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짧은 머리...

작성자
vi*****
작성일
2025-09-16 10:52
조회
365

짧은 머리..

"약간 짧게 깎아 주세요"..  오랫만에 들른 이발소에서 자리에 앉으며 그렇게 요청을 드렸다.. 

위잉~ 기계음이 귓가에 왔다 갔다..  쓱싹 쓱싹 가위 소리가 들려 오기를..  그렇게 한동안 이어지더니 이윽고..

"다 되었습니다. 근데 손님은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시네요. 지난번에는 조금 길게 짤랐었나요?"

"네? 글쎄요..  한 3주만에 오는거라..."

"아.. 그런가요? 근데 짧게 자르고 보니 짧은 머리가 훨~ 나으신데요?"


짧은 머리가 낫다고?..  이발소를 나서면서.. 그동안 나는 약간 긴 머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그래서 지나치게 짧게 깎는 것은.. 지양하고 있었는데...  


나 아닌 제3자로부터 짧은 머리가 낫다 하니..  생각이 약간 복잡해진다...  짧은 머리가 낫다고?.. ㅡ,.ㅡ 

긴머리 짧은 치마~ 노래가사 마냥 짧은 치마만 좋은 줄 알았더니..  아니었네.. 짧은 머리도 좋은거네.. 


케이블 차이?

없다.. ㅡ,.ㅡ;;;

일전에 알리에서 구입했던 스피커 케이블이 도착했다..  기존의 선들을 걷어내고 두툼한 새 선으로 교체..

그리고..  소리를 들어봤다..

음... 모르겠다..   기존대비 소리가 좋아진건지 만건지..  전혀 감이 안온다..  허나.. 비록 소액이지만 투자는

했고..  돌이킬 수는 없고..  그저 좋아졌겠거니..  심리적 위안을 해본다.. (번갈아 끼워가며 비교를 안해봤으니.. 실제론

좋아졌는데.. 내가 잘 못느끼고 있는거 일 수도 있고...)

순간 머리속으로 이럴 거 같으면 2 to 2 바나나 플러그 말고 2 to 4 바나나케이블로 바이와이어링 구성을

해볼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스쳐갔다..  에잉.. 아니다..  이제 그만 신경끄기로 했는데 멀....  

두 선의 가격차이가 7~8만원 정도 인데..   이렇게 해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면 그것도 한번 고려해 

보겠는데..  보다시피..  잘 모르겠는터라..  그리한들 그것 또한 체감하기 힘들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뭐.. 지금의 소리는.. 아주 아주 마음에 든다..  전에 듣던 북쉘프형 스피커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도

사실이다..  전에 듣던 스피커와는 차이가 많이 난다.. 음장감.. 공간감.. 무엇보다.. 결정적인게 .. 해상도... 

스피커에 있어서의 불변의 진리..  스피커는 크고 단단하고 무거울 수록 소리가 좋다.. 라는 말이..

정말 그러함을 체감하고 있다..   눈 튀어나올 만큼 고가의 북쉘프 스피커.. 또는 모니터형 스피커가 

소리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북쉘프형이라는 타고난 한계성은 어쩔 수가 없다..  소리가 좋은 북쉘프

스피커란.. 음장감 측면에서만 본다면 그 한계성을 극복하고 어지간한 톨보이형 스피커 못지 않은 역량을 갖추는..

그렇게 한계를 돌파해 내는..  그러한 점에 후한 점수를 메길 수 밖에 없는 구조...  비유하자면..  5천cc 모닝(북쉘프) 보다는

그래도 2천cc 에쿠스(톨보이)가 더 안락하다는..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분명한건.. 무겁고 큰 톨보이의 단점은 음질면에서는 분명한 이득으로 돌아온다는 사실... 아무리 기술이 발전

하고 소재공학이 발전을 하고.. 그래도...  가장 근원적인 문제...  소리는 공기의 울림 이라는 사실.. 따라서

큰 울림통이 작은 울림통보다는 자연스럽고 여유로울 수 밖에 없는...   그런 물리적으로  절대적인 제약이

존재하는 한..  중간에 일부는 북쉘프가 톨보이를 능가하고 머 그럴 수도 있지만 .. 궁극적 각 기기의 최고점에서 

비교할 때... 여전히 우위에 선 불변의 승자는 톨보이형 스피커일 수 밖에 없다...


도전 정신..

둘째 딸아이는 용감하게도 선제적으로 모 교수한테 이메일을 띄웠다 한다..  연구원..  그걸 모라 그래?

