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내게 가을은...

작성자
vi*****
작성일
2025-09-09 14:48
조회
236

가을이라...

창문 열고..  에어컨, 선풍기..  일체 도움없이..  어제는 잠을 잘잤다..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는 아직 아니지만 

시원..까지는 아니더라도..  더위에 전전반측 뒤척일 일 없었으니... 

근데.. 가을이다.. 생각하니까..  이게 괜히 싱숭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거리에 낙엽이 떨어지고.. 부는 바람에 이리저리 뒹구는 모습이

보이면 더 그럴 것 같은데..     생각해 보면 계절을 맞이하는 계절 초입의 단상이 가을 만큼 섭섭한 계절도 잘 없는 것 같다..  

봄은 괜히 기분좋고..   여름은 괜히 으쌰 으쌰 하게 되고... 겨울은 추워서 아무 생각 없는데..   가을은...    가을은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라

더 그런지..   가을은 왠지 잡념의 계절..    그냥 쓰잘데기 없이 우수의 게절...    뜨거운 여름날 과열되어 덩달아 뜨겁던 열정도 짜게 식는 계절..

뭐 그런 느낌이다..   여름이라는 잔치가 끝나고.. 모든게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난 뒤에 찾아오는 허전함 이라고... 해야 할까..  뭐 하여튼 그런

느낌이..   잔잔하게 있다..  가을이라는 계절에는.... 


가을이 되면.. 왠지 나도 시인이 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몸은 묶여 있어도 마음만은 정처없는 나그네가 될 것도 같고...    뭔가 괜히 차분히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자성의 시간을 갖게 될 것도 같고...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라는 문장에 미혹되어.. 나도 모르게 사색? 사색을 해봐야지..

싶은 그런 게절이기도 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들고.. 문득 내다보는 창 밖으로... 저 먼 발치..  어느 아파트 화단에 높게 선 나무 끝이 ...  이제 보니 벌써 누렇게 물들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초록 초록 했던 것 같은데..    원래 저랬나? 아님... 며칠 동안의 변화일까?..  궁금해 졌다..   저..게...  가을인...가?..

싶은 마음도 들고...    가을이 저 곳에.. 이미 며칠 전 부터 와 있었나 보다...     나무 끝댕이 붙잡고 가을은 제 할 일을 하고...   나무는 여름을

가지치는 가을의 손길에 ... 그저 가만히..  온전히 내어 맡기고 있는 모양새다...  


가을.. 쇼핑의 계절

그나저나.. 가을은 쇼핑의 계절?? ..   원래부터 길이가 조금 짧아 마음에 안들었던 스피커 선을 바꾸기 위해 또 알리를 기웃거리다가..  무려..

67% 세일을 한다는 6N OFC 순동 케이블 하나를 구입했다..  (알리 중독이네..이거 이거..)  67% 세일을 한 후 가격이 17,000원 이니까....

... 당연히 원래 정가가 17천원 정도 할 것 같다..   ㅡ,.ㅡ;  


오디오케이블

오디오와 스피커... 에 있어서 생각 이상으로 의외로...   케이블이 중요하다..   뭐에 중요하냐면.. 음질에 영향을 미치는 바.. 크다는 이야기... 

혹자들은 말한다.. 에이.. 어차피 구리선 전선인데.. 이거면 어떻고 저거면 어떻고.. 뭔 차이가 있다고 유난이냐...  라고 얘기들을 하는데... 

그건.. 뭘.. 모르시는 말씀...      오디오 업그레이드에 있어서 가장 효과가 큰 아이템이 바로 스피커 케이블 이다..   나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어차피 전기가 통하기만 하면 되는 전기선이 뭐가 중요하냐고?...  근데 그게 중요하더라는 걸..  경험으로 체득한 바 있어 잘 알고 있다.. 

전문 오디오파일들은..  이론적으로 도체선인 구리선에 흐르는 전자기장의 영향과 거기에 스며드는 고저주파 잡음의 영향의 예를 들어 

스피커 케이블의 중요성을 역설하지만.. 나는 그런건.. 잘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고...   그냥..  과거에...  이 딴거 바꿔 단다고 뭐가 좋아

지겠어? 하고 바꿔 달았다가..  헐.. 이렇게나 좋아진다고? 했던 경험이 있어서리....  ㅡ,.ㅡ   하여간에 각설하고..  스피커 케이블은 겁나

중요하고..  분명한 차이가 있는 아이템이다..    그래서 또 하나 샀다.. 알리에서...  ㅡ,.ㅡ;;;   (이렇게 오늘 난 또 하나의 충동구매를 합리화...

한다.... )  


쉴드 처리된 케이블

스피커 케이블...  순수 구리함량 99.999999% 이상의 순동 구리선..  이게 전선이 되면..  일정 부분 안테나 역할을 한다.. 즉, 일상 속.. 또는 인근

전자기기 곁에서 파생되는 각종 저주파.. 고주파.. 잡음을 흡수한다는 이야기...  (물론, 이론적으로는 분명하지만...  사운드 측면에서 어떠하냐..는

입증하기 꽤 까다로운 이야기... ) ..    그래서 일부 고급 스피커 케이블은 단순히 구리선을 꼬아서 만든게 아니라..  구리선 내부 피막과 외부

피막 사이에 얇은 금속판 쉴드를 둘러.. 쓸데없는 저주파의 간섭을 차단한다...  이 경우..  구리선 자체에도 방향성이 생겨서..  흔히 생각하는

전기선이야 앞뒤가 어딨어? 아무렇게라도 연결만 하면되지... 가 안되는 경우가 생긴다..  반드시 한쪽 방향에서 다른 한쪽으로 전기가 흐르는

방향을 지정해서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이야기..   대개의 경우..  이런 좀 특별한 케이블에는 제조사가 전류의 흐름을 화살표로

표시해 준다..

