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사무실 구조의 나름 큰 변화가 일단락 되었다.. 이사 나가는 이들을 잘 배웅을 하고.. 내일부터는.. 그야말로 한적한 사무실에서 혼자 유유자적하게 될 것 같다..
작은 인연이었지만.. 보내는 마음이 좋을리만은 없다.. 다만, 어디가서든 부디 잘 되기만을 바래 본다... ㅡㅡ;;;
회자정리(會者定離)..거자필반(去者必返).. 이라 하나.. 해가 갈수록 회자정리의 연은 많아지는데 거자필반...하는 경우는.. 없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 생활 속에서 한번 끊어진 인연이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되기란... 불가능하다.. 아마도 옛날 농경사회에서 익숙했던 선조들의 경험이 윤회의 사상과 어우러져 거자필반의 가르침을 남겼는지도 모르겠는데... 오늘날은 회자정리로 끝난다는 사실을 선조님들은 미처 미리 헤아리지 못했을 듯 싶다...
각설하고 아무튼.. 한층 조용해진 사무실에 앉아 있으려니.. 새삼 많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오후 한낮의 폭염 속 늘어지는 신체 만큼이나 늘어지는 생각과 생각들이 이어져 꼬리를 자르지 못하고.. 하나 하나 돌이켜 보게 된다..
이런 것도.. 삶의 한 과정... 훗날 돌이켜 보면... 아쉬움과 그래도 최선을 다한 과정의 일부로 그저 끄덕이며 순응하게 될 날이 오겠지...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 살아가다 만나게 되는 이런 작은 헤어짐도.. 여전히 익숙하지 못함은.. 때로는 스스로도 싫어지는 멍울로 느껴지게 될 때도 있다..
음.. 앞으로 더더욱 극 T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인 듯 싶다...
이렇든 저렇든 머.. 어쨌든 사무실은 정리가 되었고.. 씁쓸함이 외로이 남지만.. 내일부터는 또 내일의 해가 뜨려니.. 그 태양 아래 또 다른 하루를 열심히 만들어 봐야만 하겠다... 스스로에게 힘을 내라고 격려를 해 본다.. ㅡ,.ㅡ;;
"지나고 나면 아쉽지 않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밝은 미소로 바라보는 뒷 모습엔 늘 그림자 처럼 아쉬움은 매달려 있는게... 우리네 삶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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