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준비와 정리

작성자
vi*****
작성일
2025-10-20 16:47
조회
323

물을 좀 적게 마셨다 싶으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두통..   신기할 지경이다.. 배꼽시계보다 더 정확하다...   지끈지끈 두통이 찾아오길래

생각해 보니.. 아 오늘 물을 별로 안마셨네..   부랴 부랴 물 마시고 났더니 점차 사라지는 두통...   근데 웃긴다.. 갈증 난다는 신호 대신에

두통이라니.. ㅡ,.ㅡ  


근데 요즘 저 먼 천조국에선 연일 No King 시위가 한창이라던데..  민주주의 선출 방식에 의거 선출되어 헌법이 보장하는 권한과 책임을 

행사하는 대통령제 하의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마치 군주국가의 과인이 곧 법이다 식의 막무가내식 권한을 행사해 오고 있는 현 대통령에

대한 민심의 이반으로 보여진다.  머..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수십년 전통 우방에의 신뢰도 잃고.. 자국민들에 대한 신뢰도 잃고... 

그 만의 집무실에서 고민이 한참 깊어질 것이라..  추측은 된다..  

민주주의의 근간은 여론.. 이기에...   갈수록 높아지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마냥..   나의 길에 고난 쯤으로 치부하고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일꺼다..    지금 그의 자리를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명령하는 자리로만 인식하고 있는.. 또는 그래도 되는 시대착오적 낡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공산주의 독재국가들의 지도자들에 대한 부러움.. 이 그의 행보에서 느껴졌다 하면..  나만의 잘못된 느낌

일까?..  아닐 것 같다..   물론 그는 최강 국가의 지도자로서 강력한 통치력을 행사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는 것 같기는 한데..

대화와 타협은 생략하고 그저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기만 고집한다면...  그게 독재와 뭐가 달라?..  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지금의 그 나라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일방주의에 대한 염증...  지나친 권위주의에 대한 반감... 

세상이.. 어디 누군가의 입에서 나오는대로 그렇게 단순하고 쉽게만 돌아가나...    가끔은 그의 살아온 총량에 비해 이해가 안갈 정도로 

구상유취한 발언들을 보며...  그저 정치적 쇼라고 보기에는 너무 단순하다.. 싶은 적도 많았었는데...    글쎄..   그는 어쩌면 지금의 그나라

국민들이 느끼는 것처럼 과거 왕정시절에 왕의 직계 후손으로 태어나 왕권을 이어받는... 그런 왕이었다면 더 잘 어울렸을 법한 인물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은 21세기..  과거의 왕들은 다 죽고 없다..   더 이상 이 땅 위에는 그러한 과거의 왕들같은 왕들이 태어나서도 안되는

세상이다..   그의 고집과 횡포가 점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만 같은 예감이다..  


지난 금요일 오셨던 손님은..  특수관계인으로부터 부동산을 증여받은 후 10년 이내에 양도하게 되어 세법 상 이월과세 특례에 해당하게 된 분..

결과적으로 수증인의 취득가액이 아닌 증여인의 취득가액 적용 대상이 되어..  실질적으로는 증여에 따른 증여재산공제 등의 혜택 등이 싸그리

무시되는 결과가 적용되게 되었다...   

나는.. 사실.. 동 규정이.. 뭔말인지 이해는 하지만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 의아하다..는 입장 쪽에 있는 사람..    규정의 취지는 이해한다..

그치만 꼭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니?..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증여나..양도나..  소유권이전에 있어서 위법성은 찾아볼 수 없으며.. 

자유로운 사적 계약원칙에 비해 예상 불가한 기대 이익의 감소를 법령으로 규정해 놓은게 되어놔서...  세수확보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생각은...  이거 완전 놀부계산인데?.. 라는 생각이기에.... 

아무튼 이런 저런 내용들을 설명해 주고..  모든 서류를 갖춰 신고 준비가 완료되면 다시 한번 방문해 주십사.. 얘기를 하였다..  

생각해 보니..  이 분은..  비교계산하고 말 것도 없이... 그냥 이월과세 특례 적용대상이기에.. 복잡할 것이 없는 바, .. 만일에 다시 진짜로 방문해

온다면.. 당초 고지했던 수수료 예상액을 대폭 할인해 줄 작정이다...    계산이 복잡할 것이 없겠더라구..   


서울에서 감평사업을 하고 있는 안균이 소개로.. 상속세 신고 건을 하나 맡게 되었는데..  10년 넘게 왕래가 없다가 근래 왕래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사망한 동생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형제의 건이다..  

신고를 위한 자료로 그의 일부 금융자료를 받아 보게 되었는데..  그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통장에 남긴 입출금 내역만 보아도..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을지..  어떤 고민을 하였을지... 가 어렴풋이 보여...  내 기분이 싱숭생숭.. 이상했다... 

이런 업무를 몇 번 하다가 느낀 바이긴 한데..   망자가 남긴 모든 것은 망자의 이야기를  짐작케 한다..  뭐라고 말로.. 글로 남기지 않아도..

그가 남긴 일상다반사 속 작은 증빙과 흔적들을 유추해 보아도.. 얼핏 망자의 희노애락...을 짐작할 수 있다..    그가 생전 자주 방문하던 장소..

즐겨하던 것...   활자화된 통장 내역 속 마치 환영처럼 스쳐가는 망자의 밝은 미소와 웃음을 보게 되기도 하고..  그가 고민하며 고개 숙였을

순간을 보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떠난 자가 이 세상에 남긴 크고 작은 흔적들은...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생각컨대...  나는 그러한 흔적들을 정말 정말 최소화하고 떠나고 싶다...  읽을꺼리가... 볼꺼리가 많은 사람으로 마지막을 장식하여서는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이승을 뜨게 된 망자의 단편적인 정보들을 취합하며.. 느낀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사람의 마지막에도...  준비와 정리는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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