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검사 결과 확인을 위해 오전에 병원에 들렀다가 출근한 시각 12시반...
뭐 이상이 없다고.. 집 가까운 곳에서 검사받기를 원하시냐 하길래 그렇다 했더니 집근처 병원으로 회송.. 처리 해주었다.. 회송이라... 음..
이것들이 물건 주고 받듯이 발송..회송..이러나? 싶은 생각이 잠깐 스치기는 했었는데.. 머.. 그러거나 말거나.. 그 만큼 중요도 내지는 위험도가
떨어진 환자로 판단했으려니.. 싶어 다행이다 생각되어.. 냉큼 회송 조치를 받고 왔다..
근데 서울병원과 지방병원간 인계인수가 어찌나 빠른지.. 오는 길에 벌써 전화가 왔다.. 회송 조치에 따라 인계 받았다고.. 지금 머 필요하신거
없느냐고... 일단 올 해는 끝났고 내년에 필요할거라고 얘기를 했다.. 음.. 어쨌거나 좋아진 세상이구나.. 싶다..
지난 밤의 꿈속 세상은 참 묘~~ 했다.. 꿈이란게 참 이상해.. 평소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 그런 일들이 발생을 하고..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보게 되고.. 꿈이란게 과학자들 말대로 기억 어느 부분의 정보가 재활용되는게 맞아? 싶은 생각이 들었다..
꿈속의 세상은 어쩜 그리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지... 가만히 생각하면 깨어 있을 때의 뇌가 활동하는 방식과.. 잠들어 있을 때의 뇌가 활동하는
방식이 확연히 다르지..싶다.. 아마도.. 합리적이면서 이성적인.. 그리고 과학적인 그런 원칙들은 깡그리 무시하고 그저 미처 날뛰듯 반응하는게
잠자는 동안의 뇌 활동이지 싶다.. 마치 내가 아닌 또 다른 내가 활동을 하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
알아보니 논리적사고를 담당하는 뇌부위는 잠을 자고.. 감성적, 상상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깨어 있어.. 지 맘대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다
시피 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네.. 즉 내 의지나 논리.. 와는 상관없이.. 그저 뇌의 한 부분이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어서라고...
가끔은.. 호접지몽의 장자처럼.. 꿈속의 내가 나인지.. 현실의 내가 나인지... 에서 꿈속의 내가 나였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버지께서..본인의 카드를 주고 가셨다..
거 왜.. 소상공인 크레딧 충전이 되어 있는 카드인데.. 연말까지 일정금액을 쓸 수 있다고.. 대표적으로 주유비로 활용가능한데.. 정작 당신께서는
차가 없으니 나보고 대신 쓰라고... ㅡ,.ㅡ
대충 금액으로 보아 연말까지이면.. 평소 주유패턴에 비추어 딱떨어지거나 조금 모자라거나 한 수준으로 능히 쓸 수는 있겠다 싶었다..
머 그냥 감사히 받고.. 주유를 해 보았다.. 크레딧 차감 메시지가 문자로 날아가더만.. 아버지 핸드폰으로...
너 얼마 긁었더라? 라고 전화가 왔다.. 이거 돈 얼마 안되는거 가지고 쓸 때마다 전화할 거 같으면.. 한 5백만원쯤 충전시켜 놓으시라고 했다...
ㅎㅎㅎ 돈없다~임마~ 하고 전화를 끊으시고... 나야 머 덕분에 연말까지는 기름값 걱정 없이 펑펑(?) 쓸 수 있어 좋기는 한데...
글쎄.. 이렇게 지원되는 금액이 정작 소상공인들한테는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 조금 미심쩍은 마음이 들었다... 거 머.. 안주는 거 보다야
낫다고는 하지만... 이게 머 딱히 가계에 짭짤하게 도움되는 것도 아니라서.. 이런 인심은 누가 기안하고 결제하는지.. 원.... 줄라면 좀
통 크게 주던가...
