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해 창가에서 차 한잔을 하며 내려다 보는 거리 풍경에서 .. 거의 아침마다 꼭 보게되는 장면이 있다..
이 건물의 관리소장님이 빗자루를 들고 보도블럭 위에 새하얗게 버려져 있는 담배꽁초.. 그리고 빈 담배갑을 쓸어 담는 장면..
거의 매일 그 장면을 보다시피 하니.. 볼 때 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도대체 사람들이 왜 그럴까.. 하는 생각.. 한켠에 분명 담배꽁초 등을
버리라고 준비해 놓은 쓰레기통 하나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사람들이 바닥에 던져 버리고 만다는 사실에..
많은 생각이 든다.. 가끔 그러한 사람들을 본 적도 있는데.. 사실 그렇게 무단투기하는 사람들의 99%는 20~30대의 젊은 사람들이었다..
그런걸 보면서.. 우리나라의 앞날은 참으로 어둡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가정교육이고.. 공교육이고 어떻게 받았는지 .. 그저 지 편한대로.. 지 꼴리는 대로... 최소한의 공중도덕 쯤이야 안중에도 없는 행태...
극단적 이기주의... 그런 모습은 가끔 주차장에서도 목격이 된다.. 주차해 놓은 차 옆에서 테이크아웃한 커피 한 잔씩을 들고 ..뭐가 그리
재밌는지 깔깔깔 거리며 수다를 떨다가는.. 다 마신.. 또는 다 처먹지도 않은 종이컵을 .. 차에 올라타면서 그대로 지 옆에 내려 놓고 출발하는
모습도 보았다.. 이 건물의 주차장에서.. 또.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ㅡ,.ㅡ.. 뭐 저런게 다있나..싶기도 하고 사람은 맞나 싶어서 쳐다보니..
생긴건 딱 영락없이 허우대 멀쩡한 사람이건만... 참 싸가지가 없다...는 생각에 보는 나도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오늘 아침에는 참 재밌는(?)..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 KTX 특실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어느 청년이 다가오더니.. 자신의 애인이 앞자리에 앉아
있어 그러니 자리를 바꿔 달란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당신 자리는 어디냐... 물어보니.. 자신은 입석이라 자리가 없노라.. 했다는...
추가요금을 내고 특실 좌석표를 구매한건데 입석인 사람과 바꿔달라는게 말이 되느냐.. 했더니.. 연인끼리 따로 떨어져 가는 것이 불쌍하지도
않느냐며 진상을 부리다가 역무원을 호출하자.. "싸가지 졸라 없네~" 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옆 칸으로 사라졌다 한다..
이후 역무원이 확인한 바, 앞자리에 있다던 여친 또한 입석이었다고.... ㅡ,.ㅡ .. 음 .. 이게 뭥미?... 내가 기사를 잘못 읽었나? 싶어서 다시
읽어 보아도.. 기사 내용은 위와 같았다.. 이게 실화라고? 이런 일이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작이나 한 편의 코믹쇼는 아닐까.. 자꾸만
갸우뚱 하게만 되고... 아무튼.. 여친, 남친 만 옆에 있으면 쓸데없이 가오를 부리는 덜떨어진 인간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생각에.. 개탄...
스럽기도 하고.. 피식 헛웃음도 나고... 대개의 경우 그러한 인간들의 9할은 자존감이 바닥인 아이들인지라.. 왜 그러고 살까.. 신기하고
한편으론 저런걸 낳아 놓고.. 그래도 새끼라고 키워 놓은 그 부모들이... 한심스럽고... 저런 놈들이 담배꽁초도 아무데나 버리겠지.... 싶고...
나도 물론.. 살아오면서.. 담배피우던 시절에 담배꽁초 하나 버린적 없다고는 절대 말 못한다.. 하지만 언젠가.. 내가 발밑에 버린 담배꽁초를
뜬금없이 어디선가 나타난 자원봉사 하시던 분이 정성스레 줍는 모습을 보고 느낀 바가 있어서.. 그 후로는 항상 그 꽁초 처리에 신경을 쓰며
살았었다.. 그 때.. 그렇게 청소를 다 하시고 SUV를 타고 떠나시는 그 분을 붙잡고... 마침 가지고 있던 음료수와 간식 몇 개를 건네면서..
사실.. 선생님이 줍기 전에 내가 버린 꽁초도 있었다.. 부끄럽고 죄송스러웠다 .. 말을 건네기도 했었다.. 그 때 그 분은 처음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 하시다가.. 본인 스스로 운동삼아 하시는 일이라고 괜찮다며 활짝 웃으셨었다..
오늘 아침.. 거리에 눈처럼 하얗게 깔린 담배꽁초와 쓰레기들을 보면서.. 저렇게 버려진 꽁초와 쓰레기들은 버린자들의 인격 .. 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높은 인격일 리 없는 사람들.. 사람은 고쳐 쓰는거 아니라던데...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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