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Bank Panic

작성자
vi*****
작성일
2026-09-06 23:37
조회
48

내가 국민학교 4학년 때 였을거다..   저 멀리 전라도 어디서 전학을 온 친구가 있었다. 

나랑 부쩍 친해졌던 친구인데.. 지금은 아쉽게도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그 친구 아버지께서 만화방 겸 오락실을 

운영하셨다. 

학교가 끝나면 그 친구네 가게에 가서 오락을 하곤 했었는데..  당시에는 오락실 기계에 투입되는 돈이 50원짜리 동전

이었다..  만화방 한 켠을 오락실로 개조한 실내에 오락기계가 7~8대 쯤 있었는데..   그 중에 생각나는게.. 갤러그.. 그리고

내가 가장 즐겨하던 뱅크 패닉이라고... 일명 은행강도 잡는 게임이었다..  

생각해보면.. 그 때 정말 열심히 했던 게임이었다..  거의 머 내가 유일하게 할 줄 알고.. 또 유일하게 즐겼던 게임...


토요일 조용한 오후..  갑자기 그 향수어린 게임이 생각이 났다..   가만..  그 게임을 코딩을 통해 만들어 볼까? 싶어서

컴퓨터를 키고..  Ai에게 이러저러하다고 설명을 하고.. 마침 그 게임과 관련한 정보가 남아있는 사이트에서 스크린샷

정보를 주고..  작업을 시작해 보았다...


이내 때려쳤다..   음..  아무리 수십년 전 간단한 게임이라도..  윈도우즈 상에서 구현을 하는 것은..  이래저래 불가하다는

걸 깨닫는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Ai가 초안이라고 만들어낸 그래픽 화면...

헐..  이게 뭥미..  조잡하고.. 그래픽도 엉망이고..   

뭔가 게임을 만든다는 작업은 단순히 코딩말고 그래픽적인 요소 등을 위해 손대야할 부분이 엄청난게 많은 것임을 깨닫고

바로 작업창을 닫았다..   그렇게 까지 그거 하나 만들자고 시간과 열정을 투입하고 싶지는 않아서...   게다가 그렇게

노력한다 한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리라고 기대할 수도 없어서...


그러나 대신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MAME라는 소프트웨어 툴과 Bank.zip라는 게임팩을 구해 내 컴퓨터 상에서 재생할 수

있었다..  용량이 70kb가 채 안되는 저용량이었다..






기억 속에 남아있던 수십년 전 게임을 눈 앞에 다시 보게 되니...  참.. 감개가 무량하면서도..  문득 그 옛날의 기억들이
떠올라... 기분이 묘했다...  ㅡ,.ㅡ 


또 하나의 기억속 게임 갤러그..  


그리고 또 하나의 게임 버블버블...   이 게임은 주로 2인용으로 친구와 함께 앉아 열심히 조이스틱과 버튼을 두드려댔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때는 이런 뿅뿅 소리 울려 퍼지는 오락실에서 이런 저런 게임들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 해지곤 그랬었는데... 
다시는 만날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그 때의 시간 속 나와 같이 게임에 열중했던..  진짜 열심이던 친구의 옆모습만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딱 한 시간만 그 때로 타임슬립해서 그 친구와 50원짜리 동전 두 개
들고 누가 더 잘하나..  피터지게 게임해 봤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생각이.... 
아.. 근데 걔 이름이 뭐더라?  흠.. 아니  그 전에..  녀석.. 아직도 잘 살아는 있으려...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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