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crm에 고객 캐비닛에 문서 첨부가 안된다고.. 잉? 왜지?
내가 그 고객의 아이디로 로그인해 본 바, 정상 작동한다. 원인이 궁금해 클로드에게 로그파일을 살펴보고 원인을 찾으라고 명 했다..
잠시 후.. 클로드로부터 답변이 왔다.. 그 고객이 일주일 전에 로그인해서 파일을 보낸 후 그 상태로 로그아웃을 하지 않고 있다가
오늘 캐비닛에 접속한 바, 화면이 그대로 뜨니 되는 줄 알고 파일 첨부 발송을 시도했다가.. 토큰 만료기간 7일이 경과하여 발송처리가
안되었단다.. 즉, 요는 로그인 후 7일 넘게 로그아웃을 하지 않아 내부적으로 인증토큰 기한이 자동 만료되었던 것...
미처 예상 못한 바 였다.. 로그인해서 볼 일을 보고 로그아웃 하는게 정상 순서인데.. 그 고객은 다음에 또 쓸건데 머 하고 로그아웃을
하지 않았던 것... 하아.... 난 로그아웃 안할꺼는 생각을 못했네...
해서 다시 클로드에게 일단 한번 로그인 한 후 그 상태로 방치되어 7일이 경과하면... 그 때에는 뭘 하려하면 자동로그아웃을 시키고
재로그인하도록 토큰 만료 안내와 함께 로그인 화면을 다시 열어주도록 하라고 시켰다..
그렇게 클로드가 수정한 파일을 다시 서버에 업로드하고 pm2 재시작... 버그 같지 않은 버그 하나 해결했다...
가끔 이렇듯... 나는 예상치도 못했던 돌발 상황을..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서 캐치하게 되는 일이 있다.. 역시 사람들의 행동은 천차
만별이고. .. 참으로 다양하기도 하다.. 이런것도 하나의 디버깅이라면... 진짜 디버깅은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 상상의 나래를 펴서
각종 상황을 예견해보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있지 않다..
실제로 운용해 가면서.. 생각지도 못할 행동을 하는 사용자들이 초래하는 온갖 상황에 있다... 는 걸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이럴수도 있고..저럴수도 있다는 온갖 가정의 확률을 다 고려하여 완벽한 프로그래밍을 하기란.. 애초부터 불가능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로그아웃을 안한다..는 그 단순한 가정이 당초 내 예상문제지에는 없었다.. 다시 또 생각이 많아진다.... ㅡ,.ㅡ;;
비록 클로드의 힘을 빌려서이기는 하지만.. 내가 직접 바이브 코딩을 해보니.. 옳바른 프로그래밍을 위한 최고의 덕목은 꼼꼼함이다.
설마 이렇게 까지는.. 또는 설마 이렇게 하겠어?.. 라고 앱 빌드...를 위해 제껴 놓았던 상상가능했던 거의 모든 가능성에 대해 코딩에
반영을 해야만 한다. 꼼꼼히 따져서.. 한참을 고민해서.... 말도 안되는 상황 일지라도 늘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하에 움직여야 한다.
사실 코딩을 해보니까... 제일 어려운게 그런거다.. 1부터 10까지 절차가 있으니 이대로 절차대로 순차적으로 실행될 것이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 1에서 3으로 또는 1에서 7로 .. 10으로 바로 건너뛰는 인간들은 반드시 있다 라는 생각 하에
코딩을 구현해야 한다는 것... 정상적인 것만 코딩해서는 안된다는 것...
이제서야 클로드 코드가 늘 강조하는 더미테스트의 중요성을 정말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달리 생각하면 저와 같은 고객의 엉뚱한 행동이... 긍정적인 면을 부르는 점도 물론 있다... 그로 인해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발견
하고.. 미리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즉, 생각지도 못한 버그를 잡게 해준다는 점.. 오늘의 경우가 바로 그랬다...
