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어디선가 날아드는 담배냄새... 저 멀리 20여 미터 쯤 떨어진 곳에 선 남자가 태우는 담배 연기가 바람에 날려온 냄새였다..
내가 연초 담배를 피울 때에는 몰랐는데.. 냄새가.. 역하다.. 슬며시 인상이 찌그러지고... 서둘러 빠른 걸음으로 그 사내를 지나쳤다..
뭐.. 지금도 담배를 안피운다고는 할 수 없지만.. 포도향기 상큼한 전자담배로 바꾼지 한참이 되고보니.. 어디선가 맡게 되는 담배냄새를 마주하게
되면.. 숨을 막고 피하는게 일이 되었다...
포도향기 달짝 지근한 수증기가 전부인 이 전자담배도... 이젠 굳이 피워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어서.. 조만간 끊어야겠다.. 마음먹고 있다..
일회용 전자담배를 구입하는 텀을 조금씩 늘려오고 있다보니.. 이제는 이거 없어도 머.. 그닥 아쉬운 것도 모르겠고... 그저.. 심심할 때 습관으로
아직 사용은 해 오고 있는데... 이게 말이 전자담배지.. 연초담배에 비하면 싱겁기 그지없고.. 담배인지 비타스틱인지 모를 정도로.. 타격감 없고...
다만, 얘 덕분에 몇 년 전부터 손에 대지 않은 연초 담배로 돌아가지 않았음에... 그냥 싱거워도 아직은 사용하고 있는 중...
담배잎 1도 들어가지 않은 글리세린 성분에 향료 조금.. 바늘로 찍어 바른 듯한 니코틴 조금이 전부인지라 외국에서는 전자담배라는 명칭 보다는
금연보조제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하더라... 그나마 극소량이라도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전담..으로 불리우고는 있는데...
머 어쨌든.. 전담으로 갈아타고 나서부터는.. 손이나 옷에서 담배 냄새가 안나서 좋고... 담뱃재로 인해 지저분해지지 않아서 좋고... 건강 상으로도
불쾌감이 없어 좋기는 하다..
나이를 먹으니.. 사람들이 불붙여 태우는 담배냄새가 그렇게나 싫을 수가 없더라구... 아마도 내가 연초담배를 멀리하게 된 계기가 그 담배 특유의
냄새...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요즘 보면 내 또래 중에 담배 피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기도 하고.. 근데.. 오늘처럼 길가 한켠에서 담배를 태우는 아가씨들의 모습은 심심치 않게
보이는 바, 젊은 사람들 중에 흡연인구는 그래도 꾸준히 늘 있는 것 같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이걸 그 오랜세월.. 나는 어떻게 피워댔는가 몰라...
어쨌거나.. 이왕이면 몸에도 좋은 비타스틱으로 바꿔볼까.. 생각도 했다가.. 그냥... 내친김에 줄여보다가.. 이 향긋하고 달짝지근한 포도향 전담도
조만간.. 끊어야겠다.. 마음 먹고 있다..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두 가지 냄새... 술냄새.. 담배냄새... 문득 생각해 보니 어느덧 그것들과 이리도
소원해지고 멀어졌나.. 하는 생각에.. 왠지 마음 상쾌한 오늘이다...
나도 꽤 오랫동안 담배를 펴 왔었는데..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지금와서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ㅡ,.ㅡ .. 나도 모르겠다...
그저 습관이었던 것 같다.. 손이 심심하고 할 일이 없으니까... 누군가의 말처럼 담배를 피울 때의 정신적 안도감이나 위로감... 사실 그 딴것도 잘
모르겠고... ㅡ,.ㅡ
왜 피웠었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글쎄.. 왜 피웠었을까?.. 하는 생각 뿐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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