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Antigravity...

작성자
vi*****
작성일
2026-02-23 16:58
조회
249

구글에서 출시한 코딩 전용 AI툴이 있다.. 안티그래비티.. 라고...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반중력' .. 정도 되겠는데..   처음엔  '반중력?.. 뭐야?'.. 그랬었다..

사용을 해보고 나서야 은유적인 표현임을 알았다.. 자유도... 를 뜻하는 품명이었다..  

기존에 AI 코딩툴은..  코딩을 짜준다..  사실 거기까지가 끝이었다..    하지만 안티그래비티는 여기서 한걸음.. 아니 두어걸음 더 나아갔다.. 

코딩을 짜고 업로드를 하고 웹이나 앱을 열어서 시연을 하고...   오류가 발생하면 스스로 코딩을 수정하고...   완제품이다 싶을 무렵 유저에게 결과값을

돌려준다..  "자.. 이거야~ 잘될꺼야~".. 라고...   ㅡ,.ㅡ  

처음엔 놀랬다..  작업에 필요한 권한 몇 개만 승인 해주면.. 그 다음부터는 지혼자 미친듯이 날아 다닌다..    다른 AI툴들은 끽해야 비쥬얼 코드 에디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php나 파이썬 파일을 만들어 주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한다면.. 얘는.. 차원이 달랐다.. 

요즘 흔히 말하는 Vibe cording.. 바이브 코딩...   유저가 말로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만들어 주는.. 정말 그 단계에 거의 다다른 AI툴이기 때문이었다.. 

'거의'.. 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아직도 2% 쯤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ㅡ,.ㅡ;;


처음에는 간편한 세액계산기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일전에 양도세 관련 계산 앱을 사이트에 만들어 붙이는데 AI가 거의 도맡다시피 도와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일주일 쯤 고생한 기억이 있었어서..   만들어준 코딩을 갖다 붙이는 일.. 그에 따른 서버 설정을 맞추는 일 ... 서버에 업로드하는 일...  필요한 부수적인

스크립트 등을 설치하는 일.. 등은 모두 유저의 몫이었어서...  가뜩이나 이 분야에 문외한이던 나는 ... 진짜 겁나 고생했었다..  

근데 얘는...   내 PC 일정 폴더에의 접근권한..  배포할 서버에의 접근 권한만 풀어주면..    지가 코딩해서 자바스크립트 앱이든.. 파이썬 앱이든 만들고..

서버에 들어가서 필요한 설정 지가 알아서 끌어다 설치하고 맞추고...   또 더 나아가 시험 테스트도 해보고..  @.@..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였다.. 

덕분에 3가지 간단한 계산프로그램을 만들어 다는데 각 하나의 프로그램마다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이건 뭐 코딩 도사가 내 옆에서.. 너 뭐가 필요해?

알았어~ 내가 다 알아서 해줄께 그냥 넌 놀고 있어~.. 하는 그 정도...   ㅡ,.ㅡ


놀라운 성능을 목도하고.. 내친김에..  고객관리용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보자..하고 구상을 하고 얘한테

명령을 내렸다..  유저 인터페이스는 이러 이러 했으면 좋겠고.. 이런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고. 이렇게 저렇게 연결이 되어서 어쩌구 저쩌구.. 또..

고객업체 마다 발송함, 수신함이 있어서...  일괄 또는 개별 카톡발송, 이메일발송이 가능... 아울러 그렇게 답신온 고객의 답장에 첨부된 자료는 고객의

수신함으로 자동 분류되어 저장되었으면 좋겠다고...  

사실 말로해서 그렇지...  그리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따라서 얘도 오후 반나절을 통째로 잡아먹고 쉬지않고 코딩화면이 끝없이 아래로 아래로

스크롤 되고 있었다..   50% 쯤 진도가 나갔을까?..  각 AI의 사용한도가 다 소진되었다고.. 무료버전에서 유료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떴다..  ㅡ,.ㅡ;;;   아.. 정확히 말하자면 안티그래비티는 단독 AI는 아니고 AI에이전트이다..   그래비티 안에 주로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가 다 들어 있어서

한도가 남은 AI를 순차로 소모하는 구조...     기 경험했던 바와 같이 코딩은 이놈 저놈이 다 들여다 보는게 효율적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이런 구조가 괜히

쓸데없이 만들어진 구조는 아님을 알고 있다..    가끔 제미나이 한도가 차서 클로드 소네트로 넘어가면..  소네트가 지금까지 짜여진 코딩 결과물을 보고.. 

그런다..  "이거 이거 왜 이렇게 했지? 이렇게 하는게 더 깔끔하고 좋은데?  아무튼 이거 뜯어 고쳐서 수정할께~" 라고...  ㅡ,.ㅡ;;; 

아무튼 그렇게.. 그 때까지 투입된 시간이 아까워서 어쨌거나 결과물은 보자..하고 추가 결제를 했다..  그리고 "야 ~작업 계속해~" ...  