내가 바이브코딩을 해보니.. 근 5개월여에 걸쳐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보니.... 아직까진 바이브 코딩에 명백한 한계가
있음을 여실히 알겠더라구.. 나의 요청에 부응하여 클로드코드가 만들어준 코딩덩어리들은.. 처음에만 반짝 신기하고.. 그 뿐인
프로토타입에 불과한게 맞더라구.. 비개발자로서 코딩을 모르는 상태에서의 바이브 코딩은.. 수십년간 현장에서 몸으로 이론과
실제를 배운 건축가의 행동에서 메뉴얼을 추출하며 불과 수십페이지 메뉴얼에 의지하여 나 스스로 집을 짓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따라서 .. 이제는 Ai 코딩의 발전에 힘입어 수많은 인간 프로그래머 들이 생업에서 무조건 밀려나고 말 것이라는
극단적이고 비관적인 인식엔 동의하지 않게도 되었다..
아무리 비 개발자가 바이브 코딩을 이용해서 겉보기에는 그럴듯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해도.. 전문 개발자의 작품엔 비할바가
못된다.. 때로는 수천, 수만 줄의 코딩 내역을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는 Ai 보다 대충 흝어도 눈대중으로 ..감으로.. 어딘가를 짚어
갸웃거리는 전문 프로그래머의 촉이..더 정확할 때도 있다..
이는 마치 대규모 공장에서 아주 손쉽게 공산품을 대량으로 찍어 내더라도... 서로 비슷비슷하고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 시장에서
홀로.. 명품 수작업으로 하나 하나 제품을 생산해 내는 명인이자 달인의 그것과도 같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의 나는 이제껏 내가 정성들여 만든 crm 앱을 .. 전문프로그래머의 손에 맡겨 다시한번 본격적으로 리팩토링 해보고 싶은
그런 바램이 있다.. 컴퓨터는 코드가 아무리 지저분하고 그지 같아도 잘읽고 잘 수행해 내지만.. 그 복잡하고 지저분한 것을
전문프로그래머가 싹둑 싹둑 자르고 오려붙여 진짜 컴팩트하고 더 간결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봤으면...하는 그런 바램...
오늘 뉴스를 보니.. 바이브 코딩의 홍수 속에서.. 실제적으로 양산품이 되어 시장에 모습을 내놓는 상품은 바이브 코딩 전체의
채 10%도 안된다고 한다.. 즉, 나처럼.. 바이브코딩으로.. 어? 이게 되네? 어랏 신가하네?.. 코딩..뭐 벌거 없구만... 하다가
점점.. 보안문제에, 코드개선에, 속도개선에.. 인증문제 처리 등등.. 수많은 난이도 깊은 문제에 부딪치자.. 하나 둘.. 슬그머니
바이브 코딩에서 떠났다는 소리....
앞으로도 더 더욱 바이브 코딩 툴은 업데이틀 반복하면서 보다 더 진화된 Ai코딩 툴로써의 역할을 하겠지만...
생각해 보면.. 역시... 기초부터 쌓지 않은 실력이 진짜 실력일 리 없듯이.. 더욱 더 수많은.. 이게 되네? 했던 바이브코더들은
반짝하고 나타났다가 반짝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할 것이다.
사실 지금 시중에 나와 있다던 그 10% 미만에 해당하여 시장에 데뷔한 여러 앱들도.. 엄밀히 따져보면.. 이게 되네? 가 전부인
결코 영구적으로 도음되지 않을 앱들이 태반 이상일 것이다.
바이브 코딩의 한계는 너무도 명확하다. 내가 뭘 만드는지도 모르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게 된다는 것 하고 그렇게 만든
그 무엇이 어떻게든 계속적인 사용에 쓰일것이라고 절대 확신할 수 없다는 것...
나는 내가 만든 crm앱을 수시로 개보수하면서.... 전문개발자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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