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총잡이는 총으로..

작성자
vi*****
작성일
2025-09-30 12:12
조회
369

추석 선물..

이라고..  한우와 LA갈비 셋트가 도착했다...  보내지 말라 하였음에도 이리 극구 보내준 그 마음은 감사하나...  ㅡ,.ㅡ  

나는 이제 식성이 변해..  육류를 즐겨 먹지도 않는데..  다만, 아이들이 잘먹으니..  쩝...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고 답례로 내가 좋아하는

보리굴비셋트를 보냈다..  올 해 추석은 전혀 풍성하지 않아.. 추석 인사할 곳도 아주 단촐하게 꾸몄음은 물론이다..   ㅡ,.ㅡ;;  

근데 ..진짜 식성이 변하기는 많이 변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한우도.. 맛있기야 하다만.. 한 두 점 집어 먹고나면..  아무리 맛있다한들

더 이상 젓가락이 가지를 않는다..    젊었을 때는 하루 건너 하루씩이라도 꼭.. 삼겹살이라도 먹어야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없고...

한가지 더..  라면..   이제는 내 손으로 라면을 구입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마트에 가면 으레 수많은 라면 코너에서 이걸 먹어볼까..저걸 먹어볼까..  즐거운 고민을 하다가 몇 개 집어들고는 했었는데..  며칠 전..

마트에 가서는 참새 방앗간 처럼 꼭 들르던 라면 코너를 그냥.. 쌩하니 지나쳤음은 물론이다...   대신에.. 좋은 쌀 품종에 꽂혀 있는 듯 하다..

품종별로 맛을 보고...  결국엔 다시 고시히카리 만한 쌀이 없다.. 싶은 생각에..  고시히카리 단일 종 쌀 포장으로 돌아왔다..

근데 그나저나 요즘 쌀 값이 심상치 않게 많이 올랐더라구?..  기상이변에 따른 작황 불황까지 겹쳐서 그런 것 같기는 하던데..  얼마 전 

일본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어쩌고 그랬던 뉴스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이제는 우리나라도 별반 다를 것 없는 상황이 되어가나 보다..

그렇다고 지금 쌀을 재놓고 먹을 수도 없고..   쌀은 오래 묵으면.. 맛이 없거덩.. ㅡ,.ㅡ...  뭐니 뭐니 해도 갓도정한 햅쌀이 최상품..인지라.... 

 

히토메보레..

얼마전에 마트에 갔다가..  내가 워낙에 쌀 품종에 관심이 많은지라..  새로나온 쌀.. 하나를 보았는데..  품종이 히토메보레.. 더라구?

일본어로 '첫 눈에 반한 쌀'이라는 뜻이라던데...   

첫 눈에 반하지는 않았지만 궁금증이 도져.. 시험삼아 5kg 한포를 사와봤다..  

먹어보니... 음..  갓 지은 밥 맛은 고소하고 단미가 나는 것이.. 쫀득하기도 하고..   어? 이거 괜찮은데? 싶었다..   근데 몇 번 먹어보니..

고시히카리와는 약간 다른 특징이 느껴졌다. ..  우선.. 단단하다..  고시히카리가 부드럽고 찰진 맛이라면 이건.. 단단하고 쫀득한 맛이다..

따라서 밥이 식으면.. 더욱 단단해 지는 특징이 있다..  즉, 히토메보레는 쫀득쫀득 씹는 식감을 중요시하는 사람들 입맛에 잘 맛는 품종이지

싶었다..  원래 특성이 이런가..안그래도 궁금해 찾아보니..  맞단다.. 고시히카리와 후지미노리 라는 품종의 교배종인데..  더 단단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다.. 따라서 고시히카리에 비해서 밥 지을 때 조금 더 많은 물을 넣어 지어야 한다고...    아하. 글쿠나...

결국.. 이번에도 지난번 시켰던 고시히카리 품종으로 쌀 주문을 했다..   고시 지역의 빛나는 쌀이라는 뜻의 고시히카리..로...   내 입맛에는

아직까지는 그래도 여전히 고시히카리..가  최고의 쌀....  ㅡ,.ㅡ   히토메보레..는 뭔가.. 6~7% 쯤 부족해... 

 

역사 시험..

편두통...약을 사다 먹고..  한결 나아졌다..  머리가 멍하고.. 뭔가 개운하지 않은 구석이 있기는 있지만...  단 한 번 먹었음에도.. 쿡쿡 쑤시는

증상은 거의 사라진 듯 하다.. 다만 약간의 미열은 남아 있다..

 

막내녀석..  어제는 학교에서 역사시험 중간고사를 치렀는데...  시험이 어떠했냐..물어보니...  "괜찮...게 본 것 같아요~" 한다..

"잘~.. 이 아니고 괜찮?" 하고 의문을 표시하자.. "아..  아빠 말대로 연도별 흐름을 물어보는 세세한 문제들이 많았어서 어려웠어요.. 근데.. 

어제.. 아빠랑 연도별로 정리 했던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거라도 안했으면...  큰일 날 뻔 했죠 머...  근데 머..치사하게 년도를 물어봐요?" 

아무튼 지난번 시험 보다는 더 성적이 올랐음은 확실하다고 넉살좋게 능청을 떤다...   하아...  하여간 누굴 닮아 저리 넉살좋고 능청맞은지 원..

나는 정말 모르겠다..  ㅡ,.ㅡ..   한 개를 틀려도.. 서너 개를 틀려도  대여섯 개를 틀려도 늘 한결같은 대답  "잘~봤~찌이이~~" 

그 근거로는 저보다 더 많이 틀린 아이들이 많다고..  ㅡ,.ㅡ;;; 

"너 보다 적게 틀린 애는? 다 맞은 애는?"

