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수능 찹쌀떡..

작성자
vi*****
작성일
2025-10-16 11:05
조회
306

어제의 그 법인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 ㅡ,.ㅡ 

안하겠다...는 의사표현의 뜻은 아니었음을 본사에 얘기하였고 그렇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  생각컨대 합리적인 추산에 의한 견적서를

다시 보내달라 한다고...   

보통 이런 경우..  그렇게 얘기를 해도..  그냥 알았다 하고 마는게 통상의 일인데..   자기도 왜 싱가포르에 외국인이 이렇게 까지 재차 컨택을

해오는지 의아해서...  근데 너 왜 그러니?  라고 물었고...   그 외국인이 답하길..  주고받은 메일 내용 상 글의 문맥 등에 비추어...  

왠지 신뢰가 간다고 했다고...  글에서 묻어 나는 그 사람의 성향 등이 있는데..  자기는 그 점이 맘에 들어 조금 더 컨택을 해보고 싶었단다고...

한다..    

글쎄...  머 나로서는 되든 안되든 그렇게까지 생각을 좋게 해주니 고마운 일이기는 한데...   불과 3통 주고받은 이메일로 뭔가 느껴지는게

있다고?? ..   의아했다..    이거 이거.. 혹시..  그래도 나를 붙잡고 그나마 제일 싼 견적에 뭘 어찌 해보고 싶어서 칭찬 비스무리한 미사어구로

현혹시키는 머 그러는거 아닐까.. 생각도 들었는데...

통화 중 내 생각을 읽었는지..  "사실 저~쪽 입장에서는 비싼데를 쓰건 싼데를 쓰건 그건 중요치 않아요. 걔네들은 별로 그런거 안중에도 없어요"

한다..   음 그렇다면... ㅡ,.ㅡ ..    지들이 뭐가 맘에 들어 그러건 말건..  ..  나로서는 그러던지 말던지 하고.. 다시 한번 나름 합리적으로 추산한

견적서를 다시 보내보는게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일 것 같다..   사실 처음 보낼 때.. 별로 신경쓰지 않고.. 대충 대충해서 보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나름 좀 생각을 충분히 해서..  마지막으로 보내 볼 생각이다... 

그건 그렇고.. 근데.. 대표가 그랬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느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그 사람의 성향에 관한...  머 기타등등 여러가지

느낀 바를...  나하고는 이메일 몇 통 주고 받은게 전부인 그 외국인이 자기와 동일하게 느꼈음을 얘기하는걸 듣고 깜짝 놀랐다고... 

아울러.. 자신도 그런 생각을 해오고 있었는데..  말 뿐만 아니라 글에서도 그 사람을 느낄 수 있다고...

어쨌거나 나로서는 이놈 저놈 모두 긍정적으로 보였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  "에고.. 앞으로 더욱 말과 글에 있어서 조심.. 또 조심을 해야

겠네요~" 하자 .. 수화기 너머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ㅡ,.ㅡ  

(근데..  중간 중간 번역기도 돌리고 덕지 덕지 누비고 기운 하찮은 영문 이메일이었는데.. 한글도 아니고..  그런게 느껴진다고? ㅡ,.ㅡ? 이걸....

믿어? 말어?...) 


아침..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옆집 여고생..  '아.. 맞아 얘 고3이지..'..

해서 물어봤다 "언제죠? 시험이?" 

"다음주요"

응? 수능이 11월 달 인데?..  얘는 그 전에 다른게 뭐가 있나?..  싶었지만 꼬치 꼬치 캐묻기는 그렇고...  아무튼 오늘 내일 중에는 찹쌀떡이라도

하나 사서 전달해야겠다..   우리 아이들 시험 볼 때에도 나와 나이가 같은 옆집 아저씨가 꼬박 꼬박 챙겨줬었거든...  

그러고 보니 수능일 쯤에.. 지난 번에 2차 시험을 본 친구 녀석도 발표일이네..    

엊그제 전화 왔었는데..  올 초에 빌려간 돈은 어쩌겠다는 일언반구도 없고..  ㅡ,.ㅡ;;  나도 물어보기 뭐하고..    녀석이 물어보는 다른 내용으로만

통화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나저나 녀석이 이번에는 아무쪼록 합격해야 할 텐데..    시험이라는게 그런게 있다..  오랫동안 공부를 할 수록 오히려 더 안좋은...   

오래 공부를 할 수록 자기만의 습성, 타성... 머 그런게 베이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거에 익숙해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똑같은 실패 원인을 그저 반복할 수 있는..   그런 무의식적인 위험요인이 잠재하고 있거덩...  

해서 내가... 녀석에게 누누히 했던 말이..  공부를 오래하는게 좋은게 아니라고..    니가 아무리 공부하는게 재미있다 어쩐다 해도 일단 시험과

공부는 별개로 생각하라고.. 그랬었는데..   공부는 시험을 붙어 놓고.. 그 후에 하라고...   

어쨌거나 이번엔..  내 권고를 받아들여.. 서울에 모 학원에서 공부하고...  모의고사도 풀고..  그랬어서..  시험은 괜찮게 본 것 같기는 하다고 한다.

생각보다 녀석의 목소리가 밝은걸로 보아..  이번에는 기대를 해도 될 듯 하다.. 


생각난 김에..  유명하다는 모 찹쌀떡 집에 전화로 예약을 해 놓았다..

요양원...   요즘의 젊은 사람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좀 나이가 있다 싶은 어른들은..  요양원을 현대판 고려장 쯤으로 간주

하는지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 농경사회 시절.. 한 집안의 모든 식구가 ..  모든 인력자원의 전부가 되어 대가족을 이루고 살던 시절에야.. 집안에 한 두 명쯤

스스로의 생활영위가 곤란한 사람이 있더라도..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돌아가며 돌봄이 가능했으나....

2~3명 단위로 핵가족화 된 오늘날...  현실적으로 그러한 경우..  너무나 해결하기 어렵고 벅찬 문제가 되고는 한다..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수를 내 보아도..  결국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 요양원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근데 아직도 어르신들은 요양원에 가면 죽는걸로 인식들을 하고 계시더라구...  자식들이 요양원에 가셔야겠다 하면..  고려장 치르는 것으로

생각을 하시더라구...   글쎄..  심정적으로야 이렇든 저렇든 한 때 그런 감정이 드는걸..  어찌할 수야 없겠지만...   근데 요즘의 요양원이 

얼마나 좋은데..  아.. 물론 내집에서 자유로이 생활할 때 보다야 좋은건 없겠지만... 그치만 지금의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무슨 수용소

내지는 유배지.. 정도의 현황은 절대 아닌데...   

나는 내 생각은 다르다..  나도 언젠가는 가야 할 곳으로 나는 벌써부터 인식을 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그리 멀지도 않았다.. 

언젠가는 누구나.. 혹은 누구라도 가야 할 곳을..   왜 그렇게 나쁜 곳으로만..  가서는 안될 곳으로 ..  인식들을 하고 계신건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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