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것 같다...
첫 대면은 그럭 저럭 괜찮은 인상이었다.. 조용하고 침착한 목소리... 서두르지 않는 느긋함도 보이고.. 그러나.. 반면.. 그 차분함 속에.. 왠지 모를 쎄~ 한 느낌은 있었으나.. 처음 본 인상인 탓에 그러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그 뒤로 일을 진행 함에 있어.. 정중함을 가장한 딴지를 종종 걸어왔다.. 물론, 그는 의뢰인의 입장이고.. 궁금하거나 이해가 안가는 상황에 대해선 질문을 해올 수는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의문이 안가게 해소시켜 주는 것도 일면 나의 몫이라고 생각은 하니까...
그러나 단순히 몰라서 물어오는 자체가 아니라고 여겨지고.. 몇 번 반복 될수록 슬슬 짜증이 밀려 올라오는 이유는... 밑도 끝도 없이 '누가 그러던데...' '어디서 들었는데...' 이렇게 시작하는 질문을 하는데... 당연 말도 안되는 소리이기는 하지만.. 질문을 받은 나로서는 그게 왜 말이 안되는 소리인지를 납득시키기 위해 한참을 설명해야만 한다는 사실... ㅡ,.ㅡ
그런 것도 한 두번 이지.. 주기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결국엔 스트레스만 올라오고.. 나만 열받는다는 사실....
정상적으로 일을 진행시키고 마무리를 했어도 예전에 했어야 할 일이.. 저런 카더라 .. 통신 쯤에 해당하는 불필요한.. 그리고 쓸데없이 소모적이기만 한 고객의 궁금증을 해결 시켜주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쏟다 보니.... 결과적으로 하염없이 늘어져 있다..
그래서... 어느덧.. 내 인내심의 총량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 이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중에 두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부류의 사람들이... if I... 즉, '내가 만약'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다... 만약에요.... 아.. 그렇군요.. 그럼 만약에요..... 아하.. 아.. 그럼 이런 경우에는 요... 등등의 만약에요를 끝도 없이 반복하는 사람들...
오늘의 저 진상 고객이 딱 저런 부류다... 누가 그러는데... 어디서 들었는데... 만일에 이렇다면.. 저렇다면.....
.... Seed See ...
오늘에서야.. 내가 후회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ㅡ,.ㅡ;;
저 새끼를 처음 봤을 때의 그 느낌... 그 쎄~~ 했던 느낌을 무심코 간과했던 과오.... 그리고 처음에 한 두번 통화를 하며.. 대화를 하며.. 느꼈었던..그 쎄한 느낌을 애써 무시했던.. 실수...
나는 나름 촉이 좋다고 .. 아울러 그렇게 믿었던 많은 경우들에 있어서 대부분의 쎄했던 느낌들은 나름 잘 들어맞는 편이었기에.. 그런 느낌을 소홀히 흘려 보낸적... 별로 없었는데... 이번엔 정말... 실수네.. 씨바...
사람 일이 꼬이려다 보니... 이런 경우가 다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사람이 느끼게 되는 쎄한 느낌의 실체가.. 그저 믿어도 그만 안믿어도 그만인 토정비결 같은 그런건 아니더라구... 박 모 교수님에 따르면.. 인지과학의 한 부분으로 뇌과학의 한 부분으로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오 다마지오 라는 분이.. 과학적 정립을 해 놓은 분야가.. 바로..이 쎄한 느낌에 관한 분야더라구...
느낌.. 이라는 것이 과학의 영역인 것은 처음 알았다.. 그저 감성의 영역으로서 규명 불가능한 것으로 여겼었는데...
한마디로 느낌이란.. 또는 촉이란... 본능적 그리고 삶의 온갖 피드백에 따른 경험이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나름 합리적인 산물.. 그렇다 한다... 교감과 리액션이 융합되어 발생하는 제6의 감각... 그렇다 한다.. 나머지 글은 못알아 먹겠는데.. 하여간에... 촉..이란 존재한다는 사실.. 그것도 과학을 기반으로 하여...
세상엔 그저 흘려 보내는 것이 없다.. 무엇이든 그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 인간의 업이고... 그렇게 정립된 과학의 실체를 뒤늦게 인지함으로 인해 지랄맞은 진상을 진작에 걸러내지 못하고 내 발등 내가 찍은 내가.. 참.... 글타... 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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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미쏘스(Mythos)의 또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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