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들.... 요 며칠 사이의 변화가 놀랍다.. 대충 100여 립의 씨앗 중.. 세어보니 60여개의 새싹이 돋아난 것으로 보아.. 발아율은 60%를 상회한다.
머..이 정도면 꽤 준수하구나..싶은데.. 성장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습이 보여.. 보고있는 중에도 크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
빛이 들어오는 베란다 창 쪽으로 30도 쯤 기울어지게 쏠려있던 새싹들을.. 화분을 180도 돌려 반대의 방향을 보게 만들었는데...
채 반나절이 지나기도 전에.. 몸을 일으켜 세운 새싹들이 어느틈엔가 다시 창 쪽을 향해 기울기 시작했다... 신기했다.. 식물이야 머 빛을 따라가는
그게 정상이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듯 반나절도 안되어 거의 90도의 기울기 변화라니... 참.. 생명이란.. 오묘하고.. 신묘한.. 그런 존재 임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부쩍 크는 아이들을 보는 재미에... 일요일 오후의 시간을 화분 앞에서.. 한참을 보내고....
긴머리 산발한 듯.. 떡지고 복잡해 보이는 녹보수 잎들과 가지들을 상당량 잘라 내었다.. 인터넷에서 본 바, 수형이라 그러더만.. 나무의 모양새..
녹보수의 번듯한 수형 관리를 위해 70% 쯤 해당하는 많은 곁가지와 나뭇잎들을 잘라내니... 비로소 깔끔하고.. 산뜻해 보인다... 뭔가 정리된 느낌도
들고... 어찌나 지저분해 보이던지 원....
며칠 전 담갔던.. 오이소박이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 다시 오이를 사다가 오이소박이를 담았다.. 이번에는 15개의 오이를 사용했다..
지난번 꺼와 합치면 현재까지 총 28개의 오이로 소박이를 만든 셈...
아.. 오징어 실채를 사다가 볶아 놓고... 또.. 꽈리고추를 사다가 멸치와 함께 볶아 놓고... 식혜도 만들어 놓고...
이제는 식탁 위 반찬의 90%가.. 내가 만든 반찬들... 아이들도 이제는 그러려니... 아빠가 만든 반찬이 맛있다며 잘 먹는다..
"나.. 쫌.. 요리..를 잘하는거 같지 않냐?".. 약간 거만 뿜뿜하게 물어도... 예전 같으면 뭐라 뭐라 웅성웅성.. 뒷말이 많았을 아이들이
"네~ 그렇긴 해요~" 라며 딴지를 걸지않는 것을 보니.. 뭐가 늘긴 늘었나..보다... 생각은 든다..
나이를 먹어서 호르몬의 변화인가 보다.. 라고 얘기들을 하는데.. 사실.. 아니었다.. 나는 십대 시절 부터 즐겨 요리를 했었거든... 무엇을 만들든
그 때부터 나는 요리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그 동안 바쁘게 살아오느라 할 시간이 없었어서.. 등한시 해 오고 있었을 뿐..
요즘에야 뭐.. 상대적으로 여윳시간이 많아져서 다시 요리에 흥미를 붙이고 있는 편이긴 하다... 똑같은 레시피가 주어져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맛이 나게 되는 요리의 그 무엇... 요리에 필요한 기다림..과 정성.. 거기에 더하여 적절한 때를 잡는.. 그런것에 따라 똑같은 재료를 써도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맛이 나는 요리의 재미...
요즘 나는.. 작년에 한참 만들었던 제빵과 쿠키.. 만드는 작업에 다시 손을 대보려 구상 중에 있다.. 그것을 위해 은근슬쩍 기존의 에어프라이기는
불편하다며.. 새로운 오븐형 에어프라이기를 장만한 .. 이유이고...
조만간.. 그 홍콩에서 유명한 제니쿠키...에 다시 도전해 보려 한다.. 맛으로는 얼추 비슷한 맛을 내도. 그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크리스피한 식감..
그 바사삭한 식감을 내기가 어려웠는데.... 그 식감을.. 살려보고자.. 도전해보고자 한다... ㅡ,.ㅡ+
아마... 백일홍 꽃 필 무렵이면.. 100%는 아니더라도 90% 쯤 완성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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