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짜파게피 먹는 날.. 즉, 일요일... 그 놈의 머릿속에 각인된 오래전 TV광고 때문에.. 일요일은 짜파게티 먹는 날.. 이라는 문구가 머릿속에
맴돈다... 잘 먹지도 않는데...
그건 그렇고.. 오늘도 몇가지 해야만 할 일이 있어 일찌감치 사무실에 나왔다.. 창 밖으로 날은 화창하고.. 콧바람에 마음은 싱숭생숭....
이러면 안되지.. 마음을 다잡고.. 다시 책상 머리에 앉았다..
슬슬 머릿속 과부하로 열이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 어제의 그 문제적 사업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가 보낸 이메일을 오늘에서야 보았고...
읽어보니 어쩌고 저쩌고... 결론은 죄송하다고... 노여움을 푸시라고....
아.. 뭐 괜찮습니다. 나도 실수한 부분이 있고.. 서로 이해하는 바가 달랐던 점에서 촉발된 요인도 있었고.. 아무튼.. 그리 이해해 주시니 고맙다고..
그러고 훈훈하게 전화를 끊었다... (그래서? 안간다고? ㅡ,.ㅡ) .. 여차하면 다른데 가라고 내보낼 심산이었던 터라..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니..
뭔가 시원섭섭하다.. 내가 쏘아붙인 글들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했음은 시원하고... 다른데 안가고 계속 잘 부탁드린다는 것은 쫌... 섭섭한 면...ㅡ,.ㅡ
그래 뭐.. 지금까지 내가 안해온 것도 아니고... 계속 조금 손해본다 하는 마음으로 해주지 머.. 마음을 다독여 고쳐 먹기로 했다...
아.. 딴에는 지가 발견해서 제대로 신고가 들어가게 되었으니 스스로 뿌듯한 면도 있었다고.. 그런건 칭찬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는 듯이 얘길하길래
잘했다고.. 그건 고맙고 잘했다고 .. 훌륭하다고... 이빠이 칭찬은 해줬다... 말로 잘한다.. 잘했다.. 하는거야 머 돈드나.. 말 한마디면 되는데.. 힘들
것도 없고....
그나저나.. 음... 일이 잘 마무리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운함이 .. 조금은 남는 이상한 경우도 다 있네.. 쩝... ㅡ,.ㅡ
토, 일.. 주말없이 일한 덕분에 이달에 해야 할 일들 중 97% 마무리 되었다.. 진짜.. 살아 오면서... 이렇게 열심히 일 해 본 적이 있었던가..
싶게 열심히 일만 한 5월 한달인 것 같다...
아.. 어제는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목욕을 못 했더니... 내 몸에서 노숙자의 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아침 저녁으로 샤워를 해 대는
깔끔쟁이 아들 녀석에게 .. 이차 저차해서 이러하니 내 몸에서 이상한 냄새 나는거 같지 않냐고 물어보니.. 저만치 뚝 떨어져서 가까이 오지도
않고... "아이.. 빨리 씻으세요 쫌~~" 만 한다... 멀쩡히 핸드폰만 잘 들여다 보고 있다가.. 갑자기 뭔 이상한 냄새라도 난다는 듯이 코를 막고..
... 나원 참.. 어이가 없어서... 더럽고 치사해서...
목욕을 했다... ㅡ,.ㅡ
..
몸무게가 2kg이 줄어있다... 뭐여 이거.. 그 동안 살이 찐게 아니라 때가 찐 거였어??.. 의아했지만.. 뭐.. 저울의 숫자가 말해주는데..멀....
아들놈 붙잡고... "나 이제 노숙자 아냐~~" .. 딸내미 붙잡고.. "나 이제 노숙자 아니야~~~"
그제서야 나만 보면 찡그린 표정으로 코를 잡았던 손을 풀고... "오호~ 그러네요~ 이제 향기롭네요~~" 하며 큭큭 웃어댄다...
내가 만져봐도.. 갑자기 보들보들 윤기가 나는 피부... 이거 이거.. 때타월.. 일명 이태리타월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한국사람은 무조건 이
때타월.. 일명 이태리타월이 있어야 한다니까... 생각이 들었다.. 듣자하니 외국에는 이런 명품 때타월이 따로 없다는데....
갑자기 든 생각이 그네들은 때를 안미나??.?? 아... 지저분한 것들.. 목욕 좀 하고 때좀 밀고 살지... ㅡ,.ㅡ+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내 몸에서 스스로 노숙자의 향기를 발산하던 나는.. 비누향 물씬나는 새로운 몸으로 탈바꿈한 후..이러고 있다..
ㅡ,.ㅡ;;;
.. 다시 지금으로 돌아와... 세상엔 진짜 별 놈 다 있다.. 별 년도 다 있고... 별놈 별년이 차고 넘치는 세상이다... 나도 별나기로 한가닥하는
별놈이긴 하지만... 며칠 전 통화를 했던 평택의 그 여자.. 머시기... 사악한 것... ㅡ,.ㅡ+ 그 평택의 사악한 별년이 중간에서 장난질한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런데 내가 모를꺼라 생각을 했는지.. 웃으며 천연덕스럽게 전화를 걸어왔다... 어쩜 저리 생각이 짧고... 저만
똑똑한 줄 아는 지 원.... 그러고도 꽤나 똑소리나게 사는 사람인 양.. 하는 모양새가...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론 역겹기도 하고....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아무튼... 내가 하고싶은 말은 그년을 욕하려는데 있는게 아니고... 보면서 느낀건데.... 사람이 살면서... 임기응변식으로..
또는 얕은 꾀를 부리며 자신의 이익을 졸라 추구하며 살지는 말아야 겠다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말 안해도... 보지 않아도... 세월
지나가면 다 알게 되고.. 알 수 있고... 눈에 본 듯 그렇게... 되거든....
마치 모래사장에 누워선 모래로 내 몸을 감추고... 숲에서는 낙엽으로 내 몸을 숨기고... 그러다 보면... 더러운 웅덩이 속에서는 그 꾸정물로
내 몸을 감추고 그래야 하는거 아냐?.. 그렇잖아...
왜 그.. 호랑이.. 호랑이는 숲을 나와서도.. 숲에 서도.. 한결같은 줄무늬 선명하잖아.. 그게 사냥감이 자신을 보지 못하게 하려는 보호색이
아니라.. 어차피 그 호랑이의 사냥감 들은.. 그 색을 구별하지 못하고.. 나무색이나 호랑이 줄무늬 색이나 똑같은 색으로 인식한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호랑이는 스스로 보호색을 입을 필요가 없다고....
카멜레온 처럼 그 때 그 때 색을 바꾸는 그런 사람들 말고.. 남이야 나를 어떻게 보든.. 한결같은 범무늬로... 임기응변식 보호색이 아닌
나 자신의 고유한 색으로 나를 채색할 필요가 있다... 싶다... 아니 머 호랑이는 못 되고 시라소니.. 쯤 되더라도.. 그렇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저 카멜레온 같은 것들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내 고집대로 살 것.. 타인에 영합하지 말 것.. 내 일을 남이 결정하게
하지 말 것... 이익만 보려들지 말 것.. 내가 초래한 손해라면 피하지 말 것.... 아..그리고 돈 보다는 자존심을 쫓을 것... 음.. 이건 쫌 글나?
자존심 보다는 돈을 쫓아야 부자가 되는 거니까?.. 아니다.. 쫓아갈 돈줄도 없다.. 그냥 자존심이나 지키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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