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추는 지난 8월 7일... 태양의 위치가 황경 135도일 때 라던데... 황경은 뭐고, 황도는 뭔지.. 검색해 보고.. 들여다 보아도.. ㅡ,.ㅡ;;; 전혀 모르겠다...
아무튼 입추가 지난지 열흘이 넘었는데도.. 무더위가 기승이다.. 다만,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주춤한 것도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나는 천문학은 도통 모르겠더라구...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울 때가 겨울.. 멀 때가 여름이라는데... 이건 뭥미?.??.. 왜 가까운데 겨울이 되지?.. 전혀 이해도 안되고... ㅡ,.ㅡ;;;
예전에.. 고등학교 때.. 태양의 주위를 도는 지구를 붙박이로 묶어 놓고.. 태양이 움직이는 길과.. 23.5도 기울어진 지구의 자전축을 머리속에 그려놓고.. 지구와 태양의 움직임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사람은 천문학과를 가야 한다고.. 지구과학 선생님께서 그러셨었는데.. 나는 3차원은 커녕 2차원 평면도 조차도 그려지지 않는 사람이라서 일찌감치 포기한 분야이다.. 어쨌든 천문학자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모두 천재들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가장 먼 곳에 있을 때를 원일점.. 가까운 곳에 있을 때를 근일점이라 하는데.. 원일점에 있을 때는 지구의 공전궤도가 느리게 지나기 때문에 태양열을 더 많이 받고... 근일점일 때에는 공전궤도가 빨리 지나기 때문에 태양열을 더 적게 받고.. 여기에 대륙과 바다가 받아들이는 열용량의 차이가 더해져.. 태양에서 더 멀리 있을 때 지구가 더 더워지는 현상, 즉 여름이 되고 가까울 때 겨울이 되는 현상을 설명 하던데... 당근 나는 뭔 소린지 당췌 이해가 안간다.. ㅡ,.ㅡ 해서 이제는 머.. 알고 싶지도 않고...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주변인의 말에 귀기울이고.. 경청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은가 보다.. 자기 고집과 자기 생각 때문에.. 전문인의 말도 무시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치료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의료인의 조언이나 권고도.. 성에 차지 않는다고 무시하는 경우를 본다.. 스스로 판단해서... 처방된 약도 안먹어도 된다고 먹지 않는 경우도 있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숨넘어가게 아플 땐.. 어쨌거나 저쨌거나 병원을 찾고.. 진료를 보고.. 치료를 받고... 좀 살만해 지면 장기간 예후를 지켜보면서 약물치료든.. 병행해야 하는데.. 낫지도 않는다고 필요없다고.. 고집을 부리다니...
참 안타깝다.. 냉정하게 말해서.. 그래.. 환자야 본인이 선택한 것이니.. 다시 아프든.. 제 명대로 살지 못하게 되든.. 그러려니 하겠지만 옆에서 돌보는 이는 무슨 죄인지..원... 직장에서 싫은 소리 들어가며 쫓아 다니면서 병원에 모시고 가고.. 돈들여 치료 받게도 하고 .. 그러는데... 아파 죽겠다 죽겠다 하면서도 병원가봐야 소용없다고... 애먼데에다가 짜증 내고..화도 내고.... 아무리 제3자 입장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다 보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현명했던 사람이든.. 학벌이 높은 사람이든.. 제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었다고 해도.. 그저 고집불통의 어린아이로 회귀하는 현상은 .. 어쩔 수가 없나 보다...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은 희미해져 가고.. 그저 인간 본연의 본능이라 할 수 있는 이기심만 강해져 가는 것 같다...
늙으면 노하기 쉽고.. 화도 많아지고.. 삐치기도 잘 한다는데... 어렵다... 문득.. 나는 충분히 그럴 수 있을 만큼 늙기전에... 남은 이들에게 그런 안좋은 기억들을 남기기 전에... . 오래 살 필요없이... 딱 그러기 전까지만 살다 가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인류의 변함없는 3대 거짓말이.. 처녀가 시집안가요~ 하는거랑.. 늙으면 죽어야지.. 하는 거랑.. 남는거 없이 파는거야~.. 라던데... 모르지.. 어찌 또 변할런지... ㅡ,.ㅡ
인자하고 배려심 많던 어느 분의.. 지금의 달라져 버린 모습에서.. 적잖이 놀랍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며... 따라서 괜히 가만히 생각이 많아지는 오늘이다...
늙으면 가야지.. 근데.. 어떻게 가느냐 라는.. 마지막 숙제를 누구보다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최선일까... 참.. 고민스런 현실이다.... 쩝.... 정작 눈 앞에 북망산이 닥쳐오니.. 그간 신실했던 종교도.. 고매했던 인품도 .. 뭣도 필요없고.. 그저 본능 만이 튀어나오는게.. 사람이라는 존재인가 보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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