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세월..금방인데..

작성자
vi*****
작성일
2025-12-09 14:58
조회
237

종소 기한후 신고와 상속세 신고 각 한 건을 오늘 모두 마무리하고...   전자신고 접수까지 끝마쳤다..   비로소 다시 홀가분하고 개운해졌다.. 

그 준수한 청년을 불러 예쁘게 편철한 신고철을 전달하고....  해당되는 납부할 세액은 없음을 안내하였다.. 

3~4천만원 쯤 세액이 있을 줄 알았다고 깜짝 놀라는 모습...     다행스러웠다.. 친부와는 절연을 했고.. 의지가 되었던 모친은 투병 끝에

돌아가신 마당에..  둘만 남은 남매 모두에게 다만 얼마라도 도움이 될 만한 좋은 결과가 되었음이...  

이제 갓.. 30대 중반을 향하는 청년의 뒷모습이 안쓰러워..  혹여 앞으로 생활하다가도..  세금관련 궁금한 사항이 생기거나 답답한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전화를 하라고..  내 아는 한도 내에선 성심껏 도움을 주겠노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청년의 얼굴이 환하게 웃으면서..  "아.. 그럼..  그런일이 만일 있게되면 .. 죄송하지만 부담없이 전화드려도 돼요?" 한다..  

그렇다고 .. 얼마든지 그러시라고..  같이 웃으며 화답을 해주고...  청년은 돌아갔다..   아.. 근데 오늘은 오면서..  음료수 한 상자를 사들고

왔더라구..    넙죽 받기 좀 그렇지만. 그렇다고 사양한다한들 다시 들고갈 모양새도 아닌지라..   "아니 뭘 이런걸 다~" 하며 고맙다고 정말

잘 먹겠노라고 인사를 했다..  

그가 가고난 후..   그저 반듯하고 착하기만 한 청년의 모습이.. 그의 앞날이.. 살짝.. 염려스러워 오기는 하였다..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 

두 남매를 두고 눈을 감은 그의 모친께서도.. 이보다 더한 걱정을.. 끝까지 하지 않으셨을까.. 싶다...    아무쪼록 별 탈 없이 잘 지내야 할텐데... 

나보다 20년 쯤 더 젊은 청년...   그와 나 사이의 갭 20년이라는 세월이.. 사실 눈 깜빡하면 금방이라는 사실을.. 그도 알고는 있을런지...  

내가 뭐라고..   또 한편으로는 꼰대스럽다 여길까봐 차마 어떻게든 얘기를 건네 볼 수 없었는데...   20년.. 금방인데...   그가 나가고 없는

사무실 문을 바라보면서..  나 혼자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던 생각이었다...    ㅡ,.ㅡ... 

 

집 가까운 곳에 홈플러스가..이제 한달 후면 없어진다 한다...   한 달에 한두번 쯤은 그곳에서 장을 보며 지내온 시간이 어언 20년인데...  

알게 모르게 정들었을 대형마트 한 곳이..  문을 닫는다 한다..   잘은 모르지만 뭔가 안타까움이 있다..  내가 CEO도 아닌데... 

아무튼 그곳에서 잘 사다먹던..  시그니처 참기름..이라는게 있다.. 가격은 1만원대 초반 정도 하던...   국산참깨는 아닌 외국산참깨.. 통깨로

로스팅 및 압착하여 짜낸 참기름인데..    어느날부터 진열대에서 보이지 않고.. 대신 3~4만원대의 국산참깨 참기름이 들어와 있었다...

잉?.. 단종인가?..  PB상품이었던지라.. 계약이 끝났나?..   궁금했지만 어따 물어볼 데는 없고...   해서 인터넷을 뒤지니.. 그 참기름이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옥천식품이라는 곳과 계약하여 납품되었던 제품이라는 것을 알아내었다.. 

옥천식품을 검색어로 하여 참기름을 찾아보니...  그 회사이름으로 홈플에 납품되던 참기름과 동일한 사양의 참기름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가격도 그 가격 그대로....     요즘 말많은 쿠팡을 통해 2병.. 주문을 했다  ㅡ,.ㅡ

 

기존에 먹고 있는 여러가지 약에 보태어.. 오늘은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 코엔자임 큐10을 하나 집어 왔는데 ..  가만히 생각하니  사람이란..

나이가 들면 약으로 버티고 사는 것 같다...  예전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나이들면 밥심으로 사는게 아니라 약기운에 사는거라고... 그리들

말씀들을 하시곤 했었는데...  아.진짜 이제와 무슨 소리였는지..  확실히 이해를 하게 되었다..   ㅡ,.ㅡ  아닌게 아니라 진짜  사람은 나이들면

약으로 ..약먹으며 버티는거다..   진짜 그렇다...    그래서 평소에 골골해서 걸핏하면 병원가서 약타고 주사맞고 그러던 사람들은 가늘어도

길게 오래 오래 버티고...   평소 병원한번 가본 적 없다고 큰소리치던 사람들은 어느날 갑자기.. 큰 병을 얻었네..  북망산이 저~어기네...

그렇게 되기도 하고...    아무튼 허약해서 병원신세 자주 치는 사람치고 장수 안하는 사람들이 없는게.. 현실이더라구.. 

나도 보니.. 오늘  비록 건강보조 개념이긴  하지만 코엔자임큐텐을 업어와서.. 복용해야 할 약이 한가지 더 늘었다...  ㅡ,.ㅡ    내가 머 오래

살겠다고 이러는건 아닌데...  이렇게 아픈데없이 ..무병하게 지내다가 ..  어느날 갑자기 획~ 하고 가고 싶은.. 그렇게 가고 싶은 소망은 있다. 

아, 추가로.. 동결건조 비타민C  앰플 몇 병 더 집어 오기는 했다..  이거 효과가 꽤 있는 것 같더라구?..   해서 다이소 갈 때마다 눈에 띄면

하나, 둘...  업어오기는 한다...    안그래도 이것 덕분인지. 피부결이 정돈되고 피부톤이 밝아 보인다는 말을 요즘 부쩍 듣는터라...  ㅡ,.ㅡ;; 

 

목요일부터 주말까지는 눈 소식이 있던데..  낮 최고기온이 높아 쌓이지는 않고 내리는 족족 녹아 없어질 것 같기는 하다..  며칠전 보았던 것

처럼은 말고 쌓이지 않아도 좋으니 이번에는 펑펑 내리는 .. 제법 큰 눈송이를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베갯닢 사이에서 삐져나온 오리털 마냥

삐쭉 크고 하얀...  그래서 가볍게 솜털처럼 날리는 함박눈이었으면 좋겠다...  그냥 .. 말 나온김에.. 내일부터 내려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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