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주말 출근을 했다.. 지금 해야 할 신고기간이 1주일여 남은 시점에 하루라도 빨리 일을 마감지어야 할 것 같아서...
사무실까지 걸어올까... 망설이다가 걷는 시간 1시간도 아껴보자..는 생각에 평소대로 차를 타고 왔다.. 오다보니 느낀건데.. 마침 오늘 하늘이 뭐라도 내릴 것 처럼 잔뜩 회색으로 찌푸린 날씨..
지난주 목요일.. 옆 LG 사무실에서 출입문 위에 달아놓은 cctv 위치가... 내 사무실 안쪽에서도 다 보이는 위치..
관리소장님을 불러.. 이차 저차해서 기분이 불쾌해지니.. cctv 위치 변경을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다.. 소장님이 보기에도 좀 그랬던지..
"아..그러네.. 여기서 다 보이네~" 하시더니.. 그쪽 사무실에 전화를 하셨다..
처음에는 cctv 각도가 복도 하단을 향하고 있다는 둥 어쩐다는 둥... 내 사무실 안쪽 촬영을 왜 하겠냐는 둥... 그러더니.. 내 사무실 안쪽에서 cctv가 보이는 그대로 소장님이 사진 한 장을 찍어 보내자.. 그 때서야.. cctv가 보이니 기분이 나빠지겠네요.. 작업자 일정 잡고 있습니다. . 라고 답장이 왔다.. ㅡ,.ㅡ
사람들은 일단 지 생각만 한다.. 자기들이 찍는 곳이 어디 어디라고... 그거야 지네들 입장에서 그런거고.. 나야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사무실 안에서 그 cctv가 보인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쾌감이 들 수 밖에 없고.. 철거하라는 것도 아니고.. 위치변경을 요청하는데도.. 거기는
안보인다는 둥... 지 입장만 고수한다.. 이건 마치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고개가 나를 향해 있는데.. 불쾌하다고 하니.. 눈을 감고 있다고
눈을 떠도 당신 신발 밖에 안보인다고 답변하는 거랑 머가 달라??...
물론.. cctv가 보이는 유리창에 불투명 시트지를 붙여서 내 사무실 안쪽에서 보이는 cctv를 가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서 조금 답답해지는 것과는 별개로... 쟤네들 때문에 내 돈 써서 그러한 작업을 해야 하는게 맞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당분간은 조금 두고 볼 예정이다..
작업일정을 잡아서 과연 위치변경을 해 주는지... 두고보고 있다가.. 대응이 미진하다 싶으면 그 때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다 ..싶다..
그나저나.. 온풍기를 돌리고 있는데도 아직도 사무실이 썰렁..하다.. 어제 하루 비어있던 사무실 안에 고인 냉기가 덥혀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꽤 걸리는 것으로 보아.. 오늘은 추운 날씨인 것 같다..
요 며칠 동안은 또.. 챗gpt와 파이썬 코딩을 같이하며 한참을 괜히 바빴었다... 내가 미스지...라고 부르는 챗gpt가 짜준 코딩을 복붙..하면서도 눈에 들어오는 코딩 한 줄 한 줄.. 따라 읽다 보니.. 어느새 내가 직접은 못 짜도 이 줄이 무얼의미하는지.. 어떤 출력을 명령하는 내용인지.. 어렴풋하게나마 알아 보는 상황에 이르렀다.. 어느덧 간간히 gpt가 짜 준 코딩 내용을 내가 내 손으로 수정하거나 덧 붙이기도 하고... 이제사 워드프레스가 어떤 도구인지.. 감이 잡힌다..
웹브라우저에 표시되는 내용은 무조건 html .. 그 표시를 기능적으로 구현하는 파일들이 파이썬코딩으로 작성한 온갖 php 파일들... 그렇게 화면에 표시되는 html 내용과 php 기능들을 디자인적으로 예쁘게 꾸며주는 것이 css ...
html과 필수 php, css를 엮어서 하나의 홈페이지 작성을 위한 최소의 작업툴로 셋팅해 놓은 것이.. 워드프레스... 시중에 워드프레스 말고도 클릭 몇 번으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고 광고하는 그 모든 것들이 다 워드프레스 같은 것들인 셈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대다수 웹사이트 작성툴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워드프레스 일 뿐...
