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녀석.. 셋이서 얼굴 한번 보자고.. 만날 약속을 정하는데.. 고작 3명이 모이는데 그것도 자리한번 마련하기가 어렵다..
며칠 날은 누가 안되고.. 또 그 다음 며칠 날은 누가 안되고... 다같이 합의했던 날도 돌발 사유 발생으로 다시 미뤄지고 .. 또 미뤄지고...
....
학창시절.. 녀석들과의 잔잔했던 기억들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야말로 소소하고 시덥지않은.. 거창할 것 없는 일상의 기억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대놓고 그리워했던 어떤 기억들 보다는 이렇듯 .. 그 때에는 그리울줄 몰랐던 잔잔한 기억들이 적당히 뿌옇게 바래진
수채화처럼 떠올라 오늘 ..문득 그리웁게 한다..
살아보니 그런 것도 같다.. 마지막인 줄 모르고 마지막이 되어버린 만남...인연... 사건들이.. 마지막인 줄 알았기에 더 안타깝고..처절하고 때로는
형용할 수 없이 슬펐던 그런 기억들보다.. 더 많은 그리운 것들로 어느날 보면 내곁에 머물러 있음을 깨닫게도 되는 것 같다..
집중하고 올인했던 어떤 만남과 인연보다... 그 시절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마치 늘상 머물러 있는 공기..처럼..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스치거나..
지나간.. 그러한 만남과 인연들이.. 문득 더 그리워질 때가 있다..
살아오면서 사건이었다..할 만큼 커다란 기억은.. .. 가끔 생각해 보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한들.. 돌아가면 머... 또 마지막이 올텐데 머..
하는 마음에... 에잉.. 하고 말게 되지만... 마지막인 줄 모르고 스쳐 지나온 마지막이었던 인연들과 사건들은... 돌이켜 문득 다시 그 때로 갈 수만
있다면 흔쾌히 돌아도 가고픈.. 그런 기억이.. 되고는 한다...
나의 전부를 쏟아 부었던 시간들 보다.. 그런 내 곁을 곁눈질하듯 얼핏보며 스쳐 지나간 그 모든 것들이.. 때로는 이렇게 부담없이 그리운 존재로
다가와.. 오늘의 나를 하염없이 감상에 젖게 하기도 한다..
아.. 그 때.. 이렇게 했었으면 더 좋았을껄... 그 때.. 그에게 이렇게 따뜻한 말 한마디 더 건네볼 껄.... 미처 그 시절에는 깨닫지 못했던.. 소중했으나
소중하지 않게 지나간 시간들.. 그리고 사람들...
사실 지나간 모든 것들 중에 그립지 않은 것이 하나라도 있으랴..만은... 그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지금은 모를 내 아이에게 한마디 ..해 주었다..
"OO아... 이 다음에 너도 살아보면 알겠지만.. 니가 정말로 니 거의 전부를 쏟아 붓고.. 그래도 여의치 않아 어느때가 마지막임을 고했던 인연.. 보다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마지막 임을 알지 못한 채 그 때가 마지막이 되어버린 수많은 인연과.. 상황들이 떠오르는 순간들을 만나게 될꺼야... 훗날
두터운 굳은 살 같은 세월이 흐르고 난 후... 강렬하게 뇌리에 박혀있는 그 어느때의 사건과 인연보다.. 그렇게 잔잔하게 스쳐 지나가 다시는 볼 수
없었던 인연과 사건들이 ... 더 잔잔하게 떠올라 그리워지는.. 그런 시기가 올거야... 니가 집중하지 않았고.. 대수롭지 않게 흘려보냈던 그 시간과
인연들이.... 끝으로 공부도 마찬가지야~~~ 지금 이렇게 설렁설렁 흘려보내고 나면.. 오늘의 이 시기가 필사적으로 다시 돌아오고픈.. 그런 날이
온다니까? 정말이야~~ 너도 살아보면 느끼는 날이 온다고~~~~~"
막내 아들놈... "에에이..난 또 뭐라고... 뭔 소리하시나 했더니.. 결국은 또....공....@#$*....#####...@@#$$%%&... 궁시렁.. 궁시렁...."
짜식이... 분위기가 지나치게 경건해 지는 것 같아.. 공부.. 이야기로 가볍게 말을 끝냈는데... 핵심은 흘려듣고 말꼬리만 잡아듣고
트집을 건다... ㅡ,.ㅡ
모 월 모일.. 약속 ... 확정이라고.. 동기녀석으로부터 문자가 들어왔다... 보아하니.. 그 날은 나도 별게 없어서 ok 라고 간단히 답신을
보냈다.. 근데 머.. 또 그 때 가봐야 확실한 건지 아는거지 머...
그나저나.. 요즘.. 경기가 진짜 안좋다... 그저 말로만 안좋다..안좋다.. 하는게 아니라.. 진짜 정말이지... 진심으로 안좋다... 벌써 동네 몇
군데 폐업하고 문닫은 음식점들도 보이고.... ㅡ,.ㅡ;;; 내가 체감하기엔 IMF 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큰일이다...
사업하시는 분들이 잘 되어야.. 덩달아 나도 잘 되는건데... 걱정이다... 따뜻하게 봄은 왔는데... 마치 빼앗긴 들인듯.. 가슴 한 구석에선
횡한 바람이.. 오늘도 서늘하게 불어오고만 있다... 봄은 왔으되.. 봄 같지 않은 2025년의 새 봄은.. 다시 못 올 2025년의 마지막 봄인줄
알겠으나.. 마지막인 줄 모르고 지나가.. 먼 훗날.. 어쩌다 어느 하루 한 날.. 그립다고 떠오르는 ... 그저.. 그 때의 한 장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지나간 것은.. 지나고 나봐야.. 좋았음을 알듯이... 그렇게....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 173 |
앤트로픽 미쏘스(Mythos)의 또다른 이름..
vi*****
|
2026.06.11
|
추천 0
|
조회 5
|
vi***** | 2026.06.11 | 0 | 5 |
| 172 |
시스템 트레이 등록
vi*****
|
2026.06.10
|
추천 0
|
조회 6
|
vi***** | 2026.06.10 | 0 | 6 |
| 171 |
로그아웃
vi*****
|
2026.06.09
|
추천 0
|
조회 7
|
vi***** | 2026.06.09 | 0 | 7 |
| 170 |
버거..아닌 버그..
vi*****
|
2026.06.06
|
추천 0
|
조회 12
|
vi***** | 2026.06.06 | 0 | 12 |
| 169 |
클로드와 코덱스 .. 협업
vi*****
|
2026.05.22
|
추천 0
|
조회 24
|
vi***** | 2026.05.22 | 0 | 24 |
| 168 |
바이브 코딩.. 4개월여의 개발 여정...
vi*****
|
2026.05.18
|
추천 0
|
조회 33
|
vi***** | 2026.05.18 | 0 | 33 |
| 167 |
Fxxx! World...
vi*****
|
2026.05.04
|
추천 0
|
조회 71
|
vi***** | 2026.05.04 | 0 | 71 |
| 166 |
조연에 불과할 때가...
vi*****
|
2026.04.27
|
추천 0
|
조회 97
|
vi***** | 2026.04.27 | 0 | 97 |
| 165 |
불가능...을 예상했었다..
vi*****
|
2026.04.21
|
추천 0
|
조회 100
|
vi***** | 2026.04.21 | 0 | 100 |
| 164 |
Ai 춘추전국시절...
vi*****
|
2026.04.15
|
추천 0
|
조회 119
|
vi***** | 2026.04.15 | 0 | 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