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이 급하다 하던.. 한군데 업체의 일을 오늘 마무리했다.. 매년 총회 소집을 이른 날짜에 하는 업체인 지라.. 남들보다 한달은 빠른 일정에 따라
일을 해 왔다.. 올 해는 해당 업체의 담당자들이 거의 모두 초보자들로 바뀌어 뭐 하나 확인하는데에도.. 너무나 힘들었다..
엑셀에 상세히 설명을 달아 필요한 내역을 기재해 줄 것을 요청을 했음에도.. 단답형으로 하나마나한 답변을 달아오지를 않나.. 특정 계정의 연말 잔액을
정확히 파악해야 함에도.. 파악하는 법을 몰라 엉뚱한 답변을 해오지를 않나..
결국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내가 이것 저것 살펴보고.. 화면에 열린 여러개의 창을 오가며 찾아내고.. 때로는 추측하고... 확인하고.. 마무리 지었다..
몇 번인가 ..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라는 질문에.. 어이가 없기도 하고.. 이거 머 통화 하나마나 구나..싶어.. 그 다음부터는 웬만한건 묻지도 않고
알아서 처리를 했다.. 물론 해놓고.. 그 업체의 전임자에게 확인을 해보니.. 맞다고... 해서 됐구나 하고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좀 볼멘소리로 불평을 좀
하긴 했다... 인계인수를 잘 해주시던가.. 아니면 손을 떼지를 마시던가.. 너무 힘들었다고.. 하니.. 새로운 담당자들이 도움을 요청해 오면 그 때 도와줄 수
밖에 없는 구조라.. 그렇다고.. 몇 번이고 잘 모르겠으면 연락하라고 했는데도.. 그런거 같다고.. 잘 몰라서 그런거라고 양해를 부탁한다고...
잘 몰라서 그런다니.. 의아했던 몇몇 사항은 이해를 하고 넘어가겠는데... 통화 중 향후 여기에 딸린 다른 업체 한두군데 업무를 같이 위임해야 하면
어쩌시겠냐..는 질문을 하길래.. 생각해 봐야죠... 하지만 지금 생각같아선 아무리 돈이 좋아도 .. 나는 안할 거 같다고.. 다른데 가시게 해드려야 할 것 같다고
솔직히 얘기를 했다..
나이 먹어서..인 것 같다.. 스트레스 받기 싫고.. 오랫동안 신경쓰기 싫고... 솔직히 그런 마음이 앞선다.. 그래서 솔직히.. 나는 안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한거다.. 듣는 사람은 서운했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 사람의 일.. 나는.. 내 생각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거나.. 두 군데 업체의 개별 결산서를 만들고.. 하나로 합친 통합본을 만들고.. 전기이월을 수정하고.. 아무튼.. 늘상 해오던대로 마감을 예쁘게
해 놓았으니.. 그네들이 원하던 날짜보다 하루.. 빠르게 전달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디서 알았는지.. 모 부동산에서 전화가 온다.. 자기네 손님 중에 양도하시는 분이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 소개를 시켜드릴라고 한다 하면서 이 것 저 것
물어오는 모양새가.. '음.. 아닌거 같은데?'.. 뻔히 넘겨다 보이지만.. 물어오는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 대로... 충실하게.. 그리고 친절히 답변을
해 주었다... 이미 경험으로 안다.. 저렇게 연락오는 곳 중에 실제로 내게 손님으로 보내지는 이... 가 거의 없음을... 혹시.. 라는 그 가능성 때문에
물어오는 바에 대하여 냉정하게 자르지는 않지만.. 뭐.. 너무 예민할 필요도 없다 사실...
이렇게 통화 몇 번이면... 파악은 된다. 아.. 이 놈이.. 또는 아.. 이 분은... 이라고... 몇 번 이용당해 주면.. 자를 놈인지.. 유지해야 할 분인지.. 파악이
되기 때문에... 그닥 신경쓰지는 않는다... 저도 먹고 살려니 저러는 거겠지.. 오죽하면 저럴까..싶기도 하고...
설날 당일만 빼고.. 모 업체의 결산 업무에 매진했던 탓일까.. 피곤이 몰려오고 있다.. 눈도 아프고... 아.. 그나저나.. 이거 나이먹고는 못할 짓이긴 하네..
내 업무가... ㅡ,.ㅡ;; 일하는 동안은 바짝 신경도 써야 하고... 음.. 그랬던 머리속을 가만히 앉아 천천히 비워내고 있다.. 그리고.. 머리속이 비워짐에
따른 빈자리를.. 졸음이 메워오고 있다... 아 ..졸려..
근데 .. 지난번에 상속 의뢰인은.. 또 전화가 와서는 소송 관련 업무를 어떻게든 나하고 같이 하고 싶다고... 헛소리를 해댄다.. 딱잘라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 내 업무 아니라고... 수수료 주겠다고... 수수료 줘도 싫다고.. 아니 못한다고.. 아는 바 없다.. 고 했음에도...
사실.. 거 말하는 뽄새가.. 좀 거슬리긴 했다.. 얼마래도 좋으니 돈을 들여서라도 나를 부려먹고 싶다며 ..녀석이 웃었다.. .. (이 씨방새가...)
나도 같이 웃어주며 그런건 변호사가 하는 일이에여~~ 똘똘한 변호사를 알아보세요~~ 라고 대답을 했다... (니미.. 부려먹다니..아무리 농담이래도...씨바)
어쨌거나.. 할 수 없다며 포기하더니 그 뒤로 몇 몇 질문을 던져오고 있다... ㅡ,.ㅡ+ 녀석이 사는 동네에다가 드론 폭격을 할 수도 없고.. .. 답답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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