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임시공휴일

작성자
vi*****
작성일
2025-01-16 17:06
조회
390

이달 27일은 임시공휴일...  샌드위치 데이라... 내수진작 차원에서 정부에서 임시공휴일로 지정을 한 날이다.. 

그 뒤로 한동안..  27일 보다는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게 더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는 의견들이 분분하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31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되었다.....   는 개뿔..   그런 가짜뉴스가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ㅡ,.ㅡ   

아무래도 명절을 앞두고 휴일이 하나 더 늘어나니..  시댁에서 명절 가사노동을 해야하는.. 주로 여성층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듯 하다..  일면 이해되는 바도 없지 않다..   27일이 노는 날이 되다보니..   하루라도 더 먼저 도착해서 명절 노동에 이바지해야하는 이상한 결과가 도출되었기 때문에... ㅡ,.ㅡ;;

그래..  이건.. 정부 내 남성 공문원들이 별 생각없이 지정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는 한다..  아무래도 여성들이 주축이 되었었다면 27일 보다는 31일 이었겠지....   아니면 차라리 임시공휴일 지정 자체가 없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튼..   예전에 비해 모이는 일가친척들도 소규모화 되고..  음식장만 등 많은 부분에서.. 오늘날 일꺼리가 줄은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여성들이 느끼는 진정한 명절 후유증의 주 요인은.. 단순히 명절가사노동에 있지 않다..    즉, 보편론적으로 시댁에 시..자만 들어도 경끼가 날 정도로 싫다는 머.. 그런 감정적인 거리감과 거부감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그렇게 결정하고 집에 들어간 그 누군가들도 그 배우자들로부터 한동안 겁나 닦이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나의 아버지가 아버지의 형제들 중 맏이..이셨던 관계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제사다 명절 차례상이다.. 해서 많은 노동을 어머니와 함께 하곤 했었다..  머리가 굵어갈수록.. 생각나는 건...  명절이 싫다.. 제사는 또 뭐꼬? 그것도 싫다... 였었다.. 

1년 중 제사와 명절을 다 챙기다 보면 거의 격월로 뭔가를 꼭 해야만 하는 그런 불편한 상황이 있었고..    한번도 미리 와서 함께 일을 해주지 않는 아버지의 형제분들과 그 배우자분들을...   어린 마음에도 겁나 미워라하고.. 싫어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결국.. 성년이 되고 어느 날 부터.. 이런거 허례허식이라는 구실로 집어치우자는 건의를 매년 때마다 아버지께 건의 하였으며..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역정 내시던 아버지도...  어느샌가.. 느끼는 것이 있으셨던지...   집어치우자고 하셨고...  그렇게 제사상이다 차례상이다.. 없어진지 어언 10여년이 넘었다...    하는거 없이 년중 시시때때 철마다 와서 분란만 일으키고.. 스트레스 받게하던...  방문객들이 더 이상 오지 않아 좋았고...  홍동백서가 어떠니...  쓸데없이 상 위에 접시 하나 놓다가 니가 맞니 내가 맞니.. 소소한 자존심 싸움 안보게 되서 좋았고...   

명절이랍시고 모여서는 방구석에 모여 앉아 하루 종일 고스톱 치는..  모습을 안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그런가.. 나는 지금도 진짜 진짜 고스톱을 싫어 하거덩... 카드도 물론이고....   지금이야 덜 그렇지만 예전에는 윷놀이도 싫어했었지...  윷놀이도 내기돈이 안걸리면 안하더라구?... 그러다 싸우기도 하고...   그 모든게 정말 정말 지긋지긋한 환영인 듯.. 스쳐가듯 기억속에서 희미해진 지금..   나는 너무 좋다...   종합적으로 .. 명절이 반정도.. 쯤은 없어지거나 사라진.. 기분이 들어  심지어 상쾌하기 까지 하다...   이제는 명절철이 오면..  수고스럽다기 보다는 그냥 쉼의 연속인 것 같은..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으니까... 

사실 우리나라의 명절은..  과거 역사적으로 농업국가였던.. 음력 기반에 맞춰진..  농사의 각 구획시기별로 제정된 것들이 많아서..  오늘날 현대의 시스템하고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며..     이제와 구태여...  유지하고 기려야 할 당위성을 잃은 명절들도 찾아보면 심심찮게 보이곤 한다..    난.. 개인적으로는 설과 추석 중 하나만 남기고 싸그리 지워버리자...  하는 그런 의견이다... 아무도 듣는 이 없고.. 동의해 주는 이 없어서 그렇지 ㅡ,.ㅡ;

몇몇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념일만 챙기고 살자는 마음이다...     


아.. 좀 전에 전화 온 고객은..  얘기를 나누다보니.. 참...   기빨린다는 생각이 든다..   무지하게 피곤하다... ㅡ,.ㅡ     난.. 특히, 여성고객들과의 대화에 상당히 취약한가 보다..  아.. 피곤해..    남녀가르기... 하자는 건 아니지만.. 쫌 그래.. 적어도 남자들은 좀 미안스럽지만.. 이라고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면서 대화를 하는데...   안그래... 안그래..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그리고 지 할 말은 다 해야겠다는 듯이...   들어주는 수고를 하고 있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닝기리...     솔직히.. 지금 심정으로는... 만일에 내 앞에 번호표라는 게 있고.. 그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있는 남녀의 무리가 앞에 있다고 한다면... 나는... 남자들 번호만 가려서 골라 누를거 같애.. 진짜로....    섹시녀.. 육감녀...  다 필요없고..  남자손님만 가려받을 것 같다.. 이말이지... 에휴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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