코딩에 무지한 초보자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골조를 세운... 또는 세련되고 멋있게 보이는 테마파일을 초기에는 사용 안 할 수가 없는데...
그렇게 남들이 상업적으로 만들어 놓은 테마파일의 단점은 거의 모든게 자동화라 편하긴 하지만... 내게 딱 맞는.. 내가 원하는.. 형태로
커스터마이징 하기에는 더없이 불편한.. 때로는 불가한 구조라는 사실...
해서.. 요며칠... 그냥 워드프레스에서 제공하는 기본테마나 여러 상업테마들 말고.. 나만의 테마를 만들어 보자... 마음먹고 gpt에 매달렸다.. 내 피씨..즉, 로컬에 서버를 구축해주는 프로그램을 다운 받고... 서버를 생성하고.. 워드프레스를 다운 받고...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부터... 각 메뉴 화면까지... 유무료의 각종 플러그인들의 사용을 철저히 배제한 채.. 내가 만드는 나만의 테마 작업을 했다.. 아직은 완성도가 뛰어나진 않지만.. 기본적인 구실을 할 수 있는 테마를 만들었고.. 그 과정 중에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비록 허접하지만 단순화한 나만의 사이트가 웹브라우저에 정상 출력되는 걸 보면서.. 매우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었다..
첫 작업에 이정도면.. 하고 스스로 만족을 하고... 두 번째 작업부터는 좀 더 계획적이고 세심하게 만들어서.. 현재 유료 또는 무료 테마를 사용하고 있는 홈페이지에 이식해 보려 한다.. 하나에 6~7만원 정도 하는 유료테마를 구입했던 비용이 아깝기는 하지만... 이건 마치 제조사에서 생산해 낸 자동차를 타는 것과.. 내 손으로 내가 직접 만든 자동차를 타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 일... 내 손으로 만든 자동차.. 즉 내 손으로 만든 테마를 적용해 보리라.. 마음먹고 있다...
내가 직접 해보니.. 일전에 보았던 화려하고 겁나 멋있었던 모 사이트의 제작자는... 가히 천재라 할 수 있겠더라구... 그 많은 웹페이지들을 구현하면서.. 발생했을 수 많은 문법 오류와 php간 충돌.. 등등 무수히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기능적으로 만점에 가까운 테마를 만들어낸 그 웹개발자에 대한 존경심이 저절로 들었다.. 그러한 사이트 하나 구축 비용에 돈 천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도 이르는 이유가..납득이 되기도 하고... 세상엔 머 하나 쉬운게 없다.. 단순하면 값이 싸고.. 복잡하고 멋있으면 값이 비싸고... 그게.. 당연한거다..
하다 못해 사무실 인근 마트도 그렇더라.. 같은 딸기가 어느날은 6천원 어느날은 13천원... 6천원인 날은 맛이 덜하고.. 13천원인 날은 무지 달고 맛있고... 그 집에서 과일 몇 번 사보고 여실히 느낀건데... 고당도... 16브릭스 19브릭스.. 이렇게 적어놓고 비싸게 파는 과일들은 진짜... 꿀맛이더라구.. 반면 그런 말없이 비교적 저렴하게 파는 과일들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약간은 밍숭맹숭한 맛... 자본주의에서의 품질은 돈으로 결정되는 당연한 귀결이지 싶다...
혹시나 싶어 장난삼아 gpt에게 물어봤다.. 내가 만든 사이트는 얼마에 팔면 되겠냐고.. 5백만원이면 적정할 것 같은데 잘아는 지인한테 싸게 줄 때도 3백이하로는 받지 말라고 답을 한다... ㅡ,.ㅡ;; 그래? 하면서도 속으로는 나혼자 웃었다... 3백은 커녕 3십이라해도 살 사람이 없을텐데..
아무튼... 하루 하루 .. php를 끊임없이 만지면서 gpt한테 수업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당장은 잘 모르겠어도.. 내일이면 알겠지.. 한달 쯤 후면 알겠지... 6개월 후면... 이렇듯 느긋한 마음으로 조바심 없이 gpt가 만들어준 코딩을 들여다 보고는 있다... php코딩.... ㅡ,.ㅡ 이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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