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아직은...

작성자
vi*****
작성일
2025-05-07 16:55
조회
448

나흘을 쉬고 났더니.. 벌써 수요일...   이틀 후면 또 주말이다..생각하니..  이거 이거.. 많이 노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뭐 나만 노는 것도 아니니

뭐 어때.. 싶기도 하고...  


유선통화건.. 방문자 상담이건... 모두 한결같은 공통의 이야기가 있다.. 당월로 닥친 종소세 신고 관련.. 최대한 적게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그런거 알면 내가 떼부자 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을 해도..  "에이~ 그런거 하시는 분이시잖아요~~" 라고 얼토당토 않는 소리들을 하고는 한다.

단호하게 화답을 한다.   아니라고...  ㅡ,.ㅡ+ (아니라고옷~ 이 쉑......)...   마음의 소리가 들리지나 않을까...  조심스럽게...  ㅡ,.ㅡ;;;


사실..머.. 저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다 나쁜 사람들이라고 볼 수는 없다..   잘 벌면.. 응당 내야지 하며 흔쾌히 세정에 협조했을 사람들도 사실 많다..

근데. 요즘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뭐가 잘못되었는지..  우리 사회가..경제가....  현실이 혹독하게 꼬여 사는게 팍팍한 사람들...

이해는 한다...     나부터가 요즘 만만치 않다.. 피부로 느끼고 있다보니 더욱 더... 

개미들의 삶은 이리 구르나 저리 구르나 구르는건 매한가지 이고 어떻게 굴러본들..  다 어렵다...   참.. 쉽지 않다...   유감이다.... 


저 먼 나라.. 인도 남부 어느 지역에..  오로빌..이라는 마을이 있다고 한다..  국가, 정치, 종교, 경제.. 등 현실의 모든 문제에서 탈피한 완전히 독립되고

자주적인 자급자족 공동체 마을..    인도 정부는 물론 UN으로부터도 승인(?) 받은 곳이라 한다... 

화폐도 없고..  각자 알아서 직업을 선택하고 노동을 하며...   필요한 물건에는 가격표도 없어서.. 그냥 알아서 갖다가 쓰면 되는 곳...  

태초의 낙원을 모델로 세계 40여개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만든 탈국가적 국가(?)인 셈인데...    군대도 없고.. 경찰도 없고...  

뭐 하여간..  지금의 내 머리로는..   그래서?  그래서..그게 잘 운영이 되고 있다고??...  싶은데..   1960년대에 세워졌으니 벌써 60여년 넘게 잘

지탱해오고 있다 하니...    그 작은 사회가 어찌 돌아가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나로서는 마냥 신기하기만 한 곳이다. 

현실 세계에서 유일한 낙원인 곳이다..  라고도 칭송 받는 사회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는 곳이라 하는데...     ㅡ,.ㅡ??  음.. 난 잘 모르겠다..  

저 곳에 그렇게 다들 양심적인 사람들만 살고 있는지.. 그래서 지금까지도 공동체 사회가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온 것인지...    

(생각할수록 불가사의하단 말이야... ) 

모든 의식주가 자급자족 원칙인 곳인데...   듣자 하니...  오늘날.. 딱히 100% 자급자족인 것은 또 아니더라구...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서 방문하는

관광객들로부터의 관광 수입으로 많은 부분을 지탱하고 있다고 한다...     간디 보다 앞서 태어났다는 설립자의 완전무구한 자급자족 공동체로서의

이상이 제대로 실현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는거..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취지야 어떻든.. 어쨌거나 그들 삶의 일정 부분을 그들의 공동체 외 현실 세계와 공생을 하고 있고...  완전한 독립을 유지할 수는 없으니....   

냉철하게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지금이야 어떻고 저떻고 해도...   아무튼...  실패한 세계관이 아닐까 싶다...  ㅡ,.ㅡ ...    그들 스스로도 극복 못한

이상과 현실의 갭..  차이... 

아무튼..  현재 지구상에 그런 곳이 있다는 뉴스를 보고.. 한 때.. 혹...  했었으나..  그럼 그렇지...  역시나...  그냥...  우리나라의 나는 자연인이다..하고..

별반 다를게 없네 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보냈다... 


출근하는 길...  길 양 옆으로... 한 때 우리나라 가요계를 평정했던.. 원로 트롯 가수분의 광고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모월 모일.. 모처에서 공연을

한다고...    근데..  얼핏 눈에 들어온 공연의 광고 카피 문구가 ... 웃겼다..     오빠 아직 살아있다...    음...    문구만 보고서는...  그의 음악성 이외의

진짜 순수 생명체로서의 생명력을 지칭하는 문구 쯤으로 해석을 해도 무방할 연세이셨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옛날의 불세출의 스타이던 양반인데...    아직 살아있다..라는 문구가 이렇게나 잘 어울리다니...     세월유감의 느낌과 어우러져..  한 편의 우스운

꽁트를 보고난 듯한.. 그런 느낌마저 들었었다...   

오빠..아직.. 살아있다... 라니....    허긴.. 언젠가 가실 때가 그리 멀지 않았으니...  딱히 틀린 말은 아닌데...   나는.. 한편으론...  굳이 저 광고문구를

실었어야 했을까...  머.. 그런 생각도 잠시 하였었다..    처음엔  픽..웃었지만.. 곰곰히 생각하니.. 너무 짠.. 하잖아... 그래서...  ㅡ,.ㅡ;;; 


아직..살아있다..    아직 숨쉬고 있다...   아직은..  이라는 단어가 주는 여운이...  왠지..  마음속에 잔잔히 남는 오후다...  

아직...  오늘이 다가지는 않았다...   그렇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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