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어에 재미를 붙였다..
영어 뿐 만이 아니라 어학쪽에 워낙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늘 흥미를 느끼고는 있었는데.. 최근에 하나 둘.. 단어들을 듣고 따라하다 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재미가 붙었다..
뭐... 이 나이에.. 어떻게든 배워서..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다는.. 그런걸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그냥.. 재밌어서 들여다보고 있을 뿐...
뚜렷한 목표없이.. 그저 재미있다는 사유로 시작한거라.. 또 언젠가.. 지금의 이 학구열이.. 푸드득.. 자동차 시동 꺼지듯 가라앉을 순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관둘 때 관두더라도.. 지금 당장에 재밌는 일을 해보자... 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다.. 아니 공부다...
근데.. 사실 영어보다 더 입에 착착 달라붙는 느낌은 있다.. 전생에 내가 왜놈 이었을까??.. 또는.. 일본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걸까??..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아직은 흥미진진하다...
사실.. 일본어 말고도 베트남어도.. 내 흥미를 끌고 있기는 하다.. 해서 일본어와 베트남어 독학을 병행해 볼까? 생각도 해봤었는데... 음... 어쩌면...
일본어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용두사미...로 끝날 지 모르는 판에... 시작만 거창하지 이것도 저것도 다 흐지부지 될까봐... 일단 베트남어에는
관심을 껐다... ㅡ,.ㅡ
기초 일본어 책자를 하나 구입해서.. 재밌다고 들여다 보다가.. 한 10분 쯤?.. 흐르면 그 때부터 애써 외웠던 단어들이 하얗게 바래지는 현상이
생긴다... 모 학자들 말마따나.. 10분 후 망각 시작이라는 원리가.. 지금의 내 나이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기막히게 작동을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역시 나이는 속일 수가 없다...
어린시절... 여름이면 동네 교회에서 성결학교라는 임시반을 개설했었고.. 거기에 가면 먹을 것도 주고.. 재미있게 놀 수도 있고.. 때로는 어디로
놀러도 가고... 그래서 해마다 여름이면 친구따라... 여름 성결학교를 다니곤 했었는데...
매일.. 성경 한 구절을 암기해서 낭송하면.. 상으로 특별한 먹을꺼리나 상품을 주곤했었는데... 그 당시.. 즉 자축인묘..진사.... 십이지 한 사이클도
채 돌지않은 어린 나이 무렵에는.. 그래도 내 암기력이 꽤나 쓸만했었어서... 당일 암송대회 시작 5분 전에.. 부랴부랴 나름 긴 성경구절을 다 외우고
누구보다 먼저 상품을 받아들고 뿌듯뿌듯해 하기도 했었는데... 흠... 지금은 열 글자만 넘어가면 벌써부터 머리속에서 글자들이 꼬이기 시작한다..
어쩜.. 인생 선배들이 말하는 인생의 법칙은 하나도 어긋나는게 없는 것인지....
아직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친구 녀석의 "야~ 방금 들은 것도 기억이 안나~" 라는 이야기가... 그저 헛소리만은 아니겠구나.. 이해가 간다...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또는 영화.. 메멘토.. 속 주인공들의 머릿속 지우개가... 특별한 경우인 줄 알았었는데... 아닌 것이다...
누구에게나 머릿속의 지우개는 있다.. 쫌 잘 지워지는 지우개가 있고... 쫌 잘 안지워지는 지우개가 있을 뿐... 그나마 잘 안지워지던 것도..
세월이 가면 정말 잘 지워지는 지우개가 되는 것일 뿐...
아마도... 세월이 지우개라면... 음각으로 또는 양각으로 우리의 기억을 새긴 판자가... 단단하고 조밀했다가.. 푸석푸석 두부처럼 힘없이 뭉개지는..
그렇게 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시 생각해보면.. 살면서 가장 두려운 일 중 하나가.. 바로.. 그거인 것 같다... 과거의 기억을 잃는다는 것... 매일같이 유선티브이에서 광고를 해
대고 있는 OO치매 간병 보험... 등등.. 뭐 그런것도 그런 사태에 대한 불안감을 안은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하는 광고이고 보면...
