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온다하던..

작성자
vi*****
작성일
2025-10-27 17:13
조회
294

금요일날 손님은 안오고..   기다리게 해놓고.. 오지않는 사람아~~..  전화도 없길래.. 더 이상 기다리지는 않고 퇴근시간 땡.. 하자마자

퇴근을 했다..    나도 누구못지 않게..  멍하니 기다리는거..  안좋아라 하거덩...  


지난 통복시장에서 구입했던 즉석구이 김은..   포장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택배 주문을 했다..  거.. 맛이 참 오묘하거든..

마치 어린시절 먹었던.. 전라도 어디 생산 돌김을 연상하게 하였다..

그 때가 언제냐?..  봉천동 비탈길 가파른 고갯길 옆 거의 반지하 두칸 방에 세들어 살 때..   세입자로서 주인 아지매가 강매하다 시피 하는

돌김을.. 쫄리는 가슴을 안고.. 어머니가 어거지로 구입했었던 김인데...    구입 사정이야 어떠하고를 떠나.. 그 김.. 하나 자체는 정말 맛이

일품이었었다..   이런 맛도 있구나 머리에  반짝 형광등이 켜지게 만들었던 그런 맛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수십년 만에..  그 맛을 다시 조우하게 된 것...     그래서 주문을 넣었다..  택배비가 안붙는 일정 금액 이상으로....  

맛있게 구워서 보내주겠노라고 답신이 왔다..   근데.. 맛없게 구울라면 어떻게 하는겨??. ㅡ,.ㅡ?


근 일주일만에 베란다에 널어놓은 감들의 부피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벌써부터 야금야금 빼먹다보니.. 어느새 빈자리가 20여 개...   ㅡ,.ㅡ

일부 꼭다리 부분에 떫은 맛이 남아 있는 것도 있긴 있는데..  하여간에 겉쫄속촉.. 너무 맛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90개가 아니라 200개쯤 깎아서 널어 놓을껄 그랬나..  생각이 든다..   근데 시중에서 파는 겉 매끈한 곶감과는 달리

내가 널어놓은 곶감들은 겉모양이 쭈글쭈글하다..  해서 알아보니.. 공장형 곶감들은.. 항온, 항습의 특별한 건조공간에서 건조과정을 거치는 것들

아울러 생산자 나름의 매끈한 모양을 가꾸기 위한 소위 필살기급 묘책이 발휘되는 것들..

그렇구나.. 하지만 가정집에서야 그럴 수 있나..  그냥 생긴건 염두에 두지 않고.. 달고 달고 달디 단 밤양갱.. 이 아닌.. 곶감을 있는 그대로 생긴

그대로 즐기기로 한다.. 

지난번 안균이 덕분에 맡은 상속건 관련 검토를 하다보니..   피상속인의 계좌내역에서 가상자산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헐...  이거 이거 가상

자산은 어떻게 하는거야? 찾아보니..  이렇게 저렇게... 어쩌고 저쩌고...    음.. 근데 이 내용을 상속인들은 알고 있나? 궁금해 졌다..

마침 내일 면담을 하기로 했으니.. 만나서 이러쿵 저러쿵..  이거 주시고 저거 주시고.. 해야 할 것 같다..   

추측컨대 가상 자산이 대박이 났으면.. 이리 허무하게 가시지도 않았을 듯 하여.. 머..   큰 기대는 없다... ㅡ,.ㅡ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근데 난...   가상자산...  소위 비트코인..이라는 것들...  그리고 그거에 투자하는 사람들...  내 머리로는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간단 말야..  사실

잘 안가는 것도 아니고 아주 안가긴 하지만...   

실체도 형체도 없는.. 그야 말로 가상자산이라는데.. 왜 그리도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하고..  맹신하고.. 추종하는지..   난 도저히 모르겠다... 

내가 비트코인을 처음 인지하게 된 시점이 90년대 말..   그 때 나는 채굴도 해봤다..  한달 가까이 컴퓨터를 돌려 소숫점 이하 몇 비트코인을

채굴해 본 바도 있다.. 이말이다..     그러다가 그 때.. 이거이 뭥미?  싶어서 때려쳤었는데...  

나와 비슷한 시기에 그 채굴에 매달려..  오늘날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이.. 아주 드물지만 있기는 있고...    그렇게 모은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실수로 쓰레기 매립장에 버렸노라며..  그걸 찾겠다고 정부를 상대로 씨부렁 씨부렁 거리는 영국 사람도 있고.... 

하아..   비트코인...   돈이 되는걸 눈으로 보고 있음에도..   나는 도무지.. 그리고 여전히 그게 이해가 안되고...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졸부가 되었든 갑부가 되었든 그런 부자들은 결국 하늘이 내리는 거라는게 맞는 말인 듯 싶다.. 아무래도 나는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 한들..  비트코인에 열중할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 같으니...  ㅡ,.ㅡ  

그건 그렇고.. 망자의 비트코인은 지금 얼마나 되려는지.. 그건 좀 궁금하긴 하다..  그 분이 달마다 쏟아 부은 투자액이 쏠쏠치 않기에...  

오전에 문의전화가 왔었는데..  증여 관련 유기정기금에 관한 내용이었다.. 듣다 보니.. 뭔 내용인지는 알겠는데...  헐...  접해본 바도 없고..

생각해 본 바도 없고.. 그래서 모른다고 했다.  ㅡ,.ㅡ 

전화를 끊고 유기정기금? 이 머꼬? 하고 찾아보니..  별건아니고...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할인 평가 신고..  딱 그랬다...  

찾아 본 김에.. 이것 저것 계산해 보니...   일반적인 현금 탁~...  주는 경우에 비해 이래 저래 이득적인 부분은 많았다...  

단순 외양상 금액 대비 30~40% 정도에 이르는 세부담없는 추가 증여 효과도 발생을 하긴 하고...    

해서 어제 통화로..  증여 관련 세금 왕창 빼먹는 법에 관해 비법을 요청(?)했던 친구넘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게 있다고.. 나쁜 방법 쓰지말고..

이런 적법한 방법으로 안내를 하라고 얘기를 해 주었다..  그리고 통화한 김에 모름지기 정도를 걸어야지..  고객이 삐딱한 요청을 한다고 그

삐딱한 요청에 부합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머리를 굴리면 쓰냐고...  넌지시 핀잔도 한웅큼 해주었다..  

말이야 권고였지만.. 외양상 영락없는 지랄 지랄 구박임을 눈치 챘는지..  "덕분에 한 수 배웠습니다. 이 내 타락한 마음도 함께 아울러 정화가

되었사옵니다~" 라고 녀석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웃으며.. 마무리를 지었고...     그래.. 머 어쨌든 이제 녀석도 그러리라고 본다..  

돈 몇 푼에.. 자존심을 팔지는 말자고 얘기했으니...   

녀석은 마무리 통화에서...  "아.. 근데 그러다가.. 이거 빼고 저거 빼고.. 정도를 걷다가 돈은 언제 벌어여?" 하더라...  음 그건 또 그렇긴 하지만...

그렇게 돈 버는거.. 설사 니가 그렇다 해도.. 나는 너를 뭐라하진 않겠노라.. 알아서 해라.. 라고 하고 통화를 마쳤다... 

가만 생각하니.. 나는 맞고.. 녀석은 틀리고..  그렇게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도 같다..    그냥.. 그저...  우린 다르다.. 그래 우린 다른거다...생각

하기로 하였....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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