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어 놓았던 백김치를 오늘 개봉해 보니.. 새콤하게 잘 익은 냄새가 올라왔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즐기는 터라 짜지 않게 한다고 신경을 쓴다고 쓰긴 했는데... 덕분에 간도 딱 맞게 짜지않게 잘 익었다.
본격적으로 사분지 일 포기를 꺼내 먹기좋게 잘라 밥생각 대신에 생각난 김치부침개를 만들어 같이 먹어 보았다..
그래.. 이 맛이지.. 내가 담았지만 시원하고 칼칼하니.. 너무 맛있는 백김치.. 얼마전에 마트에서 샀다가 맛이 없어 먹지도 못하고 버렸던 백김치에 비하면 이건...뭐....

저절로 어깨가 으쓱 으쓱 해지는 맛이다... 머.. 물론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훌륭한 레시피를 참고한 덕분이긴 하지만.. 아무튼 이런 맛에라도 나는 요리를 한다...
뿌듯 뿌듯... 먹어치우는 속도가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또 배추 한포기를 사다가 다시 담아야 할 판...
백김치 한포기 들고 .. 동북아시아 어느 작은 국가의 변두리 시골마을에서 이렇듯 소확행을 느끼고 있는.. 한없이 작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북아메리카 어느 축복받은 땅에서 7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천조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큰 위인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독불장군 식으로 거칠게 몰아 붙이는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추진 방식이... 한편.. 매력적이기는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저런 사람이 내 편이라면.. 별 걱정스러울 일 없이 안심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 딴 나라 대선에 전혀 상관없는 딴 나라 국민이 보기에도 이런데.. 자국민들이 보기에는 어땠을까.. 생각해 보니...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그가 압승한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직설적이고 화끈한 그의 처세가 시대의 요구와 잘 맞아 떨어져.. 정치인으로서도 성공하게 만든게 아닐까 싶다.. 이제 남은건 모든 걸 바꿔보라는 국민적 요구에 그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 일 뿐일 것 같다.. 재신임의 결과 더 한층 독하고 터프한.. 천조국의 수장을 만날 일만 남았..다... 그가 벌이는 정치적 쇼맨쉽에 미국민들은 열광하고.. 그 쇼맨쉽에 대응해야만 하는 각 국에선.. 그가 뒷배로 삼은 USA라는 거대한 파워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미국민들이 뭔가 모자라서 그를 대통령으로 뽑은게 아니라.. 어쩌면.. 단순 무식할 지라도 시원하게 가려운데를 긁어 줄 줄아는 제대로 된 일꾼을 짐짓 모르는 척 능청스럽게 선출한게.. 아닐까.. 싶다..... 우방이고 뭐고 따지고 가릴 것 없이.. 그는 국민들 속 시원한 소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하니까....
뭔가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머저리와... 국뽕에 취해 똑똑한 척은 디게 하면서도 사람보는 눈은 디따 없는 헛똑똑이 군중들은.. 저~짝.. 북아메리카가 아닌.. 동북아시아 .. 어느 땅 끝 마을에 있는게 아닐까... 싶다... 이 정도면 아무리 아메리칸들을 시기하고 시샘한다한들 ...과하지 않은 처사이지.. 싶..다..
그나저나.. 샤이 트럼프 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그건 쫌 예상을 뛰어넘는 이변이긴 했다.. 그렇다면.. 이번에 상원도 장악했겠다.. 적당한 시기에.. 지금은 재선으로 막혀있는 3선 가능 개헌안을 주장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거 아닐까?
그야말로 세상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천조국의 대통령.. 이 지구 상 1인자의 파워를 그가 놓으려 할지.. 음.. 벌써부터 모르겠다.. 아무튼 느낌이 쎄~~ 하다..
쎄한건 쎄한거고.. 지금의 내겐... 저 먼 바다건너 어느 거인의 영광보다.. 달콤새콤 알싸한.. 백김치 한쪼가리가 더... 가깝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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