대학원 진학을 대비해서 연구업무를 보조하는 학생..  아무튼 그런게 있는데..  자기가 지원하고 싶다고..

다짜고짜 이메일을 .. 무식하게도(?) 날렸고..  다행히.. 해당 여교수가  어? 나 너 아는데? 면담 한번 하자..

해서 면담을 했고 면담 결과 다행히 합격하여 내년 1월 1일 부터는 연구실에 출근(?)하게 되었다고

무척이나 좋아라 한다..  지딴에는 대학원 진학을 위한 사전 포석이었고.. 내적 진심은 지금의 학교가 아닌

타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도 두고 있었는데..  해당 교수가 그러한 속을 다 들여다 보기라도 한 것처럼

포용력 넓은 태도로..  너하고 싶은거 다해.. 라는 취지로 말씀을 해주셔서 더더욱 기뻤다고 한다..

마냥 어리기만 한줄 알았는데.. 이런거 보면..  지딴에는 저 살겠다고..  무대뽀로 부딪치고 도전할 줄도 알고..

기특한 한편.. 내심.. 웃기기도 하다..   호기심이 유독 강하고 도전 정신이 투철한 첫째아이와는 달리 조금

얌전하기만 한 아이인 줄 알았었는데..  아닌가 보다...   나는 아이들의 이런 점은.. 솔직히 마음에 든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해보고 싶은게 있으면 과감히 도전해 보라고.. 뱃속부터 잘하는 놈이 어디있냐고...도

종종 얘기를 했었는데..  새로운 무엇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두드려 보고 ..건드려 보는

아이들의 태도가...  나는 무척이나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든다..  

"해봐~.. 해보지도 않고 지레 관두는 것보다는..  하다가 못하는 한이 있어도 일단 덤벼보는게.. 그게 좋아~

그런게 경험이 되고.. 그런 경험들이 실력이 될 수도 있어~" 내가 가끔 아이들에게 했던 얘기인데... ㅡ,.ㅡ 



수정신고...

엊그제 온 손님은 ..  수정신고를 해야 하는데..   생각이 많아진다..

요는...  기한내 신고를 담당했던 당초 신고대리인이.. 벌여놓은 작지 않은 내용이 보여서... 

원래 내게 오기전.. 당초 신고인에게 수정신고 의뢰를 했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못하겠다고 해서 내게 온건데...   아마도 경험이 적은 신규직원이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잘못된 걸 바로 잡고 어느 정도 신고서 작성 작업은 마무리 해 놓았는데...  

당초 신고인이 만들어 놓은 불씨가..  마른 장작에 튄 불똥이 되어 어느 정도 마른 장작을 태워버릴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서.. 고객에게 설명을 해야하는데...  이거 이거.. 설명하기가

생각만큼 그리 단순하고 쉽지만은 않아서.. 고심 중이다.. 

막말로.. 걔가 잘못해놔서 그래요...  그럴 수도 없고.. 동종 업종 종사자로서의 직업윤리 상...   하지만

고객에게 아무런 사전 인지 없이.. 발생한 그 어떤 돌발 사태에.. 내가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싫고... 

고민스럽기만 하다..

결국은...  가장 근원적인 잘못과 책임은 고객에게 있음을 이해시켜야만 한다.. 머.. 실제도 그렇기도 하고..

사실 경험상.. 이런 문제들이 종종 있었어서..  처음에 수정신고 필요하다고 내게 왔을 때..  수정신고는

당초 신고한 사람이 하는게 가장 편하고 좋다고 그리 가시라고도 했던건데...  거기서 못하겠다고

다른데 가라고 해서 왔다는데.. 내칠 수 없어서 .. 그럼 내가 봐주마..했던 건인데...  

나도 못한다고 다른데 가라고 할 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기는 든다...  

사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굳이 찾는다면.. 당초 신고자가 작성한 서류를 그 관리자가 꼼꼼히 챙겨

보지 않은 탓이 크다..고도 말 할 수 있다.

아...  가만히 당초 신고서를 손에 들고..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이따구로 신고할 걸 돈을 받고 해줬

다고?.. 니미..  이런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것도 사실이다..  ㅡ,.ㅡ..   내가 이런데.. 이런 내용을 고객이 정확히

인지하면.. 얼마나 울화통이 터질까...  

그나저나... 나만 괜히 중간에서 또.. 답답하네 이거.. ㅡ,.ㅡ ..  어쨌거나 일정 부분 사전에 얘기는 해

놓아야 겠기에..  고객을 호출해 놓았다..  오후에 면담 좀 하자고...    뭐 어쩌겠어.. 잘 설명해야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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