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완벽한 예술품

작성자
vi*****
작성일
2024-08-02 13:46
조회
1346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골고루 희끗희끗한게..  누구는 유구한(?) 세월도 느껴지고 가볍게 보이지 않아 괜찮아 보인다는 말에 한동안 염색도 안하고 그대로 유지했었으나...   문득 본 거울 속 그 모습이 왠지 싫증이나서..  흑갈색 염색제를 하나 사왔다..   근 2년여 만에 해보는 염색...  요즘 나오는 염색약들은 특유의 독한 냄새도 없고..  좋아졌더만...  

다시 보는 거울 속 까만머리의 사내가..  새삼 또 어색해 보였다...   아.. 근데 덥수룩해 보이는걸 보니..  어느덧 이발해야 할 때가 다가온 것 같다..  짧게 치는 머리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달이 못가...  ㅡ,.ㅡ;;   이발 한 번 하는데에도 만오천원에서 2만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7월말로..  공식적인 장마기간도 .. 끝이 났고...  이제는 본격적인 더위만 남았다..  그치만.. 아무리 덥다한들 이 더위가 지나면 또 다시 가을의 계절 그리고 겨울...  그 만큼 세월은 흐르고 2025년의 때가 코앞에 들이닥칠 것 임을 알기에 덥고 힘들어도 빨리 이 더위가 지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 지지는 않는다.. ㅡ,.ㅡ;;   더워도 좋다.. 천천히 가자.. 하는 마음이 더 크다.. 

이 여름에 에어컨 때문인지.. 여기저기 때아닌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보이고는 한다..  에어컨이 없는 일상을 생각하기 힘들지만..   에어컨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은 오늘이고 보면...   인위적이거나.. 인공적인 것에 따른 장단점은 분명하게 있는 듯 보인다... 


다이소에 가서 블루투스 동글이를 하나 사왔다  단돈 5천원..  컴퓨터 usb단자에 꼽아 놓으면 컴퓨터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게끔 해준다. 컴퓨터에서 인터넷 라디오를 켜고 동글이를 통해 연결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사무실 내 음악이 잔잔하게 흐르도록 했다

남아도는 사무실 빈 방 한켠에는 라꾸라꾸 접이식 간이침대를 주문해 넣어 놓았다.  어쩌다 야근 할 일이 있어  쉬고 싶을 때는 잠깐이라도 누워 쉴 수 있도록...  온열기능도 있어서 겨울에도 사용 가능...   쓸고 닦고 정리한 사무실이 모처럼 반짝 반짝하게 빛나는 듯 하다.. ㅡ,.ㅡ 


조만간 낚시나 한번 가자던 친구 녀석..  장비는 지가 다 구매할테니.. 나더러는 몸만 오라고 그러더니 오늘은 낚시채비로 어떤 것들을 구매해야 하는지 전화로 물어왔다. ㅡ,.ㅡ;;   

아주 오래전에 셋트로 구매해 본 기억밖에 없어서..  뭐라 해 줄 말이 없었다.. 그냥 생각해서..알아서 잘 장만하라고 했다.  

길을 가다 눈 앞에 멋진 한 쌍이 보였는데..  예전 같으면 여성 쪽에 눈이 더 갔겠으나 나이가 드니 이제는 남성 쪽에 눈이 더 가더라...  부러워서....    훤칠한 키에 다부진 근육.. 키햐~~ ..  수지부모한 신체발부가 하나 같이 어쩜 저리 훌륭할 수가...   신체 빼고 발부...만 남들같은 내 입장에선..  나도 모르게 그 조각남을 한참 동안을 쳐다 보았더랬다.. 역시.. 젊어서 더 좋구만... ㅡ,.ㅡ;;

요즘들어 좀 생각이 바뀌고 있는거 같애...  예전에는 신이 창조한 완벽한 예술품이 여성의 나신(裸身)이라 생각이 들었었다면..  음.. 아닌거 같애..  남성의 나신(裸身)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ㅡ,.ㅡ;;;  (그렇게 생각하니 문득... 나는... ㅡ,.ㅡ,  발부..만 훌륭하게 만들어준 신이라는 작자가 겁나 미워진다 ㅡㅡ+) 

안그래도 요즘 세상은 외모 지상주의라고 말들이 많은데..  알고보면 사실 외모지상주의가 요 근래의 일이 아니다..  고대 동굴 벽화에도 요즘 애들은 너무 예쁘고 잘생긴 것들만 찾는다고 뭐라 그러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하는 것을 보면.. ..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욕망으로서 미에 대한 욕심은..  뭐라 타박할 성질의 것이 아닌 듯 싶다..

엊그제 유튜브에 보니...  나는 몰랐었는데 지구 상에서 가장 웃긴 최고의 코미디언은..  차은우..인 것 같더라구..  남자든 여자든..  보는 사람마다 은우군은 아무 말도 안했는데 다들 활짝.. 잇몸 만개하고 웃더라구..   신기했다..  아무 말도 없이 화면에는 잡히지도 않는 안면근육의 미세한 움직임 만으로도 저렇듯 사람들을 활짝 웃게 만들 수 있다니...   아마도 위대한 코미디언 찰리 채플린을 능가하는 능력의 소유자가 아닐까 싶다...   

이 지구 상에는 잘난 넘들이 너무나 많아서....    사실 나같은 호빗족들이 살기에는 참.. 험난한 세상이다..  그나마 이제는 나이들어.. 그 수고로움이 덜할 뿐이지..  훗날.. 아주.. 완전히 건너가야할 다리 앞에 서기 전까지도 잘난 님들을 부러워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갑자기 졸라 열 땡기는 오늘이다... ㅡ,.ㅡ+  씨바.. 조물주 이 쉐리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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