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오디오를 교체 하면서... 부쩍 소리에 대한 관심이 많이 이것 저것 알아 보았는데.. 알고보니 소리.. 라는게 참.. 신기하기 그지 없더
라구? .. 소리.. 라는건 기본적으로 주파수이고.. 이 주파수는 고조기와 저감기를 반복하는 싸인파를 형성한다..
전류.. 라는것도 기본적으로 주파수이고.. 자석의 양극 사이에 코일이 회전함에 따라 고조기와 저감기를 갖는 전자의 움직임이 발생하고
이것이 자기장의 흐름이 되어 전기가 발생한다.. 따라서 전류도 기본적으로 주파수를 형성한다..
스피커.. 공기의 진동을 통해 소리를 만들어 내는 스피커의 콘은.. 교류전류의 정방향, 역방향 흐름에 따라 앞뒤로 왕복운동을 하며 그에 따른
진동으로 소리를 만들어 낸다.
이 모든 것을 결합해 생각해 보면.. 결국.. 스피커를 통한 소리라는 것은.. 주파수를 형성하는 교류전류에 의해서만 생성될 수 있고.. 직류전류는
한쪽으로의 움직임 밖에 만들수가 없어서 스피커를 진동시킬 수 없다..
스피커를 통해 울려나오는 소리라는 것은 결국.. 스피커를 움직이는 교류전류 즉, 소리의 주파수대로 만들어진 교류전류의 흐름에 따라 진동을
하며 최초에 기록된 소리를 재생해 내는 것..
정말 신기한 것은 이제부터다... 교류전류에 따른 스피커의 콘의 움직임은 일정 순간.. 일정 위치 밖에 가질 수가 없다.. 즉 한 순간에 서로
소리가 다른 여러소리를 재생해야 할 때.. 쉽게 말해 스피커의 콘이 저음을 재생하고.. 고음을 재생하고.. 중간 또 다른 음을 재생하고... 그렇
듯이 동시 다발적으로 서로다른 소리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즉, 서로 주파수가 다르고 진폭이 다른 여러 소리가 합쳐져 형성하여 도출된
제3의 주파수 모양과 진폭을 재생한다.. 즉, 스피커가 만들어 내는 그 여러 주파수가 짬뽕된 어느 일정 주파수 영역의 단일파..인 것...
쉽게 생각하면 피아노의 A라는 소리와 기타의 B라는 소리가 합쳐진 C라는 소리를 재생해 내는데... 그 C라는 소리를 듣고.. 아 여기엔
피아노의 A소리와 기타의 B소리가 있구나.. 하고 분리하고 인식하는 역할은.. 사람의 귀.. 달팽이관과 사람의 뇌가 하는 일이다.. 그것도..
수십마이크로 초..이내의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이게 뭐냐면.. 빨강 파랑 초록 빛이 섞여 하얀색 빛으로 비추는데.. 그 하얀색 빛을 보고.. 역산하여 빨강, 파랑, 초록의 빛으로 나누어 인식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말...
사람의 귀와 뇌가.. 이 기능을 정말 말도 안되게 짧은 순간에.. 의지나 의도도 없이 무의식 중 순식간에 해치운다는 것.. 혼합되어 하나로 통합
되어 귀에 들리는 공기의 진동을 듣고 그 안에서 여러 개의 .. 각각의 악기소리를 구분하고.. 분리하고.. 인식하는... 사람의 뇌와 귀에 관해
무한히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귀의 모양, 달팽이관의 생김새.. 두께.. 등등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들리는 소리가 똑같지
않다는 진실이 확인된다.. 누구는 일정 주파수 대 너머의 소리를 듣기도 하고.. 수많은 악기 속 특정 악기의 소리만을 따라 들을 수도있고...
아무튼.. 소리라는 재생매체에 대해서도 무수히 많은 저마다의 인지 경험이 존재한다는 현실....
이런 내용을 알고 소리를 들으니... 전에는 그냥 아.. 이런 소리구나.. 소리가 들리는 구나.. 시끄럽구나... 또는 조용하구나.. 별 감흥이 없었는데
지금은... 귀로 소리를 듣는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정말 엄청나게 신기한 경험을.. 우린 매일 수도 없이 반복해서 하고 있구나.. 갑자기 경외
스러워 진다.. 뭐라고 명령 하기도 전에.. 들려오는 대로 척척 분석하고 분리해서.. 소리의 정체와 음량, 음색을 알려주는.. 사람의 귀..라는
존재에 대해.. 마냥 신기한 감정만 가득해 진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어떠한 공기의 울림을 듣고.. 아 피아노, 기타, 드럼, 섹소폰 소리.. 이렇게 순식간에 분리 인식하는
그 소리를.. 어떤 동물들은 그저 무언가 여러가지 울림이 결합된 웅~~ 울리는 하나의 소리로 인식하고 말 수도 있다는 사실... ㅡ,.ㅡ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사람보다 몇 배의 청력을 가졌다는 개가 듣는 소리는.. 사람이 듣는 소리와는 그 모양새도.. 울림도.. 전혀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우리가 귀로 듣고 느끼는 소리를 개도 똑같이 인식할 거라는 건.. 잘못된 추측에 불과하다는 사실..
그렇게 하나 하나 관심 끝에 알게 된 소리의 정체와 진실이.. 너무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 그래서 그럴까? 사람이 누구로부터 똑같은 말을
듣고도 서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바가 전혀 다를 수 있음이... 이제사 이해가 되는 듯도 하다.. 같은 소리를 듣지만 늘 같은 소리로 인지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불편한 진실....
우리사는 세상은 참 신기한 것들로 가득한 세상이다.. .. 문득 생각하니... 나는 세상에 대해.. 내가 알고 있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해.. 어쩌면
아는 바가 먼지의 티끌 만큼도 없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정말로... ㅡ,.ㅡ 요즘은.. 보고 듣고 맛보는.. 그 모든 것들에
궁금함과 신비함을.. 품게 된다.. 이제 갓 질문꺼리를 쏟아내는 유치원.. 아이 처럼....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은 이거다.. 아.. 그래서 아무리 좋고 비싼 오디오가 있다 하더라도.. 개인적 경험과 감동은 각기 다를 수 밖에 없구나..
그렇다면.. 정작 중요한 건... 얼마나 비싼 오디오냐.. 의 문제 보다.. 그것을 듣고 분리 .. 해석해 내는 사람의 귀... 귀에 관한 문제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 세상 그 어떤 값진 오디오도 할 수 없는 일을 우리의 귀는 매일 수도없이 훌륭히 해치우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애지
중지 해야할 건... 목돈 쏟아 부어 장만한 값비싼 하이엔드 오디오가 아니라.. 지금까지 수도없이.. 그리고 수많은 세월.. 우리에게 헌신해
왔지만.. 그저 당연한 걸로.. 따로이 감사받지 못하고.. 제 본연의 역할만 묵묵히 수행해 온.. 우리의 두 '귀'...가 아닐까 싶다...
세상 어떤 하이엔드 오디오 보다 더 훌륭한 최고의 하이엔드 오디오는.. 바로 우리의 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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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미쏘스(Mythos)의 또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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