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잘되자고.. 그러는거 아닌데...
막내 아들놈이 .. 공부에는 뺀질거려서.. 한소리 했더니 입이 댓발은 나와서 서운해 하기만 한다...
내가 보기엔 아이들 중에.. 그래도 공부 머리는 가장 비상해서... 평소에 공부를 좀 하면 뛰어난 성과를 거둘거 같아서 한소리 한 건데...
시험보기 전 날 만 반짝해도 성적이 잘 나오고 있으니.. 믿는 구석이 그거라 평소엔 공부를 잘.. 하려 들지를 않는다... 옆에서 보자니... 그게 나는
좀 안타깝고... 언제까지 저러려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싫은 소릴 좀 했더니... 알아서 잘 하고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 그러는 모양새다...
물론.. 내 어린시절에도.. 저와 같은 모습이 없었던건 아니나... 살아본 나는.. 내 지난날과 똑같이.. 경각심없이.. 마냥 저리 늘어져 있어서는...
나처럼 먼 훗날 후회할텐데... 싶기도 해서... 웬만해서는 말을 안하려 했으나... 보고 있노라면 복장 터져서 말을 안할 수도 없고... ㅡ,.ㅡ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2~3년의 시기가 .. 아무리 사회가 변했다한들.. 그래도 아직까지는 니 평생을 좌우하게 되는 그런 중요한 시기라고..
그렇게 알아듣게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내가 니가 잘되어 니 덕을 보려함은.. 눈꼽 만치도 그런 의도가 없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월아..네월아.. 만만디... 모습에... 으이그.. ㅡ,.ㅡ+
인생이 2회차만 있다해도 내 이러지는 않지... 저나 나나 인생 1회차로 끝인데... 나는 알고 녀석은 느끼지 못하는... 체감을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의 문제....
뭐.. 녀석의 지금 심정을 아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해 보면 나 또한 그 어린 시절에.. 어른들로부터 지금 내가 내어뱉는 소리들을 귀가
따갑게 들었었으며... 지금의 녀석처럼.. '뭐래?' 라는 심정으로 그러거나 말거나 나 하고싶은대로 살았음은 물론이다...
어찌해야 되나.. 모르겠다... 이 안타까운 악순환을... 그냥 체념하고.. 지 팔자려니..하고 냅두는게 맞을지... 꼰대의 잔소리로 거부감만 한없이
키우게 된다 한들.. 그래도 끝까지 잔소리는 해야 맞을지.....
어느 날은... "너 그러다.. 니 친구 OO이랑 같이 하루벌어 하루먹고 살아야되는.. 그런 삶을 살게 될지도 몰라~~ .. 니가 무시했던 그..누구야 걔...
XX는 좋은 대학 나와서 폼나게 일하면서..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턱턱 부담없이 사먹고 사는데.. 너는 하루 하루 끼니 걱정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 라고 속물적이고 원초적으로 꼰대스런 잔소리를 직설적으로 했던 적도 있다... ㅡ,.ㅡ; 그래도 뭐.. 별 타격이 없는지...
"아니 왜여~ OO이 공부 잘해여~~ 걔랑 나랑 노는게 뭐.....#@#$%%&..." 라고 볼멘소리로 삐죽 거리기만 했었는데....
냉정하게 생각하면.. 지 인생이고 내 인생아니니... 그저 물 흘러가듯 될대로 되라지... 내버려 두는게 맞을 듯도 싶고... 왜 그 평양감사도 저 싫다면
그만이라고 하니까....
근데 이건.. 일단 열심히 해서 평양감사라도 해보고 좋은 지 싫은 지... 그 때가서 계속 하든 팽게치든 해도 되는데... 그걸 깨닫지 못하고... 뭐 언젠가는
세월가면... 어떻게 되든.. 평양감사 한번 해보겠지... 하고 막연한 자세로 노력을 게을리 하는 거 같아... 보고있노라면 답답함만 밀려 온다....
그래서 한 동안은.. 녀석이 무얼하든 안보고.. 안들리는 척... 무시하고..모르는 척 하자... 그냥 흘리고 말자... 그러기도 했었는데....
꼴랑 두 시간... 학원이랍시고 갔다 와서는 자빠져 누워서 12시 넘어까지 잠도 안자고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이 반복되자... 그럴 수가 없었다.
가끔은 생각한다... 대가리가 컸다고 말해야 듣겠냐... 그냥 냅두자.. 내 팔자냐 지 팔자지... 인 서울을 하건... 지잡대를 가건... 지 인생 지가 꼬는걸
내가 어떻게 풀겠냐... 그냥 무관심하자... 라고...
근데... 그게 .. 잘 안된다... 나라고 공부 ..머 안해 본 놈인가.. 해 봤으니 아는데... 저렇게 편하게 설렁설렁 하다보면.. 그 결과가 어떠리라는 게
눈 앞에 뻔히 보이는데... 잔소리를 안할 수가 없고... 녀석을 구박을 안 할 수가 없다....
에휴.... 녀석과 내가 인생을 바꿔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왜 이러는지를 먼 훗날 녀석이 깨달을 때 쯤이면... 그 때는 너무... 늦는... 데....
.... 바보같은...놈.... 인생 한 방이야.. 지금 그 한 방을 준비하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이걸 놓치고 나면... 다시는 한방꺼리는 돌아오질 않는데...
타격감없는 쪼개진 수십방, 수백방.... 백날천날 모아봐야.. 오늘의 이 한방에 필적할 수 없는데.... 귀신이 씌였는지... 아무 생각없이.. 먼저 흘러
간 인생선배의 과오를 도돌이표로 찍고 있는 녀석을 보면서..... 그저... 답답한 마음만 한..가득....이다.... 닝기리... 조 또......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 172 |
시스템 트레이 등록
vi*****
|
2026.06.10
|
추천 0
|
조회 2
|
vi***** | 2026.06.10 | 0 | 2 |
| 171 |
로그아웃
vi*****
|
2026.06.09
|
추천 0
|
조회 4
|
vi***** | 2026.06.09 | 0 | 4 |
| 170 |
버거..아닌 버그..
vi*****
|
2026.06.06
|
추천 0
|
조회 10
|
vi***** | 2026.06.06 | 0 | 10 |
| 169 |
클로드와 코덱스 .. 협업
vi*****
|
2026.05.22
|
추천 0
|
조회 23
|
vi***** | 2026.05.22 | 0 | 23 |
| 168 |
바이브 코딩.. 4개월여의 개발 여정...
vi*****
|
2026.05.18
|
추천 0
|
조회 29
|
vi***** | 2026.05.18 | 0 | 29 |
| 167 |
Fxxx! World...
vi*****
|
2026.05.04
|
추천 0
|
조회 68
|
vi***** | 2026.05.04 | 0 | 68 |
| 166 |
조연에 불과할 때가...
vi*****
|
2026.04.27
|
추천 0
|
조회 96
|
vi***** | 2026.04.27 | 0 | 96 |
| 165 |
불가능...을 예상했었다..
vi*****
|
2026.04.21
|
추천 0
|
조회 98
|
vi***** | 2026.04.21 | 0 | 98 |
| 164 |
Ai 춘추전국시절...
vi*****
|
2026.04.15
|
추천 0
|
조회 116
|
vi***** | 2026.04.15 | 0 | 116 |
| 163 |
마운틴 러시모어
vi*****
|
2026.04.06
|
추천 0
|
조회 125
|
vi***** | 2026.04.06 | 0 | 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