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원플러스 원...

작성자
vi*****
작성일
2025-11-17 14:35
조회
269

토요일 오전...  병원에 들렀다 수원에 다녀오는 길..   길목에 있는 킹마트..라는 곳엘 들렀다..  제법 큰 마트인데...  수산물 코너에 꽃게가 없다..

잉? 이상하네?..  다시 차를 돌려 나와서는 그냥 내친 김에 농수산물 시장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키로에 25,000원 활꽃게 2kg을 구입하고..  생굴..낙지젓, 명란젓 까지 구입을 해선 귀가를 했다..  확실히 마트에서 파는 꽃게보다는

크기도 크고 묵직..  게다가 살아있다 보니까.. 어느틈에 이것들이 집게발로 포장된 비닐을 뚫어.. 살짝 물이 샜다.. 

퍼덕이는 놈들을 다시 찜통에 넣고 20분 쯤 쪄내고..   아이들을 불렀다..   

 

이윽고...  실컷 먹고나더니..  아.. 이제는 숨 쉴 때마다 꽃게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더는 못 먹을 것 같다고..   손사래를 친다...  

어디 얼마나 먹나 보자 하고 연거푸 3번을 사다 먹였더니.. 이제서야 물렸는지..  꽃게는 이제 그만~..  이라고..  사양을 한다..   허긴 머..

아침, 저녁으로 꽃게를 먹였으니.. 물릴 만도 하지..  ㅡ,.ㅡ;;   막내 아들넘..  올 해가 가기전에 꽃게는 실컷 먹었노라고 이제 꽃게는 제발 그만

사오라고 하더니 전남 고흥에서 올라왔다는 싱싱한 생굴을 먹으려니..  으~ 냄새 하며 멀찌감치 도망가서는 생굴.. 그런걸 도대체 왜 먹는거냐고

한소리를 한다..  녀석은 굴이라면 아주 질색을 하는 녀석..   나야 머.. 이런 구수하고 맛있는 싱싱한 생굴을 도대체 왜 그리 싫어라 하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반대로 녀석은 생굴 먹는 나를 이해를 못하는 녀석...  ㅡ,.ㅡ..   이럴 땐 또.. 입맛이 이렇게나 다른지.. 원...  

녀석이야 거실 한 끝에서 코를 막고 있던지 말던지..  초고추장 찍어 접시 소복..하게 있던 생굴을 다 먹어 치우고...   바다향 싱그러운 혀 끝에

남은 여운을 즐겼다...    내가 이제 껏 살아오면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굴은..   그 옛날 해남 어느 바닷가에서 바위 위에 붙은 껍질을 깨고 속 

노오란 조그만 생굴을 먹었던 기억...   막 껍질을 깨고 꺼낸 생굴은 노란빛을 띄며 탱글탱글해서.. 요즘 어느 시장에서 파는 흐물흐물한 굴과는

그 차원이 달랐다..    그 강렬한 쫄깃거림과 고소함..  그리고 미각과 후각을 동시에 강타하는 바닷가 짠 맛...    너무나 짜서 그렇게 몇 개 먹지도

못하고 끝났지만.. 그 때 먹어본 굴 맛이.. 지금껏 내가 기억하는 가장 맛있는 맛으로  .. 기억속에 남아 있다...   생각해 보니.. 그 때의 굴은 완전

자연산이었네... ㅡ,.ㅡ 

 

지난 금요일 사무실 아래 편의점에서 몇 개의 물품을 구입했었는데..  아무래도 계산 내역이 안맞는다..  아무래도 연로하신 사장님이 계산을

빠뜨리셨나 보다 싶어서..   오늘..  출근 후  다른 머 하나 구입을 위해 가서는 말씀을 드렸다.. 

지난 금요일날 이러저러하니.. 아마도 계산을 잘못하신거 같다고...  아니 머 그런걸 계산 실수를 하고 그러시냐는 듯한 내 장난기 섞인 표정을

잠시 보시더니..   "아.. 그래요?..  아~!..  이거 이거 판매사 이벤트로 원플러스 원이에요.. 그래서 그럴꺼에요. 잘못한게 아니고.."

"잉?..아.. 그래요?... 아하..  그럼 오늘도 한개 더~"  

계산 빠뜨리셨다고 놀려 먹을려고 했는데.. 실패네 이거.. 하니  사장님이 크게 웃으시더니 여기 본사에서 관리하는 품목이라 빠뜨리고.. 그럴 수

없다고..   하신다..     그렇게 뭔가 한 건.. 놓쳤다는 표정으로 뒤돌아 나서는 등 뒤로.. 큭큭 대며 웃는 사장님의 표정이 보였었다...  ㅡ,.ㅡ;; 

딴에는 양심적으로 자진 신고하러 들렀다가.. 자진 신고는 실패했지만.. 그 덕에 원플러스 원이라는 걸 알게 되어..  오늘도 하나 가격에 두 개를

집어 오는.. 대리 만족이 있었다..   그래 머..  이만하면 손해보는 장사도 아니지 않은가.. 나름 만족...  