연결되는 특정 방향을 지정해 주는 것이다... (더 상세하게 들어가면. 쉴드된 한쪽 단면이 연결되는 단자에 접지되는.. 그런거 때문에 방향성이

부여 되는거긴 하지만...아무튼 그렇다치고... 복잡한거..생략하고..)...

물론 원래의 전기선에 방향이 어딨어? 하고.. 거꾸로 연결을 해도 소리는 나고..  그게 정방향이냐..역방향이냐의 차이를 귀로 가늠하기도

어렵다...  그치만 이론적으로 분명 차이는 존재하게 된다...(오디오가 사실 애매하고 어려운게...이런 부분 때문이다...) 

어쨌거나 오늘 구입한 케이블이 그렇게 이중 쉴드 처리되어 방향성이 중요하다... 는 그러한 케이블 이었고..  거기에 덧붙여..  고주파 잡음을

흡수 차단해 주는 일명 '페라이트 코어' 가 덧대어 붙어 있는 제품이었다..   

즉, 내부 쉴드와 외부 페라이트 코어로 저주파 + 고주파 잡음을 흡수 소멸시키는..   이론 상 음질개선에 최선인 케이블인 셈.... 

 *페라이트 코어 = 이거 별거 아니다.. 가격도 개당 300 ~500원 사이 정도로... 저렴하기도 하고..   전선 밖으로 둥글게 감싸안아 결박되는 구조인데...  일종의 자성체

  이다...   가끔 보면.. 전화선이나 인터넷 선 등에 이런거 하나쯤 달아주는 기사들도 있다.. 나름 세심한 배려인 편...

그렇게 쉴드와 페라이트 코어.. 이중 구조로 고저주파 혼선 잡음을 제거한 순수 사운드 전류는 전선을 타고 스피커로 흘러 들어..  원래의 

데이터를 충실하게 재현하게 되는 것이다.. 


기분 탓?.. 돈지랄?

그렇다는 스피커 케이블을 오늘 추가로 주문한 것인데..  어찌 보면..  기분 탓..  기분에 따른 효용에 머물 수 있는 가능성도 물론 있다... 

사실 오디오에 집중하다 보면.. 이런게 참 애매하고 웃기는 부분이긴 하다..  그 기분탓... 이라는게 의외로 오디오기기 관련해서는 중요한

감성지표가 되거든...    스피커 선이....  라고 계속 스피커 선이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제 아무리 멀쩡한 스피커 선이라고 해도..  언젠가는

교체하고야 말게되는  그런것이.. 오디오 세계에서는 비일비재 해지거든...  ... 

오디오에 관심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거 저거 뭐하는 짓이야.. 쓰잘데기 없이.. 돈지랄인가?'... 할 수도 있는데...    오디오 라는게 그래...

더욱이..  오디오를 통해서 듣지만.. 음악이란 귀로 듣는게 아니라.. 마음의 울림을 통해 듣는거다...   이따구 소리에 맞아 맞아.. 깨달았네..

공감되네... 하게 되면 진짜.. 어쩔 수 없다...   남들이 뭐라 하든 멀쩡한 케이블도 바꿔 보고...   복수의 모노 블럭 앰프로도 바꿔보고... 

스피커를 바이 와이어링으로 연결도 해보고...   최종병기인 바이 액티브 앰핑으로 바꿔도 보고.. 그렇게 되는게...    어쩔 수 없는.. 오디오에

입문한 신도들의 숙명과도 같은 그런거다...   


오디오.. 가끔은 종교이기도..

왜.. 거.. 그런거 있잖여..  종교..   종교에서도.. 보지않고 믿는자가 참 되도다.. 어쩌구.. 내지는  일체유심조..  눈으로 손으로 잡히지 않아도

니 마음에 부처가 있다.. 등등...  왠지 개소리 처럼 들리기만 하는 진리의 말씀들...  

오디오교.. 도 그렇다..   딱히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이렇다 저렇다 입증되지 않아도.. 거증 되지 않아도...    보지않고 믿을 수 있는 그런게

오디오에도 있다..  ㅡ,.ㅡ  


그래서 오디오란..  사실.. 돈이 많이 드는 장난감이자.. 돈 잡아먹는 하마 같은 취미이자.. 때로는 그저 맹목적이게 되는 종교 같기도 하다.. 

나야 머 돈이 없어서 (다행이라 해야 하나?)..  다른 이들 같이 그러한 신실한 경지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뭐 .. 여튼 가난한 자의 핵무기가 세균무기 이듯이.. 오디오계에서 가난한 자의 핵무기는.. 사실 마데인치나.. 중국산이다...  

나도 현재..  마데인치나..를 이용해 구상 중인.. 핵무기급 세균무기(?) 오디오 시스템이 있다..머릿속으로 이미 설계도가 만들어져 있는.. ㅡ,.ㅡ

음...  올 가을은 이제 보니 내겐..  오디오의 계절인가 보다..  하루에도 열댓번씩 장바구니를 들락 날락 거리고 있으니 원... 쯔쯔쯔....

오디오에 현혹되지 말고.. 음악이라는 본질에 충실하자... 고는 하는데..  음악이라는 본질에 충실하려면.. 이왕이면 좀 마음에 드는 오디오가..

필요하단 말이지..   음악은 하나님이고.. 오디오는 예수님이고..  음악은 부처님이고.. 오디오는 경전이고..  뭐 그런것 같다는 말이지... 

음악은 망망대해..이고.. 오디오는 튼튼한 요트이고... 뭐 그런것 같다는 말이지...  .. ㅡ,.ㅡ;;   음.. 에라 모르겠당...  케쎄라... 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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