요양원에서 장모님의 활동 사진을 보내왔는데.. 너무나 잘 적응하고 계신 모습.. 얼굴에 근심 걱정이 사라진채 활짝 웃고 계신 모습..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계신 모습 등.. 정말 다행스럽게도 잠도 잘 주무시고.. 드시는 것도 잘 드시고.. 더할 나위 없이 잘 계신다고...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물론.. 한 호실을 함께 쓰고 있는 친구 할머님과 밤이면 서로의 망상에 관한 이야기로 수다 삼매경이신지라 여전히
바쁘시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이게 어디냐.. 싶다.. 매일같이 작은처남을... 그 먼거리를 오라 가라 하면서 짜증만 내시던 분이...
혼자서는 식사도 챙겨 못 드시던 분이... 그렇게나 함께 식사하고 함께 무엇을 하는 걸 그리도 좋아하신다니....
이런걸 알지도 못하면서 큰처남새끼는 몇 날 며칠 전화로 지랄 지랄 했으니.. ㅡ,.ㅡ+ .. 어쨌거나 그래 너 하고 싶은대로 다 해라 대신에
어머님은 가만이 냅둬라.. 한 뒤로... 지 요구사항이 관철되었다고 느꼈는지.. 그 뒤로는 또 일절 전화 한 통이 없다.. 쥐죽은 듯 조용....
그래... 새끼가.. 진짜 지 엄마가 걱정되어서 그 난리를 쳤던게 아니지.... 그 뒤로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그간 녀석의 만행과 욕심...
끝없이 어깃장을 놓기만 하는 진실의 실체가... 녀석에게 어머님의 생사는 1도 중요하지 않았다.. 요양원에 모셨다고 하자 첫 마디가..
"그럼 개밥은 누가 주고?" 였던 것도 이제사.. 다 이해가 되었다.. 저 새끼가 왜 닭이며 돼지 개 따위를 그렇게 열심히 시골집으로 실어다
날랐는지도.. 이제사 다 이해가 되었다.. 진짜 세상에는 별에 별 놈이 다 있다... 씁쓸하다... 저것도 지 자식이 있는데.. 지 자식하고는
어떻게 지내는지.. 아...머 궁금하기도 싫고... 그저 저런 것도 자식을 낳아 키웠다는 사실이.... 그저 참으로 불가사의할 따름이다....
오늘 날씨는.. 정말 초겨울의 날씨 다웠다.. 이제보니 멀리 보이는 아파트 1층 화단의 나무들도 모두 붉게 물들어 있고... 얼마전까지도
푸르렀던 기운은 없다.. 이제 곧 낙엽이 떨어지겠지... 가을 떨어지듯 떨어져 뒹구는 상흔을 밟고 추운 겨울은 곧 오겠지..
오늘은 병원엘 다녀와서 그런지.. 3년전 이 어느때 즘에 병실에서 추운 겨울을 보냈던 기억이 유독.. 떠올라왔다.. 건조한 공기.. 뜨거운 히터..
그리고 밤과 낮.. 구분이 없던 시절... 그래.. 그런 날도 있었는데.. 올 겨울은.. 추워도 춥다고 엄살떨지 않고... 잘 보내야겠다.. 생각해 본다...
오랫만에 통화한 평택 형님.. 내 초창기에 양도세 건을 위임하셨던.. 이OO선생님께서 지난 8월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아.. 깜짝 놀랬다..
암치료가 잘 되어 건강이 호전되고 있노라고 통화할 때.. 그 특유의 밝고 씩씩한 음성으로 말씀하셨던 분인데..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멋진 분이셨다.. 남자답고.. 호인이셨다... 시원시원한 성격... 긴말 않고.. 짧게 짧게 할 말만 하시는 그런 스타일...
심지어 본인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다른 이를 배려하고 양보할 줄도 아셨던 분... 물론 살아 생전에는 누구보다 호쾌하게 한 일생을 살아내신
분이라.. 그 삶에 후회나 미련.. 걱정꺼리가 있으실리 만무한 분이기는 하셨다.. 그치만...
그럼에도... 불과 전화 한 통화에 이렇듯 그분의 생과 사가.. 확인되고 나니.. 참 산다는게 허망하고.. 부질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씩씩한 분이셨는데.... ㅜㅜ... 아무쪼록.. 지금 가 계신 그 곳에서는 고통없이..병마 없이.. 영면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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