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비둘기 쫓아내기..

작성자
vi*****
작성일
2024-07-25 13:50
조회
1315



 

얼마전.. 한 3,4주 전 쯤에.. 에어컨 실외기 뒷편에 비둘기 부부가 자리를 잡고 2개의 알을 낳아 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었다.. 오래전부터 나도 모르게 세입자가 들어 새끼를 치고... 근데 주변이 비둘기 배설물로 너무 지저분 했고.. 실외기 파이프에 감겨 있는 절연테이프를 쪼아서 뜯어 놓은 관계로 .. 얘네들 이대로 두었다간 뭔가 일나겠는걸 싶었다..

어찌해야 하나 인터넷 검색을 하며 고민을 하고 있는 며칠 사이.. 그만.. 2개의 알에선 새끼들이 부화하여 꿈틀거리고 있었다.. 갓 태어난 생명을 목전에 두고 차마 인터넷에서 찜해 둔 비둘기 퇴치 전문가를 부를 수는 없어서.. 새끼들이 날아갈 때까지만 두고 보기로 하였다

이윽고 약 3주 내지는 4주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손바닥 만큼 장성한 몸체를 가진 두마리 새끼들이 들락나락 하는 모습이 보였고..어미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이제 너희들도 떠나야할 때다.. 청소봉을 이용해 그 비좁은 틈에서 밖으로 한마리씩 새끼들을 몰고.. 이제 그만 가봐라~ 하니.. 저마다 한번씩 나를 힐끔 보고는 날아갔다.. 그 동안 고마웠다는 눈인사 였는지.. 눈으로 욕을 하고 간건지는.. 알 수 없으나.. 부디 창공을 훨훨날며 자유롭게 살되.. 또 오지는 말라고 날아가는 뒷모습에 대고 혼잣말로 인사를 했다..

그리고 실외기 주변의 배설물 등을 깨끗이 청소한 후 업체를 부르는 대신 인터넷에서 주문한 비둘기 퇴치망과 케이블타이를 이용해서 실외기 공간 전체를 막는 박스를 제작해 설치하였다.. 벽면으로 막힌 공간을 제외한 앞, 옆으로 뚫린 공간도 퇴치망으로 막고.. 인터넷에서 본 노하우를 참고하여 넓은 상판 부분에는 비둘기가 날아와 앉지 못하도록 케이블 타이로 스파이크(?)도 설치했다.. 퇴치망 3m ..15,000원 + 케이블타이 450개 7,000원 총합 22,000원 소요... 아,.. 자작시간 앉아서 4시간 반... 허리 끊어질 듯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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