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은하철도999

작성자
vi*****
작성일
2025-07-17 09:10
조회
293

내 기억에 일요일 오전8시면 지금의 마봉춘방송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를 방영을 했다..  내게는 국민학생 시절..  그거 보겠다고

늘상 있어왔던 일요일 아침의 늦잠은 없었다..  당시에도 왜 그렇게 이른 시간에 방영을 할까(통상의 만화는 저녁 6시 무렵에 집중되어 있던

시기라..) 의아해 하면서도..  어쨌든 꾸역꾸역 일어나 앉을 수 밖에 없었고.. 다음날 학교에 가면 우리 또래의 대화주제는 늘 은하철도999였다.. 

뭔가 특이하고.. 재미있어서 본 기억은 있다..  열차를 타고 하는 우주여행이라니..  신선하기도 했다..   각 화마다 구성된 옴니버스식 작은 이야기

들도 늘 새롭고 흥미로웠다..  

기계가 되어 영원불사의 몸을 얻은 기계인간에게 사냥으로 희생된 엄마의 복수를 위해.. 더 강한 존재가 되기 위해 스스로 기계인간이 되겠다고

은하철도999에 탑승하는 철이...   그리고.. 은하철도999하면 생각나는.. 그 자체의 상징적 인물이된 또 하나의 주인공 메텔... (그녀는 너무 예뻤다)

극 중 철이의 일본식 원래 이름은 호시노 테츠로..라고 한다..    별의 들판 + 철의 사내...  라는 뜻..  이름 자체가 은하철도999의 상징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당시 우리들 사이에 말이 많았던 주제..   메텔이 사실은 철이의 엄마래~   오~ 그래? 진짜?  이거 반전인데?...  하던 설왕설래와는 달리 메텔은

철이의 최종 목적지인 안드로메다 기계인간별 여왕의 딸...  공짜로 기계몸을 주겠다고 아이들을 꼬드겨 안드로메다까지 데려오는 임무를 맡은

인물...  이유는 모르겠으나.. 만화를 보다보면 알 수 있지만 메텔 그 스스로는 아직 기계인간이 아니었다... 자신의 엄마이자 여왕은 기계인간임

에도 불구하고...  ㅡ,.ㅡ? (왜지?)

어쨌거나..  기계인간이라는 목적을 위해 은하를 거쳐 수많은 행성을 거쳐 최종 목적지로 향하는 철이의 눈에..   기계인간이 되어 영원불사의

몸은 얻었지만 인간성을 상실하고..  존재의 의미 조차 모호해진 수많은 군상들을 접하면서.. 서서히..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최종적으로는

그토록 갈망했던 기계 인간의 몸을 거부하고.. 인간으로서의 유한한 삶을 수긍하고 받아 들인다는..   거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

작품인데...     당시에 국민학생에 불과했던..  내가 .. 그런걸 알리가 있나...     가뭄에 콩나듯 혹가다 보이는 메텔의 노출씬(?)에도 므흣해

환장하고 닥치고 본방 사수했지... ㅡ,.ㅡ;;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 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거대한 철학적 주제를 던지고 있다는 것을...  성인이 되고 나서야 훗날... 알게 되었다... 

방영 후반기 쯤엔.. 매번 방송 때마다 비슷한 플롯에 슬슬 지쳐..  본방 사수를 못하던.. 또는 안하던 날들이 뜨문뜨문 있었거덩....  


오늘날..   어느날 갑자기... 긴생머리 아름다운 메텔이 내게 찾아와 영원불사의 몸을 얻기 위한 공짜 여행에 동승하지 않겠느냐고 물어온다면..

나는...   그래 결심했어~..  가 어느쪽이 될지..  지금은 분명히 생각하고는 있는데...    그 결심을 후회하지 않을런지.. 에 대해선 솔직히..

아직까진.. 글쎄.. 자신은 없다... 고 말하는게 진실일 것 같다...    그 때 못봤던 메텔의 나머지 노출을 다 보고싶어서 ok 할런지...  아님 꺼져~

할런지...  지금은 결심이 서 있는데...    생각해 보니...  쓸데없이 이런 결심을 내가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넹....  ㅡ,.ㅡ;;; 


그냥 간밤에 천둥 치고.. 번개 치고.. 폭우는 쏟아지고..   그러는데..  갑자기 은하철도999 결말이 어떻게 되었더라?.. 가 생각이 났었다... 

아울러.. 은하간 여행을 하는 기차가  왜.. 증기 기관차였을까?..  하는 생각도...  빛이 달리는 속도에 몇 조배를 해도 될까..말까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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