"에?.. 있...죠.. 다 맞은 애도... 있...죠..." 

"근데?"

"에헤이.. 다 맞은 놈만 잘 본거고.. 나머지는 다 못 본거라는 건 ..또 무슨 경우인가요?..이런 놈도 있고 저런 놈도 있는거지..에헤이.. 거..아실만한

분이..왜.. 거 ..참..."

... ㅜㅜ.. 능청맞기가... 구렁이 담 넘듯...   저 특유의 능청스러움 때문에.. 선생들하고도 그렇게 사이가 좋을 수가 없다.. ㅡ,.ㅡ..  해서 매번 내가

더 이상 닥달을 안하고.. 참기로 한다..  

"너 임마. 이다음에.." 말 끝나기도 전에..

"공부하고 있다니깐요?~~~" 냅다 도망가기 바쁜 녀석...  으이그...

  

9월 30일

오늘이 9월의 마지막 날이다... 

 

아.. 그러고 보니.. 까맣게 잊고 있었네...  자동차.. 엔진 오일.. 교체할 시기가 지났는데...  ㅡ,.ㅡ...   생각해보니.. 헐..  작년 이맘 때 갈고 이제껏

한번도 교체를 안한 것 같다..  이게 원래 1년에 한번씩 교체하는 소모품이 아닌데...   음.. 오늘은 그렇구.. 내일 10월의 첫째 날에 교체해야겠다..


모 교회에서.. 봉사직분을 맡은 사람들이 있다..  근데.. 어깨에 완장 찼다고 여겼음인지..  꼴갑이 정도를 넘는게 눈에 보인다.. 

왜 그럴까??...  순하던 사람들이 감투하나 쓰면..  말이 많아지고..  사사건건 간섭하려 들고.. 통제하려 들고...   

에휴.. 보잘 것 없는 동네 교회 직분을 하나 맡아도 이 정도인데..   얼마전 TV 청문회에서 보았던 모 검사의 시건방 패기 졸라 넘치는 태도가..

이해가 간다..  그를 알았던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저러지 않았었다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착하고.. 예의바르고....  

그렇구나..  자리가.. 위치가.. 사람을 바꾸는 구나..  이건 머 불변의 진리이지 싶다..  

1948년 제주도에서 일어났던 제주 4.3사건 때도 그랬다..  북에서 핍박받고 쫓겨 내려왔던 탈북민이 주축이 되어있던 서북청년회 소속 일단의

무리들이..  간첩토벌이라는 완장을 채워주자..  극좌척결을 기치로 무지비한 학살을 자행하였었다..   그게..  완장의 힘이었다... 

어제 웃으며 인사했던 사람도.. 오늘 몽둥이로 때려 죽이는.. 그런 만행을 저지를 만큼 눈돌아가게 하는 힘... 그런 것이 완장에 있었다..

아니 어쩌면..  내 생각에는..  한없이 초라하고 자존감 낮아.. 비루하기만 했던 인격들이.. 뭐라도 된 마냥 완장하나 걸어주자..  천상천하유아독존

인듯.. 나대는 인간 본연의 본성...   그런 것이 인간 내면의 깊은 심리 어딘가에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난다고... 나는 생각한다.. 고로.. 인간은

철저하게 성악설..이 맞다...   

여기만 그러나?..아니다..  최근에는 태평양 건너.. 저 먼 쌀국에도 있다...    완장하나 두르고.. 세상 두려울 것 ..무서울 것 하나 없다는 듯이

미친 것 마냥 완력을 휘두르는 존재들이...     무식한 자가 신념을 가지면 그 보다 더 무서운 것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딱 그러하다...

완장을 두르고 자신이 고집하는 신념을 무기처럼 휘두르고.. 말로 칼을 내어뱉는 자들...   생각컨데... 단언코 그런 그들에게 인간적 고뇌의 깊이가

있을 리가 없다..   조만간 그들이 휘두른 폭력은 또 다른 폭력으로 ..앙갚음이 되어 되돌아 올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칼잡이는 결국 칼로 죽고..   총잡이는 총으로 죽는 것이..  세상 이치 이니까.... ( 총으로.. 망하리... 그러지 않을까??  )

전체 25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53
망할.. 공동인증서...
vi***** | 2026.06.08 | 추천 0 | 조회 9
vi***** 2026.06.08 0 9
252
옛친구...
vi***** | 2026.06.04 | 추천 0 | 조회 17
vi***** 2026.06.04 0 17
251
오늘은 정리 작업...
vi***** | 2026.06.01 | 추천 0 | 조회 17
vi***** 2026.06.01 0 17
250
한 해 마무리...
vi***** | 2026.05.28 | 추천 0 | 조회 25
vi***** 2026.05.28 0 25
249
바쁜 와중에
vi***** | 2026.05.26 | 추천 0 | 조회 28
vi***** 2026.05.26 0 28
248
미니 압력밥솥..
vi***** | 2026.05.17 | 추천 0 | 조회 46
vi***** 2026.05.17 0 46
247
귀차니즘
vi***** | 2026.05.14 | 추천 0 | 조회 48
vi***** 2026.05.14 0 48
246
화장실에서...
vi***** | 2026.05.11 | 추천 0 | 조회 54
vi***** 2026.05.11 0 54
245
모른다는 대답..
vi***** | 2026.05.07 | 추천 0 | 조회 84
vi***** 2026.05.07 0 84
244
지시거부?.. 아니라던데...
vi***** | 2026.04.29 | 추천 0 | 조회 112
vi***** 2026.04.29 0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