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사다 넣은 안약이 별 차도가 없어.. 어제 아침 일찍 안과를 갔다.. 이 동네에 안과가 없었는데.. 찾아보니 언제 생겼는지 큰 안과가
하나 들어와 있었다. 수술 대기 환자 때문에 1시간을 기다려야 되느니 어쩌니 하더니 수술들어가기 전에 잠깐 진찰을 할 수 있겠노라고 해서
알았다..하고 기다리기를 20분여..
내 차례가 되어 들어가니 젊은 의사 양반이 잠시 들여다 보더니 세균성 결막염으로 보인다고.. 두 개의 안약을 처방해 주었다..
결막염이 시작될 무렵부터 마치 몸살감기 증상 같은.. 그런 머리가 띵하고 무겁고.. 온 몸이 나른하면서도 쑤시는 듯한 그런 증상이 있다고
얘기하니.. 결막염이라는게.. 눈으로 감기가 온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감기증세가 있는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얘기를 한다.
아하.. 그렇구나.. 근데.. 이런 얘기는 처음 들었다.. 눈으로 오는 감기.. 결막염이 그거랑 똑같은 거라니.. 신기했다..
마치 빨간휴지 줄까? 파란휴지 줄까? 처럼 노란뚜껑, 파란뚜껑의 안약 두 가지를 5분여 텀을 두고 차례로 넣으니... 어제 밤 무렵에는 확연히
가라앉아 빨갛게 충혈되어 있던 흰자위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고.. 지끈지끈 두통도 어느 정도 사라졌다.. 부어있던 눈도 가라앉고...
전전날 약국에 들렀을 때.. 여기서 줄 수 있는 안약은 약효가 별로 없으니 빨리 안과를 가라고 했던 말이.. 딱 맞는 말이었다..
워낙에 병원 가기를 싫어하는 나 이기에.. 가급적이면 병원을 안가고 약국에서 해결해 보려고 했던 생각이.. 영.. 잘못된 생각임을..깨닫게 되었다.
스테로이드 성 항생제 성분이 있고 없고가.. 차이를 만든다.. 꺼림직하고 피하고 싶더라도 .. 어쩔 수 없이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아야만
할 때도 있는거구나.. 생각이 들었다..
근데.. 손으로 눈을 만지면 다래끼도 잘 나는 체질이라 의식적으로라도 평소에 손으로 눈을 만지게 되는 경우는 없게 할라고 무척 애를 쓰는
편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렇듯.. 결막염에 걸리게 되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원인을 잘 모르겠다..
하품으로 눈물이 넘칠 때도 항상 휴지를 사용하고... 휴지가 없으면 손수건 또는 소매깃으로 눌러 닦지... 손을 대지는 않는데... ㅡ,.ㅡ
어제는 기존 CRM 프로그램에 신고진행관리 화면 하나를 추가하느라고 오후 늦게 작업 하나를 했는데... 한 두 달 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요새들어서는 작업 중 멈추거나.. 작업 대기 시간이 한정없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졌다.. 클로드 코드의 앤트로픽 서버가 트래픽으로 엄청
혼잡하기 때문이라는 얘기인데... 아닌게 아니라.. 요즘 실제로 가입자와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오후 무렵 시간이 미국에 있는 애들한테는 한창 클로드 붙잡고 코딩을 돌리는 야근 시간이다 보니.. .. 트래픽 상황을 보니.. 정체를
알리는 빨간색 신호가 선명히 떠 있다... 수시로 지연대기를 알리는 메시지를 내며 멈추는 클로드를.. 지금은 닫고.. 한적한 새벽에... 쟤네들
잠들었을 시간에 다시 돌려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기적 어기적 돌아가더니.. 내가 지시한 작업을 무사히 끝마치고 완료 메시지를
보였다.. 아항.. 다행이네..
내친김에.. 신고진행관리를 완전 자동화 해 볼까.. 싶어 다시 작업지시를 내리고.... 완료된 결과물에 따라 시험 가동을 해보는데..
전체 업체를 통으로 묶어 일괄처리가 되지 않다보니.. 오히려 자동화 하겠다고 클릭. 클릭... 하고 기다리는 과정이.. 더 귀찮았다..
가만히 생각하다... 그래 이런거까지 자동화 할 필요는 없지.. 자동과 수동의 효율성이 적당히 절충되는 지점을 잡아... 일정 부분까지는
자동으로... 자동화가 번거로운 부분은 그냥 수동으로... 메뉴를 재구성했다..
나 편하자고.. 자동화를 고집하고 이리 저리 엮고 엮다 보면.. 괜히 복잡해지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오작동.. 도 많아지고.. ... 기계랑 똑같은거다
싶었다.. 반도체 센서가 많이 들어가고 이 것 저 것 버튼이 많은 전자식 자동차가 단촐한 물리적 버튼 몇 개 있는 기계식 자동차보다 고장이
더 잘 나는 것도 사실이니까...
어쨌거나.. 기존에 노트나 종이에 적어 체크하며 관리했던 신고관리 상황을.. 웹화면에서 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좋았다.. 따라서 기존에 워드로
만들어 서면으로 작성 관리했던 진행기록부 서식은 모두.. 폐기...
오랫만에 통화를 한 주석이 형한테도 클로드의 장점과 놀라움을 알려주고 .. 형도 한번 사용해 보라하니.. 좋은 정보라며 고마워 한다..
대구에서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기들하고 거의 매일 같이 점심먹고 그러면서도..이런 정보나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좋은거 있으면 종종 전화해서 얘기 좀 해달라고도 했다.. 아무튼 신세계여~ 형님.. 형님은 그 쪽 업무도 빠삭하게 잘 아는 사람이니..
형이 업무에 클로드를 접목해서 활용을 하면.. 모르긴 몰라도 엄청난 성과가 있을 거 같아~~ 라고 하자.. 알았다고 당장에 유료버전을
가입을 하고 사용해 보겠노라 한다..
음.. 이거 생각해 보니.. 내가 뭐 앤트로픽의 영업사원도 아닌데.. 벌써 몇 명 째 유료회원 가입시켰네.... ㅡ,.ㅡ .. 그래서 그런가? 그렇게 회원이
늘어서 요즘 클로드가 버벅이는게??..
오늘은 출근길에.. 잔잔하게 비가 내렸다..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라 그러던데.. 비가와서 그런지 날도 쌀쌀하니.. 추운 느낌이고...
하늘이 온통 잿빛으로 어두우니.. 오늘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하루 종일 나른하게.. 늘어져 있어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채 다 낫지 않은 결막염 때문에 마침 눈도 게슴츠레... 시야도 선명하지 않으니... 이러다 잠에 빠지기 딱 ..좋은 날씨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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