얘가 됐다고 내놓은 crm 앱이.. 초기에는 역시나 오류투성이..  심지어 DB도 연결이 안되어 있고.. 등등...   뭐 버튼 하나 누르면 작동 안하는 것도 부지기수..

이 때부터는 뭐 뭐가 안된다 고쳐 달라..  하며 오류잡는 고난의 시간들이다..    내가 직접 코딩은 안하지만 고난의 시간인 이유는 꼼짝없이 피씨 앞에 붙어

앉아서.. 뭐 해도 좋다는 Allow 버튼을 끊임없이 눌러줘야 하기 때문에....  

누를 필요없이 니가 알아서 다해..라고 할 수도 있었는데.. 어느 날..  캐쉬를 비워달라는 모 프로그래머의 지시에..  얘가 미쳤는지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지워

버린 사건이 있었어서.. 그 뒤로...  유저에게 묻지않고 AI혼자 판단하고 진행하는 모드는 사라졌다...   ㅡ,.ㅡ 

어쨌거나 하는 일 없이 괜히 피곤한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자정 무렵.. 비교적 오류가 거의 제거된 나만의 CRM 앱이 완성되었다.. 


나머지는 내가 사용 중인 라이트세일 서버에 업로드..배포하는 일...  월 5달러짜리 새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얘한테 접근 권한을 승인해 줬더니... 뭐하는지 나도

모르게 지혼자 내 서버에 접속해서는 이거 저거 깔아대고 설정 바꾸고 고치고..   웹에서 앱이 잘 돌아가는지 테스트 하고... 난리 부르스를 치더니... 

어느 순간 다 되었다... 라며 나보고 들어가서 해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휴식모드로 들어갔다... 

들어가 보니 정말 다 되긴 다 되었더라.. 그치만 일부 소소하게 수정할 사항들이 있어 얘한테 얘기했더니..  잠시 궁리하다가.. 만들고.. 갖다 붙이고.. 

됐어~.. 라는 답변을 주었다.. 그렇게 몇 번 더 하고... 아직은 더 이상 손댈 필요가 없다 싶을 때쯤..  모든 작업을 마무리 했다..  


내가 한건 아니지만 .. 어쨌거나 결국 하루 만에 CRM 프로그램 완성...   사실 엄청 놀라운 일이다...  만일에 얘 없이 내가 코딩을 배워서 나 혼자 이 작업을

했더라면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까.. 생각해 보니...   5년이 걸렸을 지..  8년이 걸렸을 지.. 모르는 일...  

거의 모든걸 AI가 다 해주는데도 이 모양인데.. 불현듯.. 이런 애들 없이 사람의 힘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코딩해낸 이 땅에 실존하시는 프로그래머 분들에 대한

경외심이 들었다...  그 분들의 작업 난이도가 어떠했을 지.. 능히 짐작이.. 가는 것을 넘어.. 피부로 와닿기 때문에... 비록 간적접이지만 내가 직접해보니까.. 

알겠더라구...  


crm에서 문서함에 있는 자료의 이메일 일괄 발송..  수신된 자료의 자동분류.. 등은 잘되고 있음을 확인했고..  To Do List도. 잘 되고.. 하니 남은건 이제

카카오톡 API와 연동하여 카톡 일괄 발송 가능하게 연계작업하는 일만 남았다..  이것도 알아보니까.. 물론 가능하긴 한데.. 처리해야 할 사전 작업량이...

만만치가 않더라구...  음.. 그래서 하긴 할껀데...  좀 느긋하게 하려고.. 이제...  

몇 날 며칠 코딩 창 들여다보느라 지겨움이 큰 이유도 있고..    그거 하면서 또 오류 잡고 에러 잡을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질리기도 하고...   ㅡ,.ㅡ;;


어쨌거나 어제, 오늘.. 나는 AI코딩툴의 신세계를 경험했다..  게을러서 코딩 미리 안배워놓기를 잘했다(?).. 싶은 생각도 들고....   코딩을 몰라서.. 단점은

물론 있다..  얘가 짜준 코딩 내용을 보면.. '뭐여..이거...  알파벳으로 써있기는 한데....'  .. 하는 까막눈의 답답함....   

근데 뭐...  모르면 어때.. 내가 원하는 결과물만 빨리 얻으면 장땡이지.. 하는 마음으로  답답함에 초래되었던.. 싱숭생숭함을 상계 시키고 있다...   

AI코딩..안티그래비티..   좋긴 좋은데...   이거 마냥 이렇게.. 좋아 좋아.. 하고 있어도 괜찮은건가... 사알짝.. 불안한 마음이 있기는 있다...  

그나저나 다음달 부터는 얘때문에 결제한 AI들을 추려서 하나만 남기고 다 구독취소해야만 한다는..   작은... 경제적 문제와 관련한 작은 의무..들이 남았다...

AI때문에 지출되는 비용.. 음..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겠더라구... 내가 써보니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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