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30년 만의 청첩장....

작성자
vi*****
작성일
2026-01-22 17:50
조회
203

오늘.. 그간 바빴던 신고 업무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중간 중간 신고대리를 위해 방문했던 손님의 신고까지 모두....

오늘은 웬일인지 정부기관 서버가 혼잡하다며 뺑뺑이 돌리는 일 없이 비교적 원활하게 돌아가는 지라 .. 업무 마감에 큰 불편은 없었다... 

그래.. 이래야지.. 싶은 생각이 드는 한편..  뭔가.. 특별한 조치가 있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었다..  

아무튼.. 분기말 마무리 업무 중 큰 고비를 하나 넘었고.. 이제는 대기 중인 나머지 차기 업무를 시작해야만 한다..  그러고 보니.. 1월에서 3월

사이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각종 소프트웨어 사용료에..  내야할 세금 등등..  도 모두 1월에 몰려 있다..     하나 하나 납부하다 보니.. 내 통장이 텅~장이 되어

가는 것이 눈 앞에 보여.. 마음이 참..   스산...했다... 


한 보름 전에 전화 드렸던 복사기 관리 업체 사장님..    엊그제 전화해서..  시간나실 때 한번 들러주셔서.. 인쇄시 상단에 묻어나는 잉크..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렸었는데...    "머 급하지는 않아요. 근데 그냥 보기에 쫌 그래서요..  아.. 일전에 한번 말씀드렸었는데...  머..

급한거 아니니까.. 바쁜일 보시고 시간나실 때 한번 봐주세요~~"  했더니..   아..깜빡한거 같다고 수일 내로 방문하겠다고 죄송하다고 그러더니..

오늘.. 득달같이 달려 오셨다...   꽤나 한험상..하는 인상과는 달리 천진난만한 아이의 웃음같은 함박웃음을 띄고...  ㅡ,.ㅡ 

10분도 안되어 모든 작업을 마치고..  되돌아 가시고 난 후...   

누구랑 이야기를 하다가.. 이러저러 하게 통화를 했었노라고.. 근데 비교적 빨리.. 오늘 오신거라고 그랬더니...     

급한거 아니니까 시간날 때.. 편할 때 오시라고 .. 두 번이나 얘기한 .. 그 얘기가 오히려 빨리 와달라는 소리보다 조금...   무섭게 들린다며

웃는다..    "응? 그래? 아니 왜?.. 난 그냥 진짜로 편할 때 오시라고 한건데... "...   "몰라.. 하여튼 그게 더 무서워~ㅋㅋㅋ"    ㅡ,.ㅡ??


지난 번에.. 새로이 회계법인을 오픈 한다는 영식씨..  개업식이 엊그제 였나 보더라구...   신고 작업 때문에 정신이 없다보니..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 단톡으로 온 감사의 인사...  메시지 때문에 뒤늦게 떠올릴 수 있었다..

아차..   나한테도 축하 화분을 보내줬던 친구인데....  싶어... 부랴부랴 축하 화분 하나를 주문을 하고.. 내일 오전 중 도착할 수 있게 조치를

취했다..     나한테는 보내줬었는데.. 나는 안보내면..  이유 불문하고..  기분 나쁘지....     머 사실 그렇다 한들 그런거 가지고 왈가불가할 

친구는 아닌데...   그렇다 하더라도..  글치.. 오고가는게 사람의 정인데...    아무튼 개업식 하는 장소가 서울인지라 참석은 못했지만.. 축하

화분은 하나 보내 놓았으니..  한결 마음의 부담이 해소되었다... 


그러고 있는 와중에... 뜬금없이 한 30여년 전 같이 근무했었던.. 직원으로부터..  자기 자식 청첩장 하나가 날아왔다..   ㅡ,.ㅡ;;;  이 뭥...미.... 

조금.. 생각하게 된다.. 나는 30여년 전은 커녕.. 불과 1~2년 이내 지인들한테도 일절 경조사 관련..  메시지 하나를 보낸 바 없었어서...  ㅡ,.ㅡ 

그래.. 머 그래도 나를 잊지 않고 이렇게 청첩장 하나라도 날려주니..  한편으로는 고마운 일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일정액 성의를 보이긴

하겠다만...    

가끔 이렇듯 ...  일체 연락 한번 없다가..  시시콜콜한 집안 대소사 마다 다 소식을 알려오는.. 지인 아닌 지인(?) 들을 접하게 되면...  .. 

생각이 많아 지는 것도 사실이다..     모른척 그냥 넘어가자니.. 쪼잔하고 옹졸한 사람 인증하는 것 같고..    송금하자니...  '아니 뭐..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ㅡ,.ㅡ 

해서...  곰곰히 생각해 본 바,   그래...  그래도 잊지 않고 연락을 해줬다는 사실을 귀히 여겨..   그에 맞게 화답하기로 했다...   내가 생각하는

그와... 는 달리.. 그가 생각하는 나..는...  아직도 많이 친숙한가보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비록 강산이 몇 번 변하도록 서로 소통한적

한번 없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리 서로를 챙겨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끈끈한 인연의 끈이 있었는가보지... 생각하기로..

했다...  그랬는가보지..  뜬금없이 이렇게 이런걸 날려도 너와 나는 개념치 않을 막역한 관계로 이어져 오고 있었는가보지...    

음 .. 근데  끝말마다 X지... 조사가 붙으니..  이거 영..  찝찝한가보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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