기억을 잃고.. 인지력을 잃고... 그저 인간도 동물이다 하는 그 동물로 귀착하는.. 그런 결과가 초래될지 모르는 가능성... 그것이 살면서 느끼게 되는
가장 두려운 대상이 아닐까 싶다.. 잊고싶은 기억 뿐만이 아니라 잊고 싶지않은 기억까지도 무차별 적으로 지워버리는 머릿속의 지우개...
그 지우개에 대한 공포...
누군가 그러던데.. 살면서 사람이 느끼는 행복과 불행의 총량은 정해져 있다고...
아마도 그렇다면... 내 생각엔... 비록 비자의적이지만.. 태어났을 때 최대치의 행복에서 갈수록 행복은 줄어들고... 갓 태어났을 때 바늘자국 크기만
하던 불행은 점점 커지고... 서로다른 그라데이션 음영이 적당히 겹치는 인생 중반기를 지나.. 인생 후반기로 갈수록.. 행복은 더욱 귀하고..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러고 보면... 지금의 나는 행복 반.. 불행 반... 그 과도기적 위치에 서 있는 것 같다...
마라톤 선수가 레이스 중반을 넘어.. 결승을 향해 달리는.. 그 과정이 결코.. 만만하지 않은 과정임을.. 인간의 한계에까지 밀어붙이는 혹독한 과정
이듯이... 이따금씩 찾아오는 러너스 하이... 그 보상에 기대어 끝내 결승점에 다다르고야 마는... 그런게 인생이지 싶다..
그게... 다만... 그 레이스 막바지에 이르러..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기억을 잃고 달려가야 할 길이 아닌 엉뚱한 길로 접어들지는 않고 싶은... 소망..
고노고로..이소가시 끄 아리마셍... 요즘의 나는 바쁘지 않습니다... 재밌게 어학공부를 하며... 일단은 재미있게 살아 볼 일이다...
근데... 야마떼.. 기모찌... 이런 단어들은 언제 내게 이렇게 친숙한 단어가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희한한게.. 저 단어들은 부끄러워 말을 못하겠다는...
너무 야한거 같애... 쩝... ㅡ,.ㅡ;;; ...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 173 |
앤트로픽 미쏘스(Mythos)의 또다른 이름..
vi*****
|
2026.06.11
|
추천 0
|
조회 5
|
vi***** | 2026.06.11 | 0 | 5 |
| 172 |
시스템 트레이 등록
vi*****
|
2026.06.10
|
추천 0
|
조회 6
|
vi***** | 2026.06.10 | 0 | 6 |
| 171 |
로그아웃
vi*****
|
2026.06.09
|
추천 0
|
조회 7
|
vi***** | 2026.06.09 | 0 | 7 |
| 170 |
버거..아닌 버그..
vi*****
|
2026.06.06
|
추천 0
|
조회 12
|
vi***** | 2026.06.06 | 0 | 12 |
| 169 |
클로드와 코덱스 .. 협업
vi*****
|
2026.05.22
|
추천 0
|
조회 24
|
vi***** | 2026.05.22 | 0 | 24 |
| 168 |
바이브 코딩.. 4개월여의 개발 여정...
vi*****
|
2026.05.18
|
추천 0
|
조회 33
|
vi***** | 2026.05.18 | 0 | 33 |
| 167 |
Fxxx! World...
vi*****
|
2026.05.04
|
추천 0
|
조회 71
|
vi***** | 2026.05.04 | 0 | 71 |
| 166 |
조연에 불과할 때가...
vi*****
|
2026.04.27
|
추천 0
|
조회 97
|
vi***** | 2026.04.27 | 0 | 97 |
| 165 |
불가능...을 예상했었다..
vi*****
|
2026.04.21
|
추천 0
|
조회 100
|
vi***** | 2026.04.21 | 0 | 100 |
| 164 |
Ai 춘추전국시절...
vi*****
|
2026.04.15
|
추천 0
|
조회 119
|
vi***** | 2026.04.15 | 0 | 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