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 you?..
몇 몇 지인 중에 텔레그램을 고집하는 이들이 있어서 지우지도 못하고 가끔 텔레그램을 이용하는데...
근데.. 이게.. 카톡하고 다른 특징이.. 음.. 단점이 되겠는데.. 알지도 못하는 이 한테서도 문자가 수신된다는 거다.. 근데 또... 이게 은근히 짜증나는 부분이... 최근에는 대개의 경우 거의 헐벗은 프사 사진의 외국여성들... 그중에서도 주로 동남아, 일본 계열의 여성들로부터 무작위로 헬로우 또는 하이.. 등의 인삿말이 들어온다는 점인데...
이게.. 처음에는 카톡처럼 뭔가 연관이 있는 이들로부터 문자가 수신되는 것으로 알았던 나는.. 그럴리 없지만..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누구시죠? 또는 제가 아는 분인가요? 등등의 답신을 보냈었는데...
현재까지는 백이면 백.. 나.. 너 모르는데.. 어쩌구 저쩌구.. 한국여행을.. 어쩌구 저쩌구.. 서로를 알아 갈.. 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전부인지라.. 처음에는 코웃음만 나다가 이제는 뱁새 눈을 하고 받는 족족 차단을 하고 있는데...
새롭게 문자수신 알림이 뜨면.. 안들여다 볼 수도 없고.. 들여다 보면.. 저런거고...
ㅡ,.ㅡ;;; .. 은근 짜증이 났었다.. 뭔가 No Concern의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찝쩍거리기도 하고.... 내가 얼마나 고령의 볼품없는 사람인지 알면 저러지 않으려나 싶어 프사를 걸까 싶다가도... 애초에 사람이 아니라 돈이 목적인 아헤들 일 수도 있겠다 싶어 그것도 마뜩치 않고...
그러던 중... 저런 문자가 들어오는대로.. Do I know you?.. 를 베트남어로 해서 보냈다.. Các bạn biết mình không? ..이렇게...
보내자 마자 읽긴 읽었는데.. 그 뒤로.. 감감무소식이다... (앗싸~)..
요즘 세계적 K열풍 덕에.. 이렇게 늘그막의 나 따위에게도 저런 호감이 쏟아지는 세상살다 별꼴 다보는 호사를 누리긴 누리는데... 뭐.. 어쨌든 한국말로 답을 하면 한국인이냐면서 엄청나게 좋아라 하던 반응들이.. 베트남어로 보내니까.. 한국내 취업 외국인 노동자로 생각했는지.. 더 이상의 추근거림이 없다...
좀 전에도 또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Ctrl + V ... 전송... 더 이상 대꾸가 없다..
히야.. 이거 본의 아니게 베트남 사람들한테는 쪼까 미안하게 되었지만.. 효과가 대박이다... ㅡ,.ㅡv
아예.. 프사에 아이디를 베트남어로 걸어두어야 겠다.. 싶다...
오후엔 일이 없어 심심하던 차에.. 모 관서에서 전화가 왔다.. 모 업체의 무슨 무슨 머시기 관련 해명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아이~쒸..... 가 아니라 반가웠따~ 목소리도 낭랑하고 친절하게 담당자분과 통화를 하고.. 업체에 연락을 해서 관련 증빙을 보내달라고 연락을 해 두었다... 관서에서 팩스로 보내 온 내용이 생각보다 복잡하지는 않아서 오히려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고나 할까... ㅡ,.ㅡ;;; (업체에는 미안하지만..)
편의점에 들러 뭐 하나 사들고 나오는데.. 편의점 사장님께서.. "제가 여기 혼자 있다보니까.. 심심해서 자꾸 뭐 하나씩 줏어먹게 되더라구요" 하며 다 드시고 빈봉지만 남은 비스킷 봉투를 보여주셨다.. "네에? 사장님이요?.. 그러시면 쓰나요.. 하나라도 더 팔아야지~ 거 드시지 마세요~" 농담삼아 던진 오지랖에 연세 많으신 사장님이 멋쩍은 듯 그러게요 하며 껄껄 웃으셨다..
하긴..머 그럴 수도 있지.. 나도 재고가 없는 업종이라 그렇지.. 저 사장님 입장이면 ..나는 파는거 보다 내가 먹는게 더 많았을 지 몰라... 문을 열고 나오며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ㅡ,.ㅡ .. 그래.. 뭐 어때 사장인데... 드셔가면서 하셔도 되지 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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