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2차 시험..

작성자
vi*****
작성일
2024-08-12 11:43
조회
1345

지난 토요일.. 2차 시험을 치른 친구 녀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결론은.. 어려웠다고... ㅡ,.ㅡ;;;

전반적으로 골고루 물어보던 패턴에서 특정 챕터에 지엽적인 부분을 꼼꼼히 물어 보더라고...  기출문제에서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출제 경향도 있었다 한다..   한마디로 극악의 난이도 였다는 사실..   니가 그 정도로 느낄 정도면.. 남들이라고 쉬웠겠냐..  기다려 보자..는 말로 위로아닌 위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시험을 잘 본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다소 의기소침해진 녀석의 목소리가 안타까웠다..   하지만 어쩌랴..  세상 일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일...  모든건 결과 발표가 나야 알 수 있는 일.. 그 때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 경험상.. 생각해 봐도 그렇고...   나도 뭐...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 그 동안 한번도 출제 안되었던 부분을 한번 들여다 봤었느데.. 그게 비중 큰 문제로 떡 하니.. 출제될 줄 았았었나...   운이었지...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그 문제를 손 댔던 사람들은 별로 없더라구...   가만히 되돌아 생각하니.. 나는 그 운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름지기 시험에는 운도 상당히 중요하다...    운칠기삼...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ㅡ,.ㅡ 

또 한 사람.. 생각나는 형님이 있어 전화를 드려보니..   내가 시험본다고 되나.. 이제 신경쓰지 말어~ 라고 하시면서 호탕하게 웃으시는 걸로 보아..  이번에 시험을 보긴 하신 듯한 눈치인데..  워낙에 체감 난이도가 헬... 수준이었던지라.. 말씀을 아끼시는 것으로 보였다.. 

해가 갈수록 시험은 더 어려워지지만..  이런 시험의 경우는.. 남들보다 한 두 문제 더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리기도 하는 것이 사실...     그래도 끝까지 남아서 문제를 풀고 왔다는 사실에 고무적인 희망을 걸어보긴 한다..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할텐데... 

시험보기 6개월 전부터는 학원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최종 정리를 하라고..  그렇게 깨우치게 되는 부분이 많다고 그토록 얘길 했었는데...    이 녀석은 초창기의 내가 그랬듯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습득한 후에 모의고사 문제를 챙겨 보겠다는 계획 하에 움직이다 보니...  결국 시험 보기 한달 전에서야 부랴 부랴 모의고사 문제를 챙겨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는.. 한두번 이와 같은 패턴을 경험하고나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최종 정리가 되든 말든 6개월 전부터는 무조건 모의고사로 정리하면서..  필요한건 그 때 그 때 학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했었는데...  결과적으론 작전의 성공이었는지.. 운이 좋았었는지.. 어쨌거나 덕분에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었는데...  

뒤늦게 느낀바가 있었는지.. 녀석이 말했다...  "아.. 니 말대로.. 6개월 전부터는 무조건 모의고사로 정리를 했어야 맞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씨.. 나는 완벽하게 학습하고나서 뭘 할라고 했던 건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라고....   

그랬다.. 만점을 받기 위한 시험이 아닌 만큼...  그리고 머리속에 정리된 이론과 원리 만으로 모든 유형의 시험 문제를 대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등한히 할 수 없는 진실..  다양한 여러 각도의 출제 문제에 대한 경험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험장에서 접한 문제를 당황해서 못 풀었다가..  가만히 집에 앉아 찬찬히 생각해 보면..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보이고.. 그렇게 오랜시간 생각하다보면 결국에는 풀어내기도 하는게 이 시험의 특성..   하지만..  제한된 시간 내에 풀어내야 할 시험장에서의 환경에서는 그와 유사한 문제를 풀어본 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어떻게든 풀어내는 것과 못 푸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즉, 누구나 충분한 시간을 주고 고심하게 하면 풀 수도 있는 문제가.. 시험장에선 당황함에 휘말려 풀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는데..   결국 그 해결의 실마리는...  그런 문제를 접해 본.. 유사한 문제라도 풀어 본 경험.. 이기 때문에..   평소 많은 문제를 통해 응용력을 키워야만 한다..  

다시 또 내년을 기약하겠다는 의기소침해진 녀석에게..  아직 몰라.. 결과는 나와봐야 아는거야.. 내 경험을 얘기해주고..  위로 겸.. 격려 겸...  짧게 얘기하고 통화를 종료했다... 

기다려 봐야지 머..  때가 무르익어 결실을 맺을 때는 이미 도래하였는 바, 그간의 녀석의 노력을 아는 나로서는 부디 좋은 결과로 돌아오기를 녀석과 함께 간절히 염원한다.. 

시험을 본다는거 자체가 이미 큰 용기이므로.. 녀석의 용기있는 모습 만으로도 나는 왠지 이번에 느낌이 좋은데...   잘 되지 않을까?..  녀석에게 말은 안했지만..  희망을 가져 본다...   다만, 녀석이 발표일까지의 피말리는 시간을..  현명하게 잘 보내기를 아울러.. 바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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