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남과여..

작성자
vi*****
작성일
2025-03-06 09:27
조회
387

어제는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어느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국제결혼에 관한 영상이었다.. 

영상 속 한국 남자들이 동남아시아 모 국가에 대략 1주일간 방문을 하여 현지 여성과 선을 보고.. 하루 이틀 데이트를 해보고..  서로 마음에 들면

여성의 부모님을 뵙고.. 다음날 약혼식까지 일사천리로 치루고 귀국하여..  여성이 국내 입국에 필요한 자격을 취득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입국하여 혼인신고를 하게 되는...  

신기했다..  서로가 만나기 전.. 어느 정도의 상대에 대한 정보는 주어진다 해도..  불과 하루, 이틀 만남 만에 결혼하기로 하는 그 과정이...  @.@;;


문득, 생각난게..  아주 옛날에 할머니께서 하셨던 말씀...  신랑이 누군지 얼굴도 모르고 시집왔었다는...   아울러.. 그렇게 결혼이란 것을 하게 되었지만

살다보니..  정 붙이고 살면 그렇게 또 살아지더라는... 말씀... 

어쩌면...  로미오와 줄리엣.. 또는 동양권에서 말하는 천생연분..  그런 것은 다 허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저런 방법으로 커플이 되어.. 아이 낳고 잘 사는 사람들을 보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저런 방법이 옳다..그르다의 판단은 하고싶지

않다. 다만, 한가지 걸리는 부분은 있다...   왜..  저런 식의 커플 매칭 방식이 유독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만 이루어지느냐 하는 점...  

소위 우리보다 잘산다 하는 유럽 어느 국가.. 부유한 어느 아시아 국가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방식이라는 점... 

남의 집 경사에 재 뿌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상을 보다보니 느낀건데...  영상 속 남과 여 사이에..  서로 간에 부족한 그 어떤 결핍의 충족...

이라는 요소가 잠재되어 있음이 느껴지곤 했다..  머 물론.. 그렇게 결혼해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사후적으로 완전히 치유되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린..  그런 요소들이...  


물론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저렇다 해서.. 단점을 부각시킬 수 만도 없고... 장점만을 나열할 수도 없는...  어쩌면 못 볼 꼴 다보고도 결혼하느냐..  결혼해서 보게 되느냐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단순화 시킬 수도 있을 것이고...   설렘과 썸의 감정을 누리고 결혼하느냐... 결혼 후 누리느냐의 차이 일 수도 있고...    아무튼..  신선한 충격이었고...   사실 그 충격의 대부분은 불과 일주일 남짓 하다는 실제로는 하루, 이틀 뿐인.. 그 시간에 있었다...

아마도 그 시간이 몇 달.. 아니 한 달 정도만 되었더라도...  사실.. 조금 놀랍다는 감정은 들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긴 하다.. 

만일에 그랬다면...   뭐 어때서?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조금은 가볍게 지났을 수도 있을 것도 같다... 


아주 오래전.. 잘아는 선배가..  선을 본지 한달도 되기전에 상견례를 마치고 채 한달이 넘기 전에 결혼식을 올리는 걸.. 본 기억이 있다.. 

친한 선배이기에..  양쪽의 사정을.. 불가피하게 잘 보고 듣게 될 수 밖에 없었는데...    한달 만에 식을 올리는 양 당사자들에겐.. 가능하면 빠르게

해소하고픈.. 일종의 결핍이 있었다...    한쪽은 나이가 들어 혼처를 구하지 못한다는 주변 시선과 압박에 따른 부담감..   한쪽은 빠르게 독립하여

어떤 지긋지긋한 환경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간절함...  


그 때도 할머니의 말씀이 떠올랐었다...   남자.. 세상에 별 다른 남자 없고..여자도 마찬가지야.. 얼굴 이쁜거..잘생긴거.. 다 소용없어..  이쁘고 잘생기면 언젠간 다 얼굴값 하는거야..  그냥 정 붙이고 살면 다 살아져.. 별거 없어...   라는....


과연 그 선배가..   그렇게 번갯불에 콩 볶듯이 빨리 거사를 치루고.. 할머니 말씀마따나 별거없이 잘 살았는지는..  언젠가부터 연락이 끊겨 지금은 

알지 못한다. 


어쨌거나.. 유튜브 속... 그렇게 일주일에 서너 커플이 부부의 연으로 탄생하는 모습을 보며..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할머니의 말씀이 틀린

말씀은 아니었구나.. 새삼..  생각이 들었다... 나아가.. 결혼은 반드시 연애를 통해서... 라는 것도 ..반드시 그런 것은 또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단 하루.. 얼굴 보고 말 몇마디 나눠보고.. 서로 결혼하기도 하고...   어느 때는 그 얼굴 한번 못보고 결혼을 해서 평생을 해로하기도 했는데..

소개팅인지...  쇼핑인지... 맞선인지...  보는 시각에 따라 참 아리까리하고 신기하기도 하구나..하는 그런 일련의 절차와 방법을 통해서 부부의 연을

맺기는 했지만... 그들이.. 그저 알콩달콩 재밌게 잘 살기를 바란다...    주변에서 그러한 사례를 보게 된다면...  니들이 천생연분인거야.. 아니고서야

그렇게 머나 먼 이국땅에서 살던 사람들끼리 만날 수가 있나...  라고 축하해 줘야만 하겠다..  

영상을 닫으면서.. 난..  그런 생각을 했다...    '쟤들은 천생연분인거야~' .. 라고... 

전체 17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72
시스템 트레이 등록
vi***** | 2026.06.10 | 추천 0 | 조회 2
vi***** 2026.06.10 0 2
171
로그아웃
vi***** | 2026.06.09 | 추천 0 | 조회 5
vi***** 2026.06.09 0 5
170
버거..아닌 버그..
vi***** | 2026.06.06 | 추천 0 | 조회 10
vi***** 2026.06.06 0 10
169
클로드와 코덱스 .. 협업
vi***** | 2026.05.22 | 추천 0 | 조회 24
vi***** 2026.05.22 0 24
168
바이브 코딩.. 4개월여의 개발 여정...
vi***** | 2026.05.18 | 추천 0 | 조회 29
vi***** 2026.05.18 0 29
167
Fxxx! World...
vi***** | 2026.05.04 | 추천 0 | 조회 69
vi***** 2026.05.04 0 69
166
조연에 불과할 때가...
vi***** | 2026.04.27 | 추천 0 | 조회 96
vi***** 2026.04.27 0 96
165
불가능...을 예상했었다..
vi***** | 2026.04.21 | 추천 0 | 조회 99
vi***** 2026.04.21 0 99
164
Ai 춘추전국시절...
vi***** | 2026.04.15 | 추천 0 | 조회 117
vi***** 2026.04.15 0 117
163
마운틴 러시모어
vi***** | 2026.04.06 | 추천 0 | 조회 125
vi***** 2026.04.06 0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