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이 많이도 내렸다.. 폭설이었다 오랫만에 하얗게 얼어붙은 거리가... 꽤나 인상적이었다..
나뭇가지 마다 하얀 눈꽃이 피어 흡사.. 저 먼 어느나라의 이국적 정경을 보이기까지 한다.. 날씨도 춥고.. 마음도 춥고...
이런 날이면 자연스레 멜랑콜리해 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왠지 이런 날이면 설산에 기를 쓰고 기어올라가야 할 것 같은 기분... 그래서 산꼭대기에서 눈덮힌 산야를 둘러봐야 할 것 같은 느낌..
등산이라곤 좋아하지도... 즐기지도 않는데... 여성들이 마법의 날이면 들쭉날쭉 심경의 변화를 겪듯이.. 평소 동경하지도 않던 산꼭대기 등정에의
욕구가.. 밀고 올라온다.. 희한한 일 일세 그려...
아... 어느날 스키 슬로프 정상에서 내려다 보았던 풍경이 무의식 중에 내 안의 뭔가를 자극해서 그런걸까?.. 아마도 그럴지도...
눈 덮힌 설산의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거든.... 맞아.. 그랬었지...
일전에 대물 잉어를 잡았었던 친구 녀석은 내일부터 3박4일간 치앙마이로 놀러가노라..고 전화가 왔었다.. 치앙마이?.. 들어보긴 했는데.. 베트남일까? 태국일까?.. 아리송해 하니.. 태국이라고 알려준다.. 심지어 패키지 여행도 아니라고... 영어가 통하냐 물어 보니.. 그럴 필요 없다 한다..
현지인들이 나보다 더 한국어를 잘한다고... ㅡ,.ㅡ... 글쿠나... 이런 것도 한류의 영향이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동남아 왠만한 관광지에서는 한국어가 다 통용된다고.... 내가 뭐 가봤어야 알지.. 하지만 쪼매 신기하긴 했다... 코리안의 여권 파워가 이 정도일 줄은.... ㅡ,.ㅡ;;
오전에 A/S 접수한 복합기 수리 기사님은 아직도 아무 연락이 없다... 이유는 알 것 같다.. 폭설 때문에.... 이런 날 배달 시키면 나쁜놈이라 그러는 판에.. 이런날 A/S 접수를 했으니... 뭐.. 오늘 못와도.. 뭐라 타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아.. 오면 물어볼 것이 한가지 있는데... 나 혼자 쓰는데 지금의 대형 복합기는 좀 과하다.. 비용도 그렇고.. 그래서 중형 또는 소형으로... 비용도 절감되는 그런 기종으로 교체 가능한지 물어봐야 한다...
전국의 텔레마케터들이 정말 열일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벌써 몇 통째 전화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경기가 안좋고.. 불황일수록... 전화 통엔 불이 난다... 아마도 요즘 같은 시기에 텔레마케터들이 아무리 열심히 전화를 한다한들.. 상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지는 못했던 듯.. 수화기 너머 앳된 여성의 목소리가.. 상냥하지만 꽤나 지치고.. 힘든 듯... 그렇게 들려왔다... 그녀 나름의 직장 애환이 아니었을까... 늘 그래왔듯.. 정중히 사양하고 전화를 끊으려다가.. 잠자코 듣고 있었다.. 딱히 바쁜 일도 없기도 했고.. 뭔가 예상이 빗나갔음을 눈치 챘는지 갑자기 상대의 목소리 톤이 올라가고.. 생기까지 붙어 밝고 명랑해졌다.. "네.. 아..네 그렇군요.. 네 팩스요? 네.... 알겠습니다 한번 보긴 할께요.. 수고하세요".... 전화를 끊었다...
혹시라도 중간에 전화가 끊길까봐.. 말은 다급해 지지만.. 상냥함을 유지하려는 듯한 그녀의 노력이 눈에 보이는 듯해서.. 그냥.. 냅다 전화를 끊지는 못했다... 뭐 어쩌겠어.. 그게 그녀가 하는 일인걸.. 내용으로 보아 지금 내가 원하는 계약으로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 그냥.. 온 세상을 하얀 눈이 온통 덮어 버린 오늘 같은 날엔... 더욱이 이렇듯 멜랑콜리한 날엔... 그냥... 냅다 전화를 끊고 싶지 않더라구... 근데 한편으로는 그런 것도 있었어.. 오늘 같은 날.. 누구라도... 또 무엇이라도 수화기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게.. 그저 마냥 귀찮지만은 않았거든... 물론 나는 듣기만 하고... 간헐적으로 기계적인 대답만 하고.. 그게 전부이긴 했지만...
오늘은 조금 일찍.. 사무실을 나서려 한다.. 창 밖에 보이는 예쁜 풍경과는 달리 도로 위 빙설은 꽁꽁 얼어붙어 있어 .. 벌써부터 기어가는 자동차들이 보이니까... 그나저나.. 이제 나이탓인지... 찬바람을 좀 맞으면.. 꼭 두통이 있단 말이야... 일단 집에 가면 두통약부터 하나.. 챙겨 먹어야 겠다...
.....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 253 |
망할.. 공동인증서...
vi*****
|
2026.06.08
|
추천 0
|
조회 9
|
vi***** | 2026.06.08 | 0 | 9 |
| 252 |
옛친구...
vi*****
|
2026.06.04
|
추천 0
|
조회 16
|
vi***** | 2026.06.04 | 0 | 16 |
| 251 |
오늘은 정리 작업...
vi*****
|
2026.06.01
|
추천 0
|
조회 17
|
vi***** | 2026.06.01 | 0 | 17 |
| 250 |
한 해 마무리...
vi*****
|
2026.05.28
|
추천 0
|
조회 25
|
vi***** | 2026.05.28 | 0 | 25 |
| 249 |
바쁜 와중에
vi*****
|
2026.05.26
|
추천 0
|
조회 27
|
vi***** | 2026.05.26 | 0 | 27 |
| 248 |
미니 압력밥솥..
vi*****
|
2026.05.17
|
추천 0
|
조회 46
|
vi***** | 2026.05.17 | 0 | 46 |
| 247 |
귀차니즘
vi*****
|
2026.05.14
|
추천 0
|
조회 48
|
vi***** | 2026.05.14 | 0 | 48 |
| 246 |
화장실에서...
vi*****
|
2026.05.11
|
추천 0
|
조회 54
|
vi***** | 2026.05.11 | 0 | 54 |
| 245 |
모른다는 대답..
vi*****
|
2026.05.07
|
추천 0
|
조회 84
|
vi***** | 2026.05.07 | 0 | 84 |
| 244 |
지시거부?.. 아니라던데...
vi*****
|
2026.04.29
|
추천 0
|
조회 112
|
vi***** | 2026.04.29 | 0 | 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