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백설기, 열무김치

작성자
vi*****
작성일
2025-06-24 15:56
조회
500

전에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던게.. 백설기..   마침 적당량의 오래된 쌀도 있고...  햅쌀을 뜯는 대신에 묵은 쌀로는 백설기를 하자 마음먹고..

깨끗이 씻어 불린 후 블렌더에 갈아 쌀가루를 만들었다..   손에 쥐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수분을 확인하고...

그런데 찜기는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 찾기 귀찮아 그냥 약식 찜솥에다 했는데...   끓는 물의 부족으로 뜸이 덜 들어 완성된 백설기의 일부가

약간 설익은 느낌... ㅡ,.ㅡ  설탕과 소금으로 간도 기가막히게 잘 맞췄는데..   아쉬웠다.. 

오늘 다시 도전해 보기로 하고..  찜용팩을 다이소에서 중형, 대형으로 사왔다..   어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은 잡았으니 오늘은 잘 되겄지..


열무김치를 워낙에 좋아하는 터라.. 매년 손수 열무김치를 담그는데..  올 해는 아직 담근 것이 없어서 종가집 열무김치를 몇 번 사먹었는데..

900g 기준 1만원을 약간 넘어간다..  맛은 있다만.. 이렇게 몇 번 더 사먹을 바엔 차라리 빨리 담그는게 낫겠다 싶어.. 내일은 열무김치를

담글 예정이다.  인터넷에서도 열무를 팔기는 하는데..  리뷰를 보아하니.. 복꼴복...인 경우가 종종 보여 그냥 동네 마트에서 열무를 구입하자...

마음 먹었다..   요즘들어 아이들도 부쩍.. 요리는 아빠가 해야 제 맛.. 이라며 은근 은근 부추기는 터라..  또 나혼자 열무김치를 담그겠노라~

하였다..  ㅡ,.ㅡ;; 


장마라더니..   비가 오긴 오는데...   예전처럼 며칠이고 주구장창 내리는 비는 아니다..   저 어디 남부지방에서는 게릴라성 호우로 일부 수해를

입은 지역도 있긴 있다만은..  이 곳 중부지방의 장맛비는..  그 위세가 ...  확실히 예전만 못한 것 같다...  

오전에는 잠시 시원하고.. 오후만 되면 은근한 찜통 더위에 선풍기를 안틀 수가 없다..  에어컨 보다 선풍기를 더 좋아라 하는 옛날 사람인지라..

돌아가는 선풍기를 볼 때마다..  어린시절..  선풍기 앞에서 아~~ 하고 소리를 내며 놀았던 기억이 떠오르고는 한다..   

아.. 그러고 보니... 나 어렸을 때.. 집안에 2~3개 되는 선풍기 마다 날개가 성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위험하고도 당연한

생각을... 못하고..? 또는 안하고?..  선풍기 돌아가는 보호망 사이로 연필을 집어 넣거나.. 젓가락을 넣어 보거나 .. 해서 여러개의 날개 중 한 두개를

부려뜨려 먹은 선풍기들.. 이고는 했었다..    웬지 손가락을 살살 넣어 날개를 지그시 누르면..  자전거 브레이크 잡히듯이 그렇게 멈추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 손가락을 살~살~ 밀어 넣었다가...  호되게 아픔을 당하기도 하고.... 

그 때는 왜 그렇게 선풍기를 못살게 굴었나... 모르겠네...  ㅡ,.ㅡ?   콩알이나 쌀알을 던져 딱~ 소리와 함께 튕겨져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그걸 재밌다고 여기기도 했었고...      지금 생각하면.. 나조차도 나를 이해하기 힘든 극성... 이었다고 생각된다...    

일명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청소년기 10대 초반 시절...  그 때의 내 혈액형은 GGG형.. 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랄맞고 지랄맞고 지랄맞은 형....

아마도 청소년기를 지나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혈액형이 O형으로 안착되었지 싶다..  

요즘은 어딜가도..  원두막이 잘 보이지를 않네?..  예전에 언젠가 그 오두막에서 미지근하지만 달디 달은 수박을 깨고..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맞으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하다못해 오두막 집이라도 에어컨이 있으니...  하기사..  원두막에 나와 앉을 일이 없겠지.... 