 

일전에..  본인 핸드폰 교체로 사용불가하다하며 처남이 내게 준 갤럭시 와치.. 일명 갤워치6..   ..  이거 이거 일단 받아서 초기화하고.. 사용을

해 보니..  나는 뭐가 좋은지 모르겠더라구...    5백원 동전보다 더 큰 손목 위 시계에서 통화부터, 문자, 카톡까지 다 되고..  만보기에 혈압측정..

심박수 측정 등등 다 되긴 하는데...   ㅡ,.ㅡ;;   손목에 대고 통화를 하고.. 그 작은 화면을 눌러 문자를 보내고...  나는 그럴 일이 별로 없겠다..

또는 그러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무래도 손목위의 IT제품.. 말고 그냥 손목시계 하나면 충분하다 싶어서.. 이건.. 비록 선물받은거라지만..  중고시장에 내다 팔아볼 생각이다.

뭐.. 내가 직접 팔건 아니고..   막내넘에게 하청을 주고 판매액의 일정 % 판매수수료를 지급할 생각이다..  ㅡ,.ㅡ  

 

지난 일요일 즉, 어제 주문했던 둘째아이 아이패드 커버는 당일로 도착을 했다.. @.@..   주문한 물품이 주문한 당일로 도착을 하다니...

이런거 보면 참..  세상이 빠르고 편리하고 좋구나.. 싶다가도..   

얼마전 뉴스에서 보았던 쿠팡 배송기사님의 사망 소식과 관련..  이런거.. 새벽배송이니.. 익일 배송이니..  이렇게 주문해도 될까? 싶은

마음이 들고는 한다..  왠지 쿠팡에서 배송기사들을 갈아 넣는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동참하는 기분이 들어 찝찝함이 들고는 한다..  

역시 네이버... 가 답인걸까?..  난 더욱이 로켓쿠팡..  월 결제 회원이기도 한데..   탈퇴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그간 아무생각없이 빠르고 좋다는 사유로 종종 사용을 해 왔었는데...    얼마전의 쿠팡 배송기사님은 본인의 부친상을 치른지 이틀 만에..

업무에 복귀하여 잘은 모르지만 새벽배송의 과로와 격무때문에 .. 본인 상을 치르게 되는 비극이 벌어졌었다 한다... 

그 기사를 읽다가...  사람이 잘 시간에 잠 못자게 하고 .. 새벽에 일을 시키는게. 이게 이게 이렇게나 해롭고 안좋은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앞으로는 새벽배송.. 익일 배송.. 이런거 말고.. 그냥 한 2~3일 내 받는걸로...  조금 여유있게.. 미리

주문을 걸어 놓고 살자..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사실.. 살다가 .. 오늘, 내일 당장 받아야 되는 급한 물건이란게.. 음..  별로 없기는...  아니..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는게 현실이긴 하니까...  ㅡ,.ㅡ ..    글쎄다..  주문한 물건 조금 빠르게 받자고..  누군가는 생명을 갈아 넣는 일이 된다..

생각하니까..  그래 머 하루 이틀 좀 늦게 받으면 어때?..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든다..    

 

어제 목욕을 하다가 때수건으로 얼굴을 밀었는데..  그 화끈거림이 목욕 끝나고나서도 한참을 남더니.. 급기야 오늘 아침까지도 벌겋게.. 채 다 

사그러들지를 않았다..  누가 무식하게 때수건으로 얼굴을 미느냐며 핀잔도 듣고.... ㅡ,.ㅡ;;;    음 나도 사실 아는건데.. 혹시나..싶어 살짝~ 밀어

본건데..  이럴 줄 몰랐지 머...    제 아무리 사람 얼굴 낯짝이 두껍다 한들..  평소 옷 속에 가려진 속살 보다도 연약한 피부가 얼굴 피부라니...

좀.. 아이러니 하긴 하다..   뜨거운 햇빛에..  차가운 겨울 바람에 ..  그렇게 타고 얼고..  단련을 하게 되는 피부가 얼굴 피부가 아니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왜 도톰하고 야들한 뱃살 보다도 약한 가죽 부위인지...  참 희한하다 싶기만 하다...  ㅡ,.ㅡ?   요즘 티브이에 종종

보이는 철면피의 사람들이..  한편으론 진짜 신기한 사람들이구나... 싶기도 하다....    아... 사람이 아닌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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