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특성 상.. 많은 사람들을 대면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세상엔 별에 별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법...
오늘 오후에 다녀간 사람이 그랬다.. 30여년 가까이 수천명 어쩌면 수만명의 사람들을 접해 본 결과 체득한 .. 사람을 보는 눈.. 감이라 해야하나?
... 그러한 촉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음산한 아우라가 그를 둘러싸고 있는게 보였다고나 할까....
아무튼.. 내색없이 내방 목적에 대한 상담을 해 가던 중...
역시나.. 믿을 수 있는 대리인을 찾고 있다는 대목에서.. 오호라..내 예감이 맞았구나.. 하는 촉이 왔다.. 해서 즉시, 물었다.
"믿을 수 있다는게 어떤 의미인가요 사장님?"
상대에게서 약간의 당황하는 기색이 보이고.. 잠시 쭈뼛대더니.. "아...니...머 그니까.. 아..정확히 계산을 해준다거나 머 그런거죠..하하하"
정확한 계산이야 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렇게 한다고... 사실 관계에 부합하는 증빙을 바탕으로 하는 업무인데 사람마다 다 틀려서야
되겠느냐고 얘기를 하자.. 그저 멋쩍게 웃는다...
속으로 생각을 했다.. '너랑 같이 짜웅....을 할 누군가를 찾고 있구나?.. 얘야 번짓수 잘못 찾아왔다' 라고... ㅡ,.ㅡ
내가 눈치챈 걸 상대도 눈치를 챘는지.. 그 후론 자신이 꽤 괜찮은 사업가임을 자랑하는 듯한 어조가 상당시간 이어지고.... 다음에 건이 있을 때
다시 한번 들르겠노라며 상대는 사무실을 나섰다..
"네~ 안녕히 가세요(어서 가세요~)" 배웅 인사를 마치고 ... '이게 어디서 약을 팔려고 쓰읍...' ㅡ,.ㅡ+
어쨌거나.. 나는 알 수 있었다.. 다시 오지 않을 사람임을.....
십수년... 사업하면서 지 나름대로 닳고 닳은 사람이라고... 지 스스로가 영민한 사람임을 자부하고 있었겠지만... 나두 머.. 나름대로 이십여년...
구르고 굴르면서.. 체득한... 사람보는 노하우가 있는데... 어딜... ㅡ,.ㅡ
창 밖에 내리던 비가 멈춘 것 같다.. 부슬 부슬 내리던 비가 오전 한 때는 세차게 내리기도 했는데... 이 봄을 짙고 푸르게 다독이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만 같은 비가... 어쩌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봄 날의 비오는 정경은 언제 보아도 운치가 있어 좋다... 가을날의 그것 보다는 쓸쓸함이나 블루함도 덜 하고...
촉촉히 젖어 한결 차분해 보이는 거리의 모습을 따라 내 마음도 한결 차분해 지는 것 같고....
어제 늦은 오후에 걸려온 스톡옵션 관련 문의 전화에 잘 모른다고.. .. 그저 양해를 구하고 끊었던 일이 마음에 걸려.. 오전에는 관련 내용을
살펴 보고 정리를 해 보았다...
아.. 그렇구나... 알면 별것이 아닌데... 모르니 제대로 답변을 할 수가 없었다... (쪽팔리게 시리... ) .. 사실 별거없고... 다만, 벤처기업의 임직원
관련해서는 납부특례다 과세특례다..해서 조금 복잡한 것이 사실 있기는 하다... 그리고 물론, 현실적으로도... 그러한 벤처기업의 임직원 대상으로
스톡옵션의 거래가 빈번한 바 ..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될 확률이 높기도 하고...
그래 이 참에 공부를 해보자..하고 법령을 들여다 보고.. 인터넷을 참고해 보고... 한다고 했는데... 음.. 어제처럼 그런 전화가 언제 또 올런지는
모르겠다.. 그 때 쯤 되서 또 하얗게 까먹고 있지나 않을 런지 쪼매 우려스럽기는 하다.. 벼락치기의 아주 강력한 매력이 그.. 높은 휘발성이기에...
스톡옵션... 그냥 근로소득의 하나... 저게 뭐라고 관련 법령들은 왜 그렇게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던지... 보다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거기다 대고 왜 그렇게 비과세다 각종 특례다.. 혜택을 주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지? 왜그랬을까?... .. 훌륭한 인재의 양성..
그에 따른 당근의 제공이 꼭 스톡옵션이어야만 할까?..하는 그런 생각들... 근로소득이지만 미실현된 이익과.. 주식보상비용....
글쎄... 사실 이것 또한 기 기원을 따져 올라가 보면... 결코 대다수 근로자들을 위해 착안..만들어진 내용은 아닐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아니 그냥.. 느낌이 그래.. 한때 쩌~어기 어디 판교 지역을 필두로 해서 수많은 벤처 기업들이 명멸했는데.. 그 때 그 곳에 영입되거나 해서
몸을 담았던.... 그 때 그 사람들이 문득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설마.. 아니겠지? 내가 너무 의심이 많은가? ㅡ,.ㅡ?
글쎄... 모르긴 모르겠지만... 우리가 남이가... 의 시대 정신은... 아무리 강산이 엎어지고 뒤집어지고 바뀌어도 면면히 계승.. 유지 된다는게...
내 주관이고 보면... 아직도.. 여전히 나는.. 그런 의심의 눈초리를 깨끗..이... 거둘 수가 없다...
왜 그렇잖아.. 자동차를 살 때에도 제조사에서는 옵션질로 수많은 장난을 쳐 놓고.. 그러는데.. 하여간에 옵션이란 단어가 붙은거 치고...
명명백백 깨끗한건.. 또 잘 없는것 같더라구... .. 사는 것도 그렇고.. 계약도 그렇고.. 인생에 있어선 옵션 없이.. 가장 단순한게 가장 좋은 것이여..
암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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