6월에 마감지어야 할 일은. 어제 다 끝냈고....   오늘부터 말일까지는 잠시 한가한 시간...    5,6월달 작성된 결산서를 취합해 제본을 맡기면..

거의 올해의 큰 농사는 대략 마감이다..  이제 7월이면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   

나는 어디로 휴가를 가야하나..  휴가비는...   머 이러고 있는데..  보험사에서 방금 안내문 하나가 날아 들었다..    젊은 날 가입했던 개인연금

최초 지급이 곧 있다고...  계좌등록하라고...  

앗싸~..  다행이다..     비록 년에 한번 나오고... 더욱이 큰 금액도 아니지만..  휴가비로 쓰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금액...    계좌등록을 위해

연결했던 상담사 얘기로는 매년 XX만원씩 증액이 된다하니...   최고한도 금액인 XXX만원까지 도달하려면...  무척이나 오래 살아 남아야 한다.

ㅡ,.ㅡ;;   70세가 넘어가면서부터는.. 뭔 장수축하연금이다 해서 추가로 쏠쏠하게 나오는 금액도 있으니...   아마도 수 십년 전 예전 기준에는

70세 이후가 장수.. 축에 들어가는 기준이었나 보다...    이거 말고 다른 보험사 연금.. 그거는 11월부터 나오던데...   음.. 내년 여름에는 

해외여행도 가능하지 싶다...    연금 타기 전에 미리 좀 쓰지 머...  ㅡ,.ㅡ 

본인 확인을 위해 영상통화로 연결된 상담사와 대화 중에..   내 핸드폰 카메라로 보는 내 모습이...  너무 늙어...   겁나 민망했다...  그걸 느꼈는지..

잠시 후 다행히..  일반 ARS화면으로 전환되어..  참 다행이었다.. 


이제 느낀건데..   사진으로 보는 내 모습과 영상으로 보는 내 모습은 확연히 다르다..  영상 속 내 모습 보다는 사진 속 내 모습이 10년은 더 

젊어 보인다...   어디가서 사진찍은 내 모습만 보고는.. 머 그렇게 안늙었네... 하고 안심해서는 안될 것 같다...    

에휴.. 깜짝 놀랬다..   영상 속 내 모습은.. 진짜 못 봐줄 지경이더만.... ㅜㅜ ...     영상 속 내 모습이 눈으로 보는 타인의 나에 대한 시각 임을

깨닫고 나니...  참...   에휴..   흉칙하기 이를데 없네....   슬프다...   


에잇... 졸라 슬프다..  그래서 오늘은 퇴근 길에.. 열무김치 꺼리나 사가지고 가야 겠당~~ ...  이번엔 국물없는 김치로 해야지~~~ 

전체 25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53
망할.. 공동인증서...
vi***** | 2026.06.08 | 추천 0 | 조회 12
vi***** 2026.06.08 0 12
252
옛친구...
vi***** | 2026.06.04 | 추천 0 | 조회 18
vi***** 2026.06.04 0 18
251
오늘은 정리 작업...
vi***** | 2026.06.01 | 추천 0 | 조회 19
vi***** 2026.06.01 0 19
250
한 해 마무리...
vi***** | 2026.05.28 | 추천 0 | 조회 26
vi***** 2026.05.28 0 26
249
바쁜 와중에
vi***** | 2026.05.26 | 추천 0 | 조회 28
vi***** 2026.05.26 0 28
248
미니 압력밥솥..
vi***** | 2026.05.17 | 추천 0 | 조회 48
vi***** 2026.05.17 0 48
247
귀차니즘
vi***** | 2026.05.14 | 추천 0 | 조회 50
vi***** 2026.05.14 0 50
246
화장실에서...
vi***** | 2026.05.11 | 추천 0 | 조회 55
vi***** 2026.05.11 0 55
245
모른다는 대답..
vi***** | 2026.05.07 | 추천 0 | 조회 86
vi***** 2026.05.07 0 86
244
지시거부?.. 아니라던데...
vi***** | 2026.04.29 | 추천 0 | 조회 114
vi***** 2026.04.29 0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