 감사히 받겠으니..
뭔진 모르지만 준비하신 것은 집에 가셔서 가족들과 함께 드시라고 말씀드리고.. 기분좋게 전화를 끊었다..
이럴 땐.. 굳이 받지 않아도.. 기분이 좋다.. 그럼 그걸로 .. 충분하다...
헐... 지금..방금 ... 위 손님이 다녀가셨는데.. 뭔 선물셋트를 들고 오셨다.. 아니 뭘 이런걸.. 부담가지실 필요 전혀 없었
노라고 얘기를 함에도.. 정말 고마웠다는 인사와 함께... 극구 놓고 가셨다.. ㅡ,.ㅡ;;;
... 가시고 나서 커다란 선물박스를 보니.. 이번엔 내가 부담스럽고.. 한편으론 감사한 마음도 들고 하긴 하는데...
내가 알기로 형편이 그리 좋지 못한 분들인데.. 생각에.. 이걸 맛있게 먹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앞선다..
거절의 의사를 밝혀도 떠 안기듯이 주시고 달아나듯 가시는 바람에.. 받긴 받았는데... 음... 어쩔 수 있나.. 나로서는
그냥 주신 마음을 감사히 헤아려.. 맛있게 먹을 수 밖에... 근데 .. 쫌.. 아따 거시기 계면쩍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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