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새벽예찬

작성자
vi*****
작성일
2024-10-08 03:42
조회
589

이 시간에 깨어  본 것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요즘들어 취침시간이 빨라진  탓에  새벽 두 시 라는 시간까지 깨어있던 기억은 많은 반면 지금처럼 이 시간에 잠에서 깬 기억은 별로 없었어서...  

물론 흉한 꿈 속에서 사투(?)를 벌이다 잔뜩 혈압이 올라 깨긴 했지만... 

왠일로 오늘따라 창 밖에 지나가는 차량도 뜸한..  한껏 고요한 밤이다..  멀리 개천가 산책로를 빠르게 걷고 있는 검은 윤곽이 보이고.. 이 시간에 어인 일로 야간보행 중일까.. 혼자 의아해 본다.. 

이 새벽녘의 가라앉은 차갑고 무거운 공기는 한 낮의 공기와는 다른 진득한 느낌(?).. 그 무엇이 있다..   도시에서건.. 시골에서건 아님 어느 낚시터에서건 이 시간  무렵 새벽 공기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뭔가  정갈하고 청결하면서.. 모든것이 정리되어 있는 느낌..  분주하지 않고 고요한...  

가끔 이렇듯 이 새벽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일상 중 맞는 특별한 경험이다. 

새벽이 잉태하고 .. 또 준비하고 있는 색다른 어느 하루에 대한 기대감으로 차분했던 가슴이 이따금씩 붕~ 떠보기도 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는 어쩌면 새벽예찬론자인 것도 같다.. 늦은 밤의 고요를 좋아하기 보다는 새벽의 차분한 서정을 더 좋아하는 것도 같다..  밤은 화려하고 현혹적이며 거짓으로 포장되기 쉬울 수 있으나 새벽은 ..다짜고짜 그저 경건하고 정갈하기만 할 것 같단 말이지...  

그래서 이 새벽은 늘 진실의 시간..  이 새벽에 생각이든 말이든 거짓을 내어 보일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일 꺼라는 생각이 든다.. 

이 새벽은 순수하고 정갈한..  냘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누구나  다 그렇게 세상을 준비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깨어있든..잠들어 있든...  

이 시간에 깨어 횡설수설 한 나의 결론은..  나는 새벽시간이 너무나 좋다는 것.. 되시겠다. 

오늘부터 나는 더더욱 새벽예찬론자다.. 할게 있으면 일찍자고 일어나 새벽에 하자~~ 

아자  아자~~   음.... 


이제 다시 자야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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