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상아탑

작성자
vi*****
작성일
2024-08-07 16:59
조회
898

진리의 상아탑..   가뜩이나 요즘에는 보기 힘든.. 아울러 듣기 힘든 단어..  보통은 학문적 진리를 추구하는 대학을 이르는 말로 과거에는 뻔질나게 사용되었던 단어이다.

상아탑.. 글자 그대로 해석을 하면 코끼리의 상아로 만든 탑...   이게 왜 대학을 의미하는지를 찾아 보니...  

코끼리에 관련된 허구의 전설이 있다고 한다..  코끼리는 죽을 때가 되면 일명 코끼리의 무덤이라는 은밀하고 찾기 힘든.. 그런 장소를 찾아 들어가 한동안 속세를 등진 채 은거하다가..  홀로 죽음을 맞이 한다고...   사실과 전혀 다른 구라..라고 한다..  허나 이런 이야기가 과거 한동안 널리 퍼졌던 이유는 ..  값비싼 코끼리의 상아를 노려 밀렵하고 남획하던 밀렵꾼들이 단속하는 공권력에 체포가 되면..  그 많은 상아들을 모두 밀렵했노라고 할 수 없으니까..  코끼리의 무덤을 찾았다.. 거기서 다 주워 온 거다.. 라는 말 같지도 않은 구라로..  형량을 낮추던..  그런 웃기는 관례에서 비롯된거라고 한다.. 

하지만.. 안그래도 신기하기만한 거대 동물인 코끼리에 관한 이 구라썰은 코끼리의 신비주의와 잘 어우러져 유럽사회에 신비한 전설로 쫘악.. 퍼졌고...  

당시에 속세를 멀리하고 예술에만 몰두하는 예술가를 몽트뵈브라는 시인이자 비평가가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 비평할 때..  상아탑.. 즉 상아로 만든 탑 안에서 무엇을 하는 것 같다...는 식으로 약간 비아냥 거렸던 일에서 확대 되어..  속세와 떨어져서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는 대학의 위치를 상아탑이라는 단어에 빗되게 되었고.. 현대에 와서 원래 어원에 유래하였던 부정의 의미는 없어졌던 단어라고 한다.. 

해서 근대에 들어서는 속세와 동 떨어진 곳에서 자유롭게 학문에만 매진하는 학업의 전당인 대학을 상아탑이라 부르기 시작했던 것인데....  


언제부턴가.. 이미 산학협력단 이다 뭐다 해서..  대학과 속세의 경계선은 허물어진지 오래이고..  현실참여가 적극적이기는 대학이나 종교나 마찬가지인 시대가 되었다..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대학을 상아탑에 빗대는 표현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없다.. 

그랬었는데..  거기까지는 좋다 이거야..   근데..   엊그제 뉴스를 보니..  다른 나라도 아니고 우리나라 명문대학생들 3백여명이 활동하던 어느 동호회 조직이 경찰에 적발 되었다 한다..

술과 마약, 섹스, 집단성교까지...   협박에 갈취에.. 폭력에...   이건 머..  대학생동아리 연합회가 아닌 하나의 거대 범죄 조직이었다.

상아탑 안에서..  고작 연구한게 저런 것들이라니...  극히 일부의 일탈이지만..  대학생이라는 신분이... 놀라웠다..  그래 봤자 19세에서 20세 초반의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나름대로의 규약을 정해서 회원을 뽑고..  일명 물관리도 철저했다고.. 하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어쨌든 그렇게 엄선된 선남 선녀들이 호텔에 모여..  술먹고 마약먹고 환각파티를 벌이고... 집단으로 성관계도 맺고....    우연히 본 프로필 사진 상 모두 앳된 미남, 미녀..이긴 했었다..  

일부 인터넷 댓글에 부럽다는 철없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지만...   나는 저러한 일들이 우리나라 안에서 생겨났다는 작금의 현실이 무척.. 놀라웠었다..  향후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기도 하고...

세상 참...   이런거 보면...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다...  저런 일들이 비일 비재 하기 전에.. 세상과 인사하게 되는 것도...  하나의 복..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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