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하다. 규칙적으로 물 마시기를 생활화 한 후 나를 괴롭히던 두통 증상에서 확실히 벗어났다.
그간 까닭모를 편두통으로 고생했던걸 생각하면 그저 신기한 마음이다. 많은 물을 마셔대는 통에 하루 중 화장실을
더 자주 가게 되는 불편함은 남았는데.. 그래도 머리 아픈거 보다는 이게 어디냐..싶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 주는 내내 비소식이 없는 날이 없을 정도... 이 정도면 가을 장마가 아닐까 싶다.
어제 오늘은 너무도 충분한 숙면을 취했다. 아침에 일어났다가 그대로 다시 잠들기를 여러번.. 얕은 잠에 빠졌던 탓인지
깰 때 마다 기기묘묘한.. 다양한 꿈을 꾸기도 했다.
꿈에 대해 생각하다가 또 잠들고 또다른 꿈을 꾸고.. 그러다 느낀건대.. 꿈이 얕으면 의식의 작용이 많은 것 같다.
허무맹랑한 꿈은 없고.. 깊이 내재되어 있던 불만이나 서운함, 화남.. 그런 것들이 꿈속의 내용이 되고는 한다.
생각해보면 얕은 꿈속에서 보았던 이는 내가 차마 표현하지 못했던 서운함 등을 다시 또 행동으로 옮기고 있었고..
그런 모습을 보며.. 또 다시 표현하지 못하고 서운한 마음을 안고 꿈에서 깨게 된다.
누워서 맨 정신에 ..췟.. 해보지만.. 잠시 후.. 이러는 내가 한편으론 우습다.. 그깟 꿈 때문에라니... 싶어서...
얕은 꿈은 어느 정도 잠재 된 무의식의 발현이라는 생각에 그저 헛웃음을 짓게는 되지만 꿈에서 옮겨 온 지랄맞은
기분에서 벗어나기는 당장에 쉽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근데 가장 안좋은 경우는.. 꿈속의 내용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현실의 어떠한 감정의 원인을 이해하는데 일조할 때이다.
수 많았던 혹시.. 라는 가정 중 이것 때문이다 라고 단정 짓기에 부족함이 없는 근거를 제시할 때...
아무리 꿈이라지만 그 꿈으로 인한 찝찝한 기분에서 벗어나기까지 상당 시간 기분이 더럽고는 한다..
물론 꿈 때문에 그러는게 웃긴 것도 사실이지만.. 개꿈으로 무시할 수 만은 없는.. 그런 상황도 솔직히 존재하고는 한다..
꿈과 헌실이 뒤섞여 새로운 해석을 만들어 낼 때... 기분좋은 해석도 있고 기분나쁜 해석도 있고... 아무튼 그렇다..
오늘 아침의 꿈이 그랬다.. 난 솔직히 꿈이란 촉이 발동하는 또 다른 도구..라는..어쩌면 미신에 가까운 믿음을 신뢰하는 편이다.
내가 뭐 신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런 꿈을 꾸고나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꿈의 해석에 할애 하기도 하고..
그 결과로 오랜 시간 가져왔던 생각을 뒤집거나.. 변경하기도 한다.
즉 나는 꿈속의 그러한 기분이나 느낌이 괜히 그런 것은 아니라는.. 꽤나 샤머니즘 적인 사람인가 보다.. 생각하게도 된다..
왜..그런게 있다. 현실에서는.. 에이..아닐꺼야.. 하고 애써 멀리했던 생각이 꿈에서는 아닌게 아닌 것으로 적나라하게 표출
되기도 하거든...
대부분의 꿈은 그저 개꿈으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내게 진짜로 영향을 주는 꿈도 간간히.. 있기는 있다..
그 영향으로 오늘 꿈에서 보았던 이는... 오늘 온 종일 한쪽 귀가 가려웠을 것 같다... 아니라면?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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