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중간점검..

작성자
vi*****
작성일
2025-11-05 17:01
조회
205

아니 머..  속도위반 과태료가 또 날라왔다...  내용을 보니 제한속도 30km인데 42km로 달렸다고..  ㅡ,.ㅡ;;  이런 닝기리...  

42km면 자동차 속도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저속인데..  이게 과속이라고...   헐... 

문득 십 수년 전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때는 제한 속도 100km 인데 184km로 달렸다고 한창 날아오던 시절...   최고속 위반 딱지가 날아왔던게

192km 였었다..  머 그 정도는 되야 시원하게 과속이랍시고 해봤다 할 수 있는거지..  142km도 아니고 겨우 42km 가지고 과속이라니...  ㅜㅜ

아.. 닝기리...  아따 모르겠다.. 그 전까지는 날아오는 족족 꼬박꼬박 납부를 했었다면.. 이번에는 그냥 처박아 놓았다..  니미.. 언젠가 나중에

한꺼번에 내지 머.. 하고...  

진짜.. 생각해 보면..  십여년 이내로..  교통 경찰에게 다이렉트로 잡혔던 기억은 하나도 없고.. 전부.. 무인 카메라 단속이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진짜 여기저기 카메라가..   많아도 너무 많다..  ㅡ,.ㅡ...    이것들이 무인카메라 달아 놓고.. 힘 안들이고 돈벌라고 하네.. 

그런 생각까지 든다..   아니 개미새끼 한마리 안다니는 밤 깊은 시각에 30km가 왠말이냐.. 싶기만 하다...   융통성이 없어 융통성이... ㅡ,.ㅡ+


이제 오후 5시 반이면 해가 지는 시간..  퇴근 무렵이면 벌써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길고 긴 겨울밤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인 듯... 

그간 뜸하던 거래처 한군데 사장님께 연락을 드려봤었는데..   그렇게나 조용했던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가 조금 마음 아팠다...

편찮으시다니..   겉으론 밝게 ...명랑하게 말씀을 하시지만..   그간 몸이 많이 아팠었노라고..   나이는 나보다 5살 어린 분인데... 

지금 조금 큰 수술을 앞에 두고 계시다 한다..   ㅡ,.ㅡ;;;   아무래도 수술이 끝나는 시점에는 병문안 한번 다녀와야 겠다.. 

근데 한편으로는..  큰수술... 이라고 하니..  적잖이 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참 착하고 반듯한 양반인데.. 아무쪼록

별 탈없이 수술이 잘 끝나고 다시 예전에 건강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근데 가만히 생각하니.. 내 경험에도 그랬지만..   사람이 살아오다 보면.. 이렇듯 한 인생의 중반 정도 지나는 시점에  인생에 적색 불이 한번씩

켜지는 순간이 찾아오고는 하는 것 같다.. 남녀를 가릴 것 없이...   이런것도 인생의 중간점검 이라고나 할까?.. 

운 좋게 건강검진 등을 통해 뭔가를 발견해서 수술받거나 치료받고...  남은 잔여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운 나쁘게도 적절한 때와 시기를 놓쳐 너무 뒤늦게 무언가를 알게 되고...  그렇게 인생에의 작별 인사를 준비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거보면..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한 반백년 쯤 살았으면 무조건 한번쯤은 정밀한 건강검진을 통해 중간점검을 하고 볼 일이다 싶다.. 

자동차도 2년 마다 검사하고 정비소에 들어가고 그러는데...  하물며 사람인데..  그래야 맞지 않을까 싶다.. 

문득 인생의 중간점검 시기에.. 속절없이 세상을 뜬 .. 여러명의 사람들이 떠오른다...    나와 같은 시기에 같은 증상으로 입원했으나.. 불과

6개월 만에 세상을 뜬 분도 있었고..    2살 많은 형님이셨는데..  퇴근길 회사 계단 중간쯤 내려오는 계단에 앉아 그대로 운명 하셨던 분이나..

아내는 시장에 가고 혼자 쇼파에 앉아 TV를 보다.. 그대로 앉은 채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던 분이나...   

아.. 그러고 보니. 이제는 떠오르는 얼굴들 중.. 상당수가 이미 작고하신 분들...    누군가를 떠 올릴 때.. 가만 이 분 살아계신가? 어디 계시더라?

라고 한참 생각을 해야할 때면..   문득 우울하기 그지 없다...    나도 어느덧 아는 사람보다 먼저 간 사람들의 숫자가 더 많아지는 나이에

근접해 있음이...  서글프기 짝이 없다...  

먼저 간 사람들 중에..  물론 좋은 기억만 있는 사람들 인 것은 아닌데...    어쨌거나..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간 이들을 떠올릴 때면..

가슴 속이 싱숭생숭.. 휙하고 찬바람도 불어 제끼고...   아무튼지간에 마음이 허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 머.. 이까이 꺼...  산다는게 이런건데...  머하러 아웅다웅 박터지게 치열하게... 살 필요 머 있냐 싶기도 하고... 

예전에 TV에서 고령의 할머님이..  친구들 다 가고 이제 나혼자 남았어~ 라고 할 때는.. 그 소리가 웃긴다고 그냥 방송을 보며 큭큭 웃었던 것

같은데..  이제 와 생각하니... 전혀 웃을 일이 아니었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당사자 할머님도 커다랗게 소리내어 웃으셨지만.. 아마도...

그 마음 속에서는 형언하기 힘든 진한 슬픔이 베어 있었으리라.. 추측이 된다...   내가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의 상황이었을텐데...  그 모습을 보고

속도 모르고 재밌다고 웃어 제꼈으니..   나도 참...  생각머리가 있는 놈인지 없는 놈인지 원...  ㅡ,.ㅡ+ 이제와 새삼 부끄럽다... 


우리나라.. 근대화가 시작할 무렵에만 해도 평균연령은 40을 갓 넘긴 수준... 그에 비해 오늘날의 평균연령은 남녀 공히 82세 쯤으로 잡고 있던데..

채 1백년이 지나지도 않은 세월 속에 우리나라의 평균연령은 따블 이상으로 늘었다..   소득과 생활수준, 의료수준의 발전과 발달에 힘입은

결과이겠지..   

그 82세를 향한 50세 무렵의 중간점검이 무척이나 중요하구나.. 생각이 든다...   방금 전화왔던 서울 모 금은방 동생뻘 사장에게도 이야기를

했다.. 지금 댁 나이 쯤에 건강검진 한번.. 거하게 받아 보라고...  ㅡ,.ㅡ   거하거나 마나 사실 몇가지 검사 추가하는데 돈도 얼마 들지도 않는다고..


아.. 그나저나..  사람 순박하기 그지없는 거래처 대표님이..  별 일 없어야 할텐데...   큰 수술...  하아.. 큰 수술이라..  거 참...  신경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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