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전화주신 창표형님은 얼마전에 등산을 하다가 다리를 부러뜨려 먹었노라고 하셨다.. 높은데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산에서 넘어지는 순간 발바닥이 턱에 걸리고 바닥 돌부리에 다리가 걸려 넘어지는 순간 몸무게가 지랫대 역할을 했었다고...
듣기만 해도 내 다리가 다 찌릿찌릿 하네...
그런데 뭐.. 워낙에 낙천적인 형님이라.. 10여년 전 교통사고로 목을 다쳐 만성 두통에 시달려온 세월에 비하면.. 이건 아무 것도 아니더라고.. 키득키득 웃으셨다..
검사 결과 골다공증이나 그런 건 없고.. 골밀도는 아주 좋다하시니.. 다행이었다..
만두를 사러 갔다.. 손만두 집인데.. 갓 쪄낸 만두가 별미인 곳.. 주인장 아주머니를 보고.. "새우김치만두 2개.. 새우만두 2개.. 김치만두 1개.. 고기만두 1개.. 포장이요~"
"새우김치 둘... 그냥 새우 둘.. 어.. 또 뭐요?"
"김치 하나 고기 하나여~"
"아... 새우김치 둘.. 김치 하나 고기 하나.. 음..."
"다시요... 새우김치 두개 새우 두개.. 김치 하나 고기 하나요~"
"아...네.. 저기에 결제 해주세요~~"
주인장 아주머니께서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곳을 보니.. 이런.. 키오스크가 있었다.. 만두가게에 키오스크는... 생각지 못했었는데.. 이럴꺼면 왜 입아프게 일일이 말로 주문을 했을까.. 잠시 현타... ㅡ,.ㅡ;;;
키오스크를 꾹꾹 눌러 메뉴별로 바구니에 담고 카드 결제를 했다... ㅡ,.ㅡ
"사장님~ 이 옆에 이삭토스트랑 고 옆에 맘스터치는 아예 문을 닫은 건가요?"
"에? 문을 닫았어요? 아녜요.. 어제도 장사 하던데?"
"아.. 그래요? 얼마전 왔을 때 둘다 닫혀있었는데 오늘도 닫혀 있길래...."
"아, 쉬는 날이라 그럴 꺼에요~"
"아..네~ .. 근데 여기 만두가 맛있어요 직접 만드시나요?"
"ㅎㅎㅎ 그럼요~.. 비비고 보다 더 맛있다고 우리것만 먹는다는 단골들이 많아요~"
아닌게 아니라 그럴만 할 것도 같았다.. 여느집과 다르게 정말 맛있거덩...
퇴근 길에는 문득 생각난 것이 있어 이마트에 들렀다.. 사과를 사기 위해..
그렇게나 맛있다는 사과를.. 엔비사과 그리고 감홍사과...
가보니.. 두 종류 모두 판매를 하고 있었다.. 요즘 나오는 부사에 비하면 가격대가 좀 더 나가는 편이긴 한데.. 이게 뭐 그렇게 맛있다고 난리일까..싶어 두 종류를 모두 사들고 왔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엔비 사과의 맛은 맛있는 부사의 상위 버전.. 쯤 되는 맛이라 맛있기는 했고... 이어서 먹어본 약간 검붉은 빛깔의 감홍사과는.... 음...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헐.. 이렇게나 맛있는 사과가 있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달고.. 새콤한.. 그리고 식감 마저도 뛰어난.... 여간해서는 과일을 즐기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건 자꾸 손이 갈 만큼 맛있었다.. 내 입맛에는 개인적으로 요즘 한창인 시나노골드 보다 훨씬 맛있더라구...
내 기억에.. 아마도 불혹을 넘기기 전까지.. 내 스스로 과일을 먹어 본 기억이 없다.. 뭐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과일은 종류를 불문하고 좋아하지를 않았었다...
내가 내 돈 주고 과일을 스스로 사먹는 것은 그나마 근래의 이야기... 세월따라 변한 입맛 ..탓에... 요즘은 머.. 거의 모든 과일을 좋아라 하는 편... 사실 없어서 못먹지... ㅡ,.ㅡ;; 예전 같으면 고기 먹을래? 과일 먹을래? 하면 당연히 고기.. 였겠지만 요즘은 아니다.. 무조건 과일이다...
아.. 다이소에 보니까 메디필에서는 나오는 래핑마스크 중에 신제품이 있더라구? 비타민 멜라토닝.. 이라고 노란색... 기미,잡티제거 화이트닝 효과.. 뭐 어쩌고 그러던데.. 아무튼 신제품이니 사 봐야지 암암.. 하고 두 개를 사들고 왔다.. 개당 3천원...
개당 4개의 래핑마스크 포가 들어있는데.. 오자마자 손닦고 발닦고.. 사용해 보니 역시.. 좋더라... 다이소에 염가 코스메틱류 중 메디필 제품과 VT 니들샷 계열의 제품들은 절대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 비록 나는 남자지만.. 유일하게 재고를 떨어뜨리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 ㅡ,.ㅡv .. 이 제품들이 나는 정말 좋은 제품들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근데 뭐... 아는 사람이나.. 친한 사람들한테는 이제.. 얘기하지 않는다... 그 나이에 유난스럽다고 여기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 그거 그렇게 열심히 사용한 결과가 그거냐? 라고.. 할까봐... ㅡ,.ㅡ;; 저거 열심히 쓴다고 사실.. 호박이 수박되는 건 아닌게 맞는 거라서..... ㅡ,.ㅡ 뭐 어쨌든 나만의 자기만족일지라도.. 저 두 제품류 만큼은 다이소 제품군들 중에서 가장 